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쓰던 몰스킨은 바느질이 세 번 되어 있습니다. 제본이 튼튼해서 중간에 떨어지거나 벌어지는 일이 없었지요. 그런데 아래 사진을 좀 보시면!
바느질이 양쪽으로 밖에 되어 있지 않아서 몰스킨을 넘길 때 가운데 부분이 벌어집니다. 이게 뭐 쓰는데 지장있냐?고 물으신다면, 그렇다!고 대답할 수 있겠네요. 벌어진 부분이 걸리적 거릴 뿐더러 보기에도 절대 좋지 않거든요.
혹시나 해서 한국 수입원에 전화를 했습니다. 옛날 건 바느질이 세번인데 두 번이다. 혹시 이것이 불량품이냐? 했더니, 아니랍니다. 바느질이 세 번에서 두 번으로 바뀌었다고.
몰스킨 같은 노트 한 권을 1만6천5백원을 주고 사는 건, 품질도 있겠지만, 그 안에 숨긴 감성 - 설령 이것이 마케팅의 일환일지라도! - 을 사는 겁니다, 어쩌면, 난 좀 좋은 거 쓴다, 는 괜한 자부심일지도 모르지요.
제작비가 올라 중국으로 공장을 이전하는 건 이해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제품 가격도 그대로이니 품질은 유지해야죠. 몰스킨처럼 제품에 감성을 묻어 파는 상품이 제조 공장을 옮겼다고 해서 품질이 떨어진다는 건, 뭔가 잘못되도 크게 잘못된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미지를 쌓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그러나 그 이미지가 무너지는 건 한 순간이죠. 그래서 비즈니스가 더 어려운 것일지도 모릅니다. 허나, 백날 이런 얘기 해 봐야 몰스킨 본사에는 얘기가 들어갈 리 없고, 수입하는 회사는 그러나 저러나 수입만 할테니, 천상 중이 절을 떠나는 수 밖에요. 몰스킨 대신 쓸만한, 감성 가득한 노트 있으면 추천 좀 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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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다이어리 추천 [2010 MD노트 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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