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4일 토요일. 일이 있어 남양주에 갔다가 내킨 김에 바람이나 쐬자 하는 마음으로 가평에 있는 아침고요수목원에 다녀 왔습니다. 처음 갔을 때가 3년쯤 되었으니까, 참 오랜만에 다시 가게 된 거지요. 예전에는 입구까지 들어가는 길도 좁고 포장도 되지 않은데다가 주변에는 무슨 펜션들을 그리 많이 짓던지 공사장이 많았었는데, 여전히 길은 좁지만 포장은 나름대로 했고, 공사를 마친 펜션들이 참 많이 서 있더군요.

요즘 주말 마다 – 특히 오늘처럼 학교가 쉬는 토요일이면 더 – 갈만한 곳에는 사람이 넘쳐 나는데 여기라고 예외는 아니었답니다. 오후 한 시쯤 도착했는데 주차장에 거의 차들이 다 차 있었고 매표소에도 사람들이 줄 서 있었거든요. 물론 수목원 안에 들어가면 꽤 넓은 편이어서 사람들에 치여 다닐 정도는 아니지만 ^^ 그래도 마음 놓고 사진 한 장 편하기 찍기는 어려울 정도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예전엔 5천원 정도 했었던 듯 한데, 입장료도 토요일 어른 8천원으로 많이 올랐네요. 살짝 보니 평일에는 5천원 정도를 받는 모양입니다. 사람들이 많이 오면 돈도 벌겠지만 그만큼 관리 비용도 늘어날 테니 요금 오르는 걸 뭐라 할 수는 없겠지요. 하여튼 그렇게 표를 사고 수목원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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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는 들꽃 조차 아름다운 곳

아무래도 북쪽이라 그런지, 우리 동네에선 활짝 피었던 목련이 아직 덜 피었네요. 개나리와 진달래는 다 피었는데 다른 꽃들은 구경하기가 좀 어려웠습니다. 이름 모를 들풀들이 있고 수목원에서 일부러 키운 ^^ 튜울립과 팬지 등을 화단에서 만날 수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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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스레 넓은 수목원

아침고요수목원은 시원하게 펼쳐진 수목원에서 여러가지 식물을 만날 수 있어 좋은 곳입니다. 나무들, 꽃들 그리고 작지만 나름대로 돌 많은 계곡이 있어 돌탑을 쌓는 것도 꽤 재미있는 일입니다. 사람이 좀 적다면 편안하게 볼 수 있을 텐데 오늘은 그렇지 못해 좀 아쉽네요. 게다가 아직도 꽃이 활짝 피지 않았습니다. 다음 주나 다다음주 정도면 더 많이 핀 꽃들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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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탑 쌓기도 은근한 재미

아침고요수목원 들어가는 입구에 '옛골'이라는 된장찌개와 청국장 하는 집이 생겼네요. 가다가 주차장에 차가 꽉 차 있어서 들어 갔는데, 솔직히 감동을 줄 만한 맛은 아니었습니다. 된장찌개 + 청국장 + 부침개 + 쌈 + 여러 반찬이 나오는 정식 2인분이 2만원인데, 외려 좀 비싸다는 생각을 했네요.

다음 주 토요일, 가평 아침고요수목원으로 드라이브 괜찮을 듯 합니다. /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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