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의 목적은 무엇보다 푹 쉬는 것, 이라고 주장하는 저는, 사실 휴가 때 멀리 다니는 것도 좋지만, 가까운 데서 쉬는 걸 더 좋아하는 편입니다. 멀리 있는 좋은 곳에 가서 특별한 경험을 하는 것도 좋겠지만, 오가는 과정이 많이 힘들고, 휴가 일정이라도 짧으면 휴가의 의미가 퇴색하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들거든요. 그래서 이번 휴가는 가평에 있는 펜션으로 결정. 북한강 상류에서 수상 스포츠도 즐기고, 바베큐도 해 먹고, 그렇게 짧은 2박 3일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게다가 이 글을 쓰는 현재는 휴가 중! 기대도 안 했는데 펜션에서 무선 인터넷이 잡히더군요! IT코리아 만세입니다. ㅋ(누군가는 휴가까지 와서 블로그질이냐, 뭐 그런 소리가 들리는 듯도 싶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모터보트 뒤에 매달고 다니는 튜브도 타보고(이걸 바이퍼라고 하더군요), 국내에 한 대 밖에 없다는 2억짜리 모터보트도 타보고(솔직히 이건 펜션 측 사정으로 입실이 늦어졌기 때문에 요금을 조금만 더 내고 태워줬다는!) ㅎㅎ 그렇게 놀았습니다. 수상 스포츠할 때는 카메라를 들고 갈 수 없어서 사진이 없군요. ㅎㅎ 있다고 해도 블로그에 공개할 생각은 없지만. 어쨌거나 요즘 북한강 상류에 수상 스포츠를 겸하는 펜션들이 늘어나면서 예전보다 저렴한 값에 즐길 수 있게 된 듯 합니다. 물놀이라면 끔찍히 무서워하는 저도 드디어 바이퍼와 모터보트를 탔을 정도니 말이에요.


하지만 펜션에서의 하룻밤에서 절대 빼 놓을 수 없는 건, 바로 바베큐일 겁니다. 이글 이글 타오르는 숯불에 맛있는 고기를 얹어 잘 익혀 먹는 그 재미. 게다가 고기만 얹을 수는 없잖아요. 소시지도 얹고, 떡도 얹고, 버섯이나 다른 채소들도 얹고, 그렇게 구우면서 먹다보면 정말 어느 틈에 남산만 해진 배를 느끼게 된답니다(먹기 전이나 후나 별 차이가 없긴 하지만!).


바베큐에 꼭 있어야 하는 건… 바로 바로 한 잔의 맥주죠. 사실 회사 워크샵이나 엠티 같은 걸 왔다면 맥주보다는 소주나 폭탄주!가 최고겠지만, 가족들하고 왔을 땐 그저 가벼운 맥주 한 잔이 최고입니다. 옆에서 아빠 술 마신다고 잔소리하는 딸 아이한테 평소에 잘 못 먹는 음료수 캔 하나 물려주고 나면, 아빠의 맥주 한 잔은 그럭저럭 용인이 되는 법입니다. 그리고 이번에 가져온 것은 2009년 여름을 겨냥해 만들었다는 맥스의 한정판! 맥스 한정판은 뉴질랜드에서 수확한 특별한 호프인 넬슨 소빈을 썼다는 것이 특징인데 수확량이 적어 올해 이 기회를 놓치면 내년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사실 저도 입맛이 세련된 편은 아니어서 맛 같은 걸 세심하게 구분하지는 못하는데, 맥스 한정판 이 녀석은 맥주를 넣고 입 안에서 살살 굴려보면 마치 와인에서나 느끼는 듯한 과일향 같은 게 느껴집니다. 물론 맥주는 이렇게 먹으면 안됩니다. 그냥 갈증난 상태에서 시원하게 팍팍! 먹어야 하는 겁니다만! ^^


맥스와 함께 바베큐 파티를 하다 보니 하늘이 뉘엿 뉘엿 해가 저물어 갑니다. 역시 서울을 떠나 보는 하늘은 뭔가 특별한 맛이 있습니다. 이렇게 밤을 맞으며, 또 아침을 맞으며 이번 휴가는 그냥 푹 쉬다가 갈 생각입니다. 하긴, 벌써 돌아갈 날이 내일이니, 얼마 남지도 않은 거네요. 어떨 땐 멀리 떠나는 휴가가 좋고, 어떨 땐 가까운 휴가도 좋은 법. 푹 쉬는 만큼 몸 안의 피곤이 싹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 /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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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이아빠님 아는 여자 후배 분의 남편이 1,500만원짜리 기타를 사겠다고 했답니다. 사실 저도 300만원을 훌쩍 넘는 마틴 12현 기타를 사고 싶어 안달이 났으니 가격을 떠나서 그 심정을 백분 이해합니다. 기타는, 틀림없는 남자들의 로망이니까요.

저는 중학교 2학년 때부터 기타를 쳤습니다. 딱히 누구한테 배워서 친 것도 아니었고 그저 코드를 하나씩 눌러가면서 엉터리 노래를 부르며 그렇게 배웠더랬습니다. 그러다가 교회에서 기타 반주를 하게 됐고, 그것도 뭐 나름대로 열심히 하다 보니 꽤 늘어서 찬양팀에서 퍼스트 기타 자리를 차지하기도 했고, 베이시스트를 구하지 못해 안달하다가 결국은 내가 쳐보마 하고는 두 달 학원 다녀 배운 솜씨로 베이스를 치기도 했었습니다. 한 때는 정말 열심히 쳤던 기타였는데, 취직하고 대학 졸업하니 정말로 끝. 칠 기회도, 칠 공간도, 형편도 허락하질 않았습니다.

아이를 갖게 된 이후로, 아이에게 기타를 들려주고 싶다는 생각에 친구 녀석에게서 통기타 하나를 받아두었지만, 몇 번 띵까 띵까 하다가 결국 창고에 처박아 두었고, 지금도 그 기타는 줄이 풀린 채 베란도 창고 한 쪽에 서 있습니다. 줄감개에 힘이 풀려 이제는 튜닝조차도 잘 안되는 그런 상태로요.


창고에 있는 그 기타를 버리지 못한 건, 마음 속에 항상 기타가 남아 있기 때문일 겁니다. 코드만 잘 누르면 매끄러운 화음이 나는 기타와 어설프게 불렀던 노래들을 여전히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겠지요. 그래서, 닌텐도 Wii의 기타히어로라는 게임을 봤을 때 아무 생각 없이 질렀는 지도 모를 일입니다.


장난감처럼 생긴 무선 컨트롤러가 들어 있던 기타히어로 III. 생긴 건 장난감 같아도 이 녀석은 깁슨이 레스폴을 모형으로 만든 겁니다. 크기는 좀 작아도 와우와우하는 효과를 줄 수 있는 암(여기서는 와미 바)도 달려 있어 은근 실감 납니다. 게다가 다섯 개의 버튼을 따라 누르다 보면 나도 모르게 어느새 기타 솔로를 연주하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되는 거죠. 유튜브에 기타히어로를 즐기는 수많은 동영상들이 올라와 있는 건 결코 우연이 아니었습니다.


대부분의 음악 프로그램처럼 게임 방법은 간단합니다. 화면에 떨어지는 노트에 맞춰 기타의 버튼을 누르면 끝. 물론 몇 가지 테크닉이 필요합니다만 훈련 모드에서 다 가르쳐줍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게임 시작. 초급부터 전문가까지 4단계로 난이도를 조절하며 한 단계를 깨야 그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버튼 3개만을 사용하는 초급 단계에서는 한 두 곡 정도만 제외하면 대부분 잘 깨고 넘어갈 수 있습니다만 손가락 네 개를 사용하는 다음 단계에서는 어느 정도 연습이 필요합니다.


게다가 멜로디를 들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기타 소리를 들어야 하는 것이 포인트. 멜로디에 맞춰 노트를 눌렀다가는 금새 박차를 놓치고 맙니다. 게임을 하는 나는 퍼스트 기타리스트이지 리드싱어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70여 곡의 락을 난이도에 따라 연주해야 하므로 게임은 그리 만만치 않습니다. 하지만 귀에 익숙한 락 음악 몇 개를 들을 수 있다는 것도 이 게임의 선물이겠지요. 스콜피온스의 Rock You Like a Hurricane은 고등학교 시절 마이마이 카세트에 넣고 다니며 귀에 열불이 나도록 듣던 음악입니다. 스콜피온스 하니까 스틸러빙유가 떠오르죠. 안타깝게도 기타히어로 III 안에는 없습니다만!

이제 겨우 두 번째 단계를 깨고 있는 저로서는 언제 엔딩을 볼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조금 일찍 퇴근한 저녁마다 엑스캔버스 앞에서 기타를 두드리는 것이 꽤 즐겁습니다. 거기에 딸 아이가 옆에 껴들어 자기도 한 번 해보마 합니다. 이 녀석아, 이건 12세 이상 이야 라고 말했더니, 아빠 나 12살이야 그럽니다. ㅎㅎ 우리 나이로 따지면 딸 아이가 해도 된다는 뜻인가요. 어쨌든 아빠가 좋아했던 음악을 딸 아이도 같이 들으면서, 이 노래 괜찮은데? 라는 공감대를 갖게 되는 것도 이 게임의 보너스일 겁니다. 이 게임이 끝날 때 쯤이면 먼지 쌓인 기타를 꺼내 들고, 어쩌면 기타 학원으로 달려갈 지도 모를 일이겠네요. /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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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난 주당인 저로서는(!) 술 자리도 잦고, 술 자리에서 이런 저런 재미난 에피소드도 꽤 있는 편입니다(라고 썼지만, 요즘은 몸 상태가 따라주지 않는 관계로 술 자리 가져본 것이 언젠지 가물가물하다는… 역시 술이란 꾸준히 마셔줘야 어느 정도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인지!).  

어쨌거나 제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술을 가장 재미있게 마시는 방법은, 정말 친한 사람들과 마시는 것이고, 그 중에서도 특히 세 명이서 마실 때가 가장 즐겁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하지만, 술 자리라는 것이 언제나 좋은 사람과 할 수 만은 없고, 항상 세 명이서 먹을 수도 없는 일이지요.


대여섯 명을 넘다 보면 아무래도 이야기가 분산되어 따로 따로 놀기 쉽습니다. 이럴 때 재미있는 건 바로 게임! 술을 많이 마시게 된다는 부작용은 있지만 술 자리가 흩어지지 않고 화기애애해진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술 자리의 백미는 무엇보다도 술 마시는 게임!

요즘 SK텔레콤 모바일 오픈마켓 베타 테스트를 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아주 재미난 앱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폭탄주라는 앱인데요, 게임을 실행시키고 버튼을 누르면 슬롯머신처럼 빙글 빙글 폭탄주 이름이 돌아갑니다. 다시 확인 버튼을 누르면 스톱! 네, 눈치 채셨겠지요. 한 사람씩 돌아가면서 버튼을 누르고 자기한테 걸린 폭탄주를 마시는 겁니다. 운이 좋으면 꽝이 나와서 그냥 지나갈 수도 있고, 소주나 맥주 한 잔으로 끝날 수도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건 비아그라주! 요즘 술 자리를 살짝 멀리했던 저에게 낯설은 폭탄주였는데요, 슬롯 머신을 멈춘 상태에서 OK 버튼을 누르니 제조법이 나옵니다. 빈 맥주잔에 양주잔을 넣고 양주잔에 양주를 채운 후 맥주를 부어 양주잔을 띄운 채 마시는 거랍니다. 계속해서 뽕가리주나 타이타닉 같은 전통의 폭탄주들도 있고, 껄떡주라는 것도 있군요. 이거 참 이름이 거시기 합니다. ^^

애플이 운영하는 앱스토어에 보면 정말 별의별 앱들이 다 있습니다. 맥주병을 그냥 돌리는 앱, 흔들면 그림이 바뀌는 앱…가끔은 이런 앱을 뭐러 만들어? 그런 생각을 하지만 그 작은 아이디어들이 모여서 재미를 만들 수 있으니 개발자들에게 고마워할 일이지요.


우리 폰 환경에서는 이런 것들을 개발할 여지가 없었는데, SK텔레콤 모바일 오픈마켓이 곧 열릴 계획이니, 이런 재미난 앱들이 많이 나오기를 간절히 소망해 봅니다. 요즘 제가 트위터에 재미를 붙이고 있는데, 틀림없이 누군가 트위터 앱을 만들어주시지 않을까요. 폭탄주 앱이든, 트위터 앱이든, 지금 쓰는 폰을 바꾸지 않고도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앱들이 어서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 (아직 저는 2년 약정 끝나려면 1년 남아서, 폰 바꾸기가 쉽지도 않습니다! ㅋ) /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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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옴니아 모바일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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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T 모바일 오픈 마켓 사용후기_옴니아_모바일스토어   안녕하세요 이번에 SKT오픈마켓 옴니아 폰 사용후기를 쓰게 되는 쿨가이입니다. 휴대폰을 구입하고 특이하게도 문자나 전화받는 용도로만 쓰던 제가 테스터에 당첨되었다는 사실부터가 좀 이상합니다. 지금도 땀 흘리며 사무실에서 글을 끄적 거리고 있습니다. 제가 휴대폰 사용이

    2009/08/05 17:26
가장 좋아하는 운동을 꼽으라면 두 말 않고 자전거를 꼽겠습니다. 혼자서 하기에 가장 재미있는 운동을 꼽으라 해도 자전거를 꼽겠습니다. 자전거는 운동이 아니여, 생활이여, 라고 누군가 말씀하신다면 거기에도 양 손을 들어 동의하겠습니다. 그만큼 자전거는 좋은 습관임에 틀림 없으니까요.

자전거를 처음 타기 시작한 건 초등학생 때였겠지만, 나이 먹고 다시 자전거를 타게 된 건, 삶이 참 힘들었을 때였습니다. 그 당시 사무실에서 집까지 지하철로 50분. 거리는 25km. 당시에는 일도 그리 바쁘지 않고 해서 이걸 자전거로 한 번 다녀볼까, 그렇게 마음 먹고 진짜 자전거로 출근을 했더랬습니다. 인터넷에서 산 20만원 짜리 자전거로, 처음엔 거의 두 시간이 걸렸습니다만 다니다 보니 한 시간 사십 오분, 사십 분, 이렇게 시간이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마지막에는 한 시간 이십분까지 줄였더랬습니다.

자전거를 타기 시작하니, 새 자전거에 욕심이 생기는 건 당연한 일일테고요, 그래서 큰 마음 먹고 70만원을 주고 소위 말하는 MTB를 샀습니다. 한참 어려웠던 시절이라 이 정도 비용을 투자한다는게 쉬운 일이 아니었는데, 그 땐 눈에 뭐가 씌였던 게였지요(차마 집에는 자전거 샀단 말도 못하고!).


자전거 바꾸고 출퇴근. 아, 남들은 이렇게 탔구나 하는 생각이 드니 그동안 끙끙매고 탔던 시간들이 참 안타까웠습니다. 새 자전거로 출근하는데 걸린 시간은 한 시간 십분. 가장 빨리 출근한 것은 정확히 58분인가 그랬을 겁니다. 기록 단축의 열의로 쉬지도 않고 마구 달렸던 기억이! 그러는 두 달 사이 제 몸무게는 5kg이 줄어 있었습니다. 하루에 자전거를 왕복 2시간씩 일주일에 3일 정도를 타니 먹을 거 다 먹고도 살이 빠진 거지요. 개인적으로는 가장 훌륭한 다이어트 방법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지금은 집과 사무실도 가까와지고 자전거도 MTB에서 스트라이다로 바꿔 샤방 샤방 타고 다니는 수준입니다만(몇 달 전 발목 다친 이후로 자전거는 또 접어두고 있다는) 여튼 자전거야 말로 훌륭한 운동이자 레저이자 교통수단이자 삶을 즐기는 방법입니다. 누군가는 그랬습니다. 우리 주변의 세상을 즐기는 속도… 자동차는 너무 빠르고, 걷기는 너무 느리고, 자전거가 딱 좋다고요.


사무실에서 같이 일하는 토양이님이 세번째 번역서로 자전거 이야기를 냈습니다. ‘자전거로 멀리 가고 싶다' 일본의 사십대 아저씨가 자전거를 타면서 달라진 생활을 수필 형식으로 담담히 고백하는 책입니다. 수필 형식이지만 처음에는 자전거 구입 가이드에서부터 요령들도 매뉴얼 스럽지 않게 녹아 있고 자전거를 더 재미있게 타는 방법들도 알려줍니다. 무엇보다 자전거를 타서 달라진 자신의 삶을 얘기하는데 자전거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아, 맞아 라고 무릎을 칠지도 모를 일입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자전거 타기는 그냥 몇 킬로 이런 것이 아니라 100km, 200km, 300km 이렇게 멀리 다녀오는 방법들에 대한 얘기입니다. 자전거 처음 타시는 분들은 자전거로 어찌 그리 먼 거리를 가느냐고 하지만, 자전거의 속도를 생각한다면 불가능한 일은 아닙니다. 저만해도 하루 왕복 50km를 탔으니까요. 마음 같아서는 당장 자전거로 훌쩍 떠나 보고 싶습니다.

자전거를 탈 때 가장 힘든 일은 자전거를 끌고 내려가기가 귀찮다는 겁니다. 그 귀찮음을 극복하고 일단 자전거 위에 올라타면 세상이 가장 아름다운 속도로 내 곁을 지나갑니다. 그리고 말합니다. 아 나오길 진짜 잘했어. 제가 몇 년 째 타고 있는 스트라이다도 좋은 자전거이긴 합니다만, 달리는 이야기를 읽고 나니, 저도 뭔가 다른 자전거를 질러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병이 도진 걸까요! 자전거를 타고 가르는 바람 소리가 마냥 그리워집니다. /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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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어깨와 등에 견디기 어려운 통증이 온데다가 왼쪽 팔을 들어 올리지도 못하는 지경에 이르러 병원을 찾은 레이. 난데없이 목 디스크 초기 진단을 받았습니다. 생각해보니 통증이 온 건 얼마 안되었지만, 몇 달 전부터 어깨와 목이 뻐근 했던 것이 괜히 그랬던 게 아니었던 거지요. 통증에 한 번 당하고 나니 겁이 나서 큰 병원 가서 엑스레이도 다시 찍어보고 생 난리를 쳤으나 다행히 초기 증상이고, 지금은 통증도 많이 가라앉아 이제는 목을 꼿꼿이 세우고 잡아 당기는 치료 요법을 받아야 할 형편이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목 디스크의 주요 원인은 저의 잘못된 자세 때문일 것이므로 일단 자세를 바로 잡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 중에서 제일 심각한 것은 아무래도 컴퓨터 작업이겠지요. 글 쓰는게 일이다 보니 날마다 모니터를 보고 사는데 그 자세가 구부정하다 이겁니다. 그래서 일단 구입한 것이 바로 모니터 받침대!


10.5cm 정도 모니터를 높여 주기 때문에 구부정하게 모니터를 내려다 보지 않아도 되어 자세를 교정해 주는데 도움이 되겠다 싶었던 겁니다. 이걸 딱 설치해 놓고 보니 한참 전 다니던 회사에서 나이 많이 든 선배가 모니터 밑에다가 책을 몇 권씩 깔아 놓던 장면이 생각나 심히 마음이 울적해지기도 했죠. 내가 벌써 그 나이라니!


펠로우즈에서 나온 이 녀석은 기본 높이는 10.5cm지만 설명서를 보니 높이를 조정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이것보다 더 높였다가는 그야 말로 하늘 쳐다보는 격이라서 일단 이 정도로 만족. 덩치카 커서 책상 위를 꽤 차지하지만 수납 공간이 따로 있어 이런 저런 물건들을 올려 놓고 받침대 밑으로 키보드를 밀어 넣을 수 있으니 외려 책상은 더 넓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가운데 서랍도 하나 있어 영수증 같은 간단한 양식들을 넣어 둘 수도 있군요.


좌우 양쪽에 있는 수납 공간에는 CD를 케이스채 꽂을 수 있도록 홈이 나 있는데 요즘 뭐 CD를 쌓아놓구 살 일도 없고, 컵을 올려 놓는 가이드도 있지만 잘 쓰지 않아서 빼 버렸어요. 모양새도 나쁘지 않아서 그리 지저분한 느낌도 안 드는군요. 제가 개인적으로 펠로우즈 용품을 좀 좋아하는 이유도 있고요! 다행히도 색깔이 예전에 사둔 연필꽂이, 클립통과 맞아 떨어져 왠지 세트로 구매한 느낌까지.


그런데 이렇게 모니터를 올려 놓고 쓰다 보니 메인인 맥북과 거리가 좀 떨어져서 두얼 모니터의 효과는 좀 떨어지는 듯. 아무래도 큰 모니터 하나에 집중해서 작업하게 되더군요.

여튼 목을 꼿꼿이 세우고 일하는데 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는데, 아직도 예전 자세가 나와 목을 앞으로 빼고 모니터를 보는 습관이 좀 있네요. 더 망가지기 전에(!) 잘 고쳐 써야 쓰겄습니다요.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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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애플 스타일의 이쁜 모니터 받침대?? UBOARD

    Tracked from blog10  삭제

    이번에 리뷰해볼 제품은 위에 사진에 보이듯 이쁜 모니터 받침대 이다. 제품명은 UBOARD. 얼핏 보기엔 애플스타일 이지만 제품은 한국업체인 dbUrger라는 곳에서 만든 제품이다.^^ 애초부터 애플을 타깃으로 잡고 제작했는지 제품 상세 페이지가 온통 애플로 도배되어있을 정도다. 자, 그러면 제품의 스펙을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자.  아마 필자처럼 새로운 제품을 사용해 보는것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개봉할때의 두근거림이 가장 즐거울 것 같다. 키보드..

    2009/07/28 18:14

“난 회사 일을 절대로 집에 안 가져 간다!” 라고 주장하시는 분은 이 글을 보실 필요가 없다. “난, 회사는 물론, 집, PC방 두루 두루 다니면서 일을 한다!”라고 생각하는 불쌍하신(!) 분들에게는 이 글이 좀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 사방 팔방 옮겨 다니면서 작업하시는 분들에게 아주 유용한 드롭 박스를 오늘 소개해볼까 한다.

블로그에도 몇 번 썼지만 난 맥북을 쓴다. 물론 운영체제도 OSX다. OSX를 쓰다 보면 윈도XP는 진짜 쓰기 싫어진다고 주장하는 사람 중 하나지만, 이 넘의 액티브 엑스 때문에 윈도XP를 전혀 안 쓸 수는 없다. 금융, 쇼핑, 관공서 등등의 웹 사이트에서 죄다 액티브 엑스를 쓰니 윈도XP를 쓰지 않을래야 안 쓸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맥북에서 윈도XP를 쓰는 방법은 두 가지다. OSX 안에서 가상 머신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XP를 실행시키는 방법이 있고, 아예 윈도XP로 부팅하는 방법이 있다. 첫번째 방법이 간편하고 좋아서 자주 쓰긴 하지만, 이것도 액티브 엑스 때문에 간혹 죽어버리는 경우가 있어 아예 XP로 부팅하는 두번째 방법도 종종 사용한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한 가지 문제가 생긴다. OSX는 윈도XP 파티션을 읽을 수 있지만 XP는 OSX 파티션을 읽지 못한다는 거다. OSX 파티션에 넣어 둔 작업 파일을 윈도XP에서 쓸 수 없다는 말이다. OSX에서 열심히 작업해 놓고 윈도XP로 부팅한 후에 아차해도 소용없다. 다시 OSX로 부팅하고 USB 메모리나 하드디스크처럼 FAT32로 포맷한 저장장치에 담은 후 XP에서 불러올 수 밖에.

게다가 언제 어디서나 일해야 하는 불쌍한(!) 워크홀릭인 관계로(사실은 회사에서 끝내지 못한 일을 집에 가져가서 해야 하는 게으름뱅이인 까닭에!) 회사에서 작업한 파일을 집에서 열어야 하는 경우도 아주 빈번하다. 이럴 경우 USB 메모리에 복사해서 가져가야 하는 번거로운 작업이 필요하다.


이런 문제를 한 방에 해결해주는 서비스가 바로 드롭박스다. 사실 드롭박스는 쉽게 말하면 온라인 저장 서비스, 이른바 웹하드 서비스다. 온라인에 저장 공간을 마련해 두고 아이디와 패스워드로 로긴해 데이터를 저장하고 다운로드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란 말이다. 그건 흔해빠진 거잖아!라고 말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이건 진짜 다르다.

OSX 파인더에서 폴더로 잡혀 있는 드롭박스


www.getdropbox.com에서 가입하면 2GB까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긴다. 돈을 내면 공간은 얼마든 더 확장할 수 있다. 전용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설치하면 끝. 맥과 윈도, 리눅스 등 운영체제 별로 제공되는 전용 프로그램을 설치해두면 마치 내 하드디스크의 폴더처럼 드롭 박스 폴더를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마치 내 하드디스크에 파일을 복사하듯 파일을 끌어다 떨어뜨리면 웹 상의 폴더에 자동으로 동기화가 된다. 맥이나 윈도에서도 모두 폴더 개념으로 잡히기 때문에 파일을 넣어둔 채로 수정, 편집해도 된다.


운영체제가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작업하거나 이리 저리 옮겨 다니면서 작업하는 사람들에게 아주 유용하다. 하나의 계정을 만들어 서로 공유하다 보면 기업용 웹 하드 솔루션을 쓰듯 쓸 수 있고, 무엇보다도 폴더 개념이라서 정말 편리하다는 것이 최대 장점. 여기 저기 옮겨 다니며 작업하는 워크 홀릭 아저씨도, 서로 다른 운영체제에서 왔다 갔다 하는 크로스 플랫폼 사용자에게도 아주 쏠쏠한 툴임에 틀림없다. 게다가 속도도 꽤 안정적이니 쓰지 않을 이유가 어디 있단 말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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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드롭박스(DropBox) - 파일 동기화 서비스로 실현하는 디지털 유목민

    Tracked from iPhone 되고픈 超 iPod touch  삭제

    드롭박스의 파일들의 동기화 상태를 아이콘으로 확인할 수 있다.현대사회에서 잦은 이동은 필수이며, 꼭 필요한 파일이 집이나 회사-지금 있는 곳이 아닌-의 PC에 있어 곤란한 경우를 겪기도 한다. 요즘 노트북을 들고 다니거나 플래시 메모리 한개 정도는 가지고 다니기는 하지만 무거운 무게나 이동하기 전 파일을 복사하지 않아 낭패를 당하는 일도 잦다.맥 OS X뿐 아니라 윈도우즈 PC에서도 태스크바에 예쁘게 자리잡고 있다.이러한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서...

    2009/12/0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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