작년 8월부터 사서 잘 쓰던 몰스킨 인포북. 드디어 한 권을 다 쓰고 두 번째 몰스킨을 교보문고 가서 데려 왔다., 설레는 마음에 포장을 뜯고(옛날 DJ 김광한은 새로 나온 LP의 비닐을 벗길 땐 마치 여인의 옷을 벗기는 기분 같다 했지만!) 새로 만난 녀석을 기분 좋게 잡아 들었는데, 어랏 이거 느낌이 이상한 거다.

첫번째 몰스킨. 10개월을 썼는데도 깔끔하지 않은가


예전 쓰던 몰스킨은 비록 가죽은 아니지만 마치 가죽 같은 느낌이 날 정도로 부드럽고, 빤질빤질한 느낌이었는데 이번에 새로 데려온 녀석은 느낌부터 퍼석퍼석하고 표면 자체가 마치 한 번 울었다가 붙은 듯 살짝 쪼글쪼글하다. 게다가 예전 모델에서는 몰스킨의 매력 포인트인 밴드가 부착된 부분이 매끄럽게 마무리 되었는데 이번에는 볼록 두드러졌다.

두번째 몰스킨, 쪼글쪼글한 것이 눈에 보일 정도! 게다가 밴드 마무리라니!


겉 커버 부터 마음에 안 들어서 그런지 슬슬 흠이 잡힌다. 커버와 속지를 제본해 붙인 부분(책에서는 이 부분을 책등이라고 부르는데 ^^) 이전 모델은 짱짱하니 잘 붙어 있는데 새 제품은 푹 들어간다. 딱 붙어 있지 않고 붕 떠 있다는 얘기다. 이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지는 아직은 잘 모르겠다. 제본 상태는… 좀 더 써봐야 알겠고.

눌러도 짱짱한 첫번째 몰스킨의 책등


푹 들어가는 두번째 몰스킨의 책등


솔직히 좀 실망스럽다. 이 작은 노트 한 권에 16,500원이면 절대 싼 건 아니다. 그리고 기껏해야 일 년에 한 두권 쓰니 이 정도는 투자할만하다고 생각해서 큰 맘 먹고 쓰는 거다. 아무리 종이나 이런 걸 직접 생산하는 곳이 아니라 사서 쓰기 때문에 품질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하지만, 그 정도 품질 관리도 잘 안된다면, 앞으로 이걸 더 써야 할지 어쩔지, 그런 생각이 든다.

2008년부터 중국에서 생산한다는 얘기를 몰스킨 수입 회사 홈페이지에서 봤는데 그래서일까. 이전 건 이탈리아에서 만들었고, 이번 건 중국에서 만들어 그런 건가. 어쨌든 가치를 유지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 거다. 하긴, 요즘 소비자들, 좀 까탈스러운가 말이다. ^^
Bookmark and Share Subscribe

TRACKBACK :: http://www.raytopia.net/trackback/357 관련글 쓰기

◀ Prev 1  ...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 442  Next ▶

공지사항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442)
아빠의 작은 유산 (20)
술한잔 인생 한입 (5)
재미 있는 디지털 (59)
백돌이 골프 일기 (5)
사랑하며 사는 삶 (61)
행복한 음식 얘기 (111)
휴식 가득한 여행 (30)
미디어 다시 보기 (72)
쇼핑 하는 즐거움 (27)
함께 타는 자전거 (37)
우리글 바로 쓰기 (15)

달력

«   2012/0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레이토피아 RayTopia

'레이''s Blog is powered by Tattertools / Supported by Tatter & Media
Copyright by '레이' [ http://www.raytopia.net ] / 레이토피아. All rights reserved.

Tattertools Tatter & Media DesignMyse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