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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 MacBook을 지르다

재미 있는 디지털 2007/12/08 20:50 Posted by '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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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 저리 움직이면서 해야 할 일이 많이 생기다 보니까 노트북 컴퓨터가 꼭 필요하더군요. 지난 번 출장 중에 클라이언트가 급하게 요청을 하는데 노트북이 없으니까 도저히 처리를 못하겠더라고요. 그래서 마음을 독하게 먹고(!) 노트북을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노트북이 하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은 이미 오래전부터 했습니다. 다만 총알(!)이 부족해서 참고 있었던 건데 연말이다 보니 총알도 좀 생기고 ^^ 그래서 냅다 질렀습니다. 요즘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맥북을 말입니다.

노트북을 사야겠다고 마음 먹은 이후로는 두 가지 모델을 가지고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하나는 LG전자에서 나온 R200이고 하나는 맥북이었습니다. R200은 탄탄하고 잘 빠진 외형에다가 터보 메모리를 장착한 제대로 된 산타로사 컴퓨터라는 느낌을 강하게 갖고 있었고 맥북은 지금까지 써온 윈도 계열의 노트북과 다른 신선함에다가 더할 나위 없이 편리하다는 주변의 평가로 잔뜩 관심을 기울이고 있었지요.

두 모델 사이에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최종적으로 맥북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일단 새로 나온 맥북은 새로나온 운영체제인 레오파드와 윈도 XP를 동시에 쓸 수 있는 데다가 얼마전 가장 뛰어난 윈도XP용 노트북으로 맥북이 선정됐다는 소문을 들었지요. 인터넷 뱅킹 같은 업무 때문에  XP를 버릴 수 없었고, 어차피 비스타가 내장된 R200을 샀어도 듀얼 부팅을 시도하거나 XP로 다운그레이드 할 생각이었거든요.

게다가 맥북이 일단 뽀대가 나잖습니까. 주문할 때는 몰랐는데 검은색 무광으로 된 케이스 재질이 한 눈에 쏙 들어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역시, 적응이 좀 필요하군요. XP를 쓸 때 개념으로 접근했다가는 이리 저리 온통 헤멜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게다가 손에 익은 소프트웨어들을 모두 버리고 맥용 소프트웨어로 넘어오자나 이것도 참 큰일이더군요. 워드프로세서만 해도 맥북에 내장된 맥용 오피스 2004 테스트 드라이브에 포함된 워드를 써 봤는데, 원고 고치고 수정하는 일을 하는데도 훨씬 더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아무래도 익숙하지 않은 데다가 마우스 없이 터치패드로 할라니 참 힘들더군요. 그래서 부랴부랴 마이티마우스 하나 주문했습니다.

사진 작업하는 피카사도 아이포토로 바꿔야 하고, 무엇보다도 포토웍스 같은 프로그램이 없는 게 아쉽더군요. 포토웍스가 얼마나 끝내주는 프로그램인지 다시 한 번 만드신 분께 감사를... ^^ 어쨌든 이제 맥북을 질러 놨으니 익숙해져야 할 의무도 생긴 거지요.

이 글에 포함된 사진도 아이포토에서 작업하고 사이즈를 줄여 올린 것이고요, 역시 맥에서 파이어폭스를 이용해 티스토리에 접속해 글을 쓰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그러더군요. 이렇게 맥에 익숙해지면 다시 XP로 돌아가기 힘들다고요. ^^

맥북 쓰면서 느낀 점들 몇 가지가 있는데, 멀티 부팅 설치하는 것이라든지, 기타 다른 얘기들은 팀블로그인 슈퍼어답터에 올릴 생각입니다. 재미있는 맥북 얘기가 많이 나오기를 저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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