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사람을 만나는 건, 당연히 인연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살다 보니 사람 뿐이 아니다. 사무실도, 집도… 무언가 인연이 없었다면 만나지 못했을 거다. 그리고 그 인연들 때문에, 지금 나는 감히 말할 수 있다. 행복하다고. 

참 어렵고도 힘든 과정을 지나 미디어브레인을 창업한 게 벌써 6년째로 접어든다. 회사 만들고 처음 1년, 집에 월급 못 갖다 준 건 기본이고, 이런 저런 일을 해보자고 흔히 말해 뻘짓한 것도 꽤 많았다. 배는 고팠으나 시간은 참 많았던 그 때. 미래에 대한 희망을 얘기하며 낮술을 기울였고, 뜬금없이 우울한 마음을 달래려 지방으로 차를 몰고 떠난 적도 많았다. 그 때가 좋았을까. 남은 감성은 그 때를 그리워해도, 솔직히 난 그 때로 돌아가고 싶진 않다. 너무 힘든 날이었으니.

재미 삼아 직원 이메일에 001, 002를 붙였고 다른 직원들 급여를 안정적으로 줄 수 있겠다는 판단이 들어 003, 004를 뽑기 시작하면서 회사가 숨차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일도 많았고, 사장님과 내 급여도 안정됐고, 좋은 클라이언트를 많이 만나면서 회사도 조금씩 성장했다. 그러면서 조금씩 늘어난 회사는 003을 보냈으나 010까지 뽑아 총 9명.


지난 번에 무슨 일로 기업 상담을 받다가, 누군가 내게 그랬다. “직원들이 잘 옮기지 않는 걸 보니까, 회사가 꽤 괜찮은가 봐요?” 난 이렇게 대답했다. “다들 재미있게 일해주니 외려 고맙지요”

기왕이면 무슨 일을 해도 재미있게 하자고,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회사를 만들자며 소주 잔을 기울였던 그 희망을 난 여전히 안고 산다. 솔직히 회사가 어찌 즐겁기만 할 수 있을까. 아무리 친하다고 해도 서로 받은 스트레스가 있고, 서로 바쁘다 보면 누군가를 챙겨주지 못해 서운할 때도 많은데. 하지만 여전히 회사를 즐기고, 지켜주는 직원들을 보면서 절대로 불가능한 희망은 아니라 믿는다. 세상에서 제일 즐거운 회사, 미디어브레인.

그리고 이제, 011을 뽑는다. 누군가는 나중에 올 임원을 위해 좋은 번호를 남겨놔야 하지 않겠냐고 고마운 제안을 주셨으나, 어차피 번호를 만나는 건 운명이고 인연이라 여긴 지금, 번호를 아까와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 어쨌거나 이 다음에 들어올 011은 운이 꽤 좋은 편일게다. 그래, 항상 내가 주장하듯, 먼저 들어온 넘이 장땡인 거다.

지금까진 사람 뽑기 위해 사장님과 내가 항상 먼저 움직였다. 그러나 011 만큼은 팀장인 009와 011의 사수가 될 006에게 맡겼다. 사람을 뽑기 위해 블로그에, 페이스북에, 트위터에 공지를 올리는 모습들을 보며, 내가 그네들을 뽑았을 때 느꼈던 그 설레임을, 다시 한 번 떠올린다. 누군가, 그 설레임에 동참하길 기대하며.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 미디어브레인과 함께 할 상콤발랄 신입사원을 찾습니다

PS> 아무리 설레임을 맡겼다고 직원 개인 블로그에서 채용 공고를 내다니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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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처음 무렵. 정말 적은 돈으로 시작했던 까닭에 이런 저런 비품을 사지 못하고 어디서 얻어오거나 집에서 가져와 썼다. 업무에 꼭 필요한 컴퓨터도 마찬가지. 누군가 2-3년씩 썼던 중고 컴퓨터는 가래 끓듯 털털 거렸고 느려터진데다 까닭없이 멈추기도 했다. 돈 벌면 컴퓨터부터 사야지, 그렇게 마음먹고 있다가 첫번째 프로젝트를 마치고 첫 운영비를 받은 날, 그 때 기준 최고급 사양으로 조립PC를 맞췄다. 이제 느려터진 컴퓨터는 안녕~ 업무 생산성이 두 배는 뛸꺼야, 이런 생각을 하며 가슴 벅차게 주문한 제품을 기다렸다. 드디어 컴퓨터가 왔고, 케이블까지 깔끔하게 정리해 설치하고 전원을 켰는데… 안 켜지는 것이었다. 퇴근 무렵 물건이 온 것이어서 고객상담실로 전화도 못하고 하루 밤을 기다려 다음 날 전화했더니 멀쩡히 잘 테스트한 제품이란다. 그럼 뭘해. 안 켜지는데. 그래서 돌려 보내고 하루 지나 다시 받아 썼다. 그 과정 겪어본 사람만 안다. 얼마나 초조하고 짜증나는지. 그래서 결심했다. 내 다시는 조립PC를 사나 봐라.

최고급 사양으로 맞췄다고 해도 조립PC는 종종 속을 썪였다. 그러다가 프레젠테이션에 쓰겠다고 맥북을 구입해 써보다가 애플이라는 새로운 세계를 만났다. 윈도 환경과는 견줄 수 없을 만큼 편리하고 안정된 맥이라니. 컴퓨터를 쓰려고 소비자가 이거 저거 만질 필요 없이 있는 그대로 쓰면 된다. 컴퓨터란 원래 이래야 하는 거 아닌가. 우리가 왜 레지스트리를 알아야 하고, 파일 구조를 알아야 하고, 복잡한 기계 상태를 알아야 하는가. 그 뒤로 우리 사무실 컴퓨터는 모두 맥이 됐고, 나중에 들어오는 식구들도 무리없이 맥에 잘 적응했다. 그리고 모두 애플빠가 됐다. 그러면서 깨달은 소중한 경험 하나. 컴퓨터 장비는 제대로 된 걸 사야 한다는 거다.

새해 첫 미디어브레인 업무용 맥북 4마리 ㅋ


중소기업들 돌아보면 비용 아끼려고 조립PC 사고, 거기서 더 아끼려고 사양 낮은 컴퓨터를 고른다. 물론 비용 좀 아끼겠지. 그러나 그 때 아낀 비용이 결국 또 다른 스트레스로 돌아온다. 성능 낮은 컴퓨터 때문에 작업 시간 오래 걸리고, 이유 없이 죽는 컴퓨터 복구하려고 하루 종일 난리 치고, 시끄러운 컴퓨터 때문에 머리 아프고... 기업에겐 이게 다 시간을 잡아 먹는 괴물이다. 당연히 그 시간 동안 일을 못한다. 손해는 모두 기업거다. 좋은 장비는 이런 위험을 줄여주는 확실한 보험이다.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비싸고 성능 좋은 걸 사야 한다는 건 아니다. 물론 정말 돈이 많아 돈 걱정하지 않는다면 그런 걸 사도 되겠지만, 업무에 가장 필요한 수준이 있는 법. 그 수준에 맞는 검증받은 장비에 투자하는 것이 업무 생산성을 확실히 늘리는 길이다. 눈 앞에서 잠깐 돈 몇 푼 더 들어간다고 인상쓰지 마라. 좋은 장비는 좋은 결과물을 낳는 법. 장비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 하루 이틀 날려본 경험 있는 사람이라면 다 무슨 말인지 알 것이다. 그러니 장비 살 땐 제발 벌벌 떨지마라.

마지막으로 덧말 하나. 장비를 살 때 보면 최종 결정권자는 별 생각 없는데 오히려 중간 관리자들이 더 벌벌 떠는 일이 많다. 이런 표현까지 쓰면 좀 그렇지만 어차피 당신 돈 나가는거 아닌데 왜 그러나. 생산성을 생각하는 중간 관리자라면 장비에 투자할 줄 알아야 한다. 좋은 장비가 생산성을 올린다. 이건 진리다. /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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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윈도우즈에서 맥으로 스위칭(switching)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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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블로그가 맥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는 블로그로 만드려는 건 아니였지만 공교롭게도 계속 맥 이야기만 하게 되네요. 맥을 처음 접한 건 1998년, 광고를 전공하면서 공모전에 한 번 쯤 나가보자라는 생각에 무작정 학원을 등록하고 포토샵과 일러스트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신사동 어디 쯤 있는 학원이었는데, 그 곳에서 처음 맥을 만져봤습니다. 마우스에 버튼이 하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고 나름 큰 충격(?)을 받았었죠. 그 때는 맥으로 할 수 있는 건..

    2011/01/04 20:22
  2. 태터앤미디어의 생각

    Tracked from tattermedia's me2day  삭제

    중소기업들 비용 아끼려 조립PC 사고, 사양 낮은 컴퓨터를 고른다. 그러나 그때 아낀 비용이 결국 또다른 스트레스로 돌아온다. 성능 낮은 컴퓨터 때문에 작업 시간 오래 걸리고, 이유없이 죽는 컴퓨터 복구하려고 하루 종일 난리 치고, 시끄러운 컴퓨터 때문에 머리 아프고…

    2011/01/05 08:48

탠커레이 앤 탠커레이

행복한 음식 얘기 2010/08/22 23:15 Posted by '레이'
’레이’가 ‘텐커레이’를 만난 건 운명이야.

어릴 적 친구 녀석과 바에 마주 앉아 탠커레이를 처음 시키던 날, 이게 무슨 술이냐고 묻던 친구에게 나는 이렇게 대답했다. 갖다 붙인 말이긴 하지만, 나름 꽤 그럴듯한 표현 아닌가.

칵테일을 취미 삼으면서 만난 나는 예전엔 미처 모르던 꽤 많은 술을 알게 됐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멋진 술 하나만 꼽으라면 나는 단연 탠커레이를 꼽겠다. 은은한 과일 향 속에 묻어나는 진의 강렬함 때문에 첫 잔을 들어 선뜻 마시기에 두렵지만 막상 들이켰을 때 다가오는 부드러움은 탠커레이만의 특징이다. 물론 진이라는 술만 놓고 봤을 때 향이 더 특별한 헨드릭스도 예술이지만, 이상하게도 나는 탠커레이에 더 끌린다. 게다가 정말 기대하지 않았다가 만난 탠커레이 넘버텐엔 그저 홀딱 반할 수 밖에 없었다. 이 녀석은 탠커레이보다 훨씬 더, 부드럽지 않은가!


진이 유명한 건, 아마 진토닉 떄문일게다. 그런데 내가 어디 가서 진토닉이란 칵테일을 시키면 누군가는 그런 뻔한 걸 시키나 하는 눈으로 쳐다보고, 누군가는 맛도 없는 진토닉, 이란 표정으로 쳐다본다. 진토닉이 너무 흔하고 맛없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대부분 제대로 된 진토닉을 못 마셔본 분들이다. 진토닉은 진과 토닉워터를 1대 2정도의 비율로 섞고 거기에 라임즙이나 레몬즙을 넣은 후 역시 라임이나 레몬 슬라이스(혹은 조각)을 띄운 칵테일이다. 당연히 진이 맛있어야 하고 토닉워터는 탄산이 풍부해야 한다. 레몬 혹은 라임이 신선해야 하는 건 당연하다. 만일 이름도 없는 싸구려 진과 탄산 빠진 토닉워터로 만든다면, 절대로 맛있을 리 없다. 얼마 전 집 앞 바에서 진토닉을 시켰다가 첫 모금을 대고 바로 후회했다. 역시 아는 집이 아니면 칵테일은 함부로 주문할 것이 아니다.


도대체 진토닉이 뭐 그리 대단하냐고 묻는 분들에게 탠커레이와 새 토닉워터, 그리고 신선한 레몬이나 라임(아, 하지만 라임을 구하기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으로 만든 진토닉을 권하고 싶다. 나는 그저 술이 좋아 혼자 만들어 즐길 뿐이지만, 나 때문에 진토닉을 새롭게 본 분들이 꽤 많다는 점은 자랑해도 좋겠다.


어쨌든 내가 탠커레이를 정말 좋아하는 걸 아는 미디어브레인 식구들이 탠커레이와 탠커레이 넘버텐 세트를 선물했다. 금요일, 사정이 있어 현지 퇴근하고 토요일에 사무실에 가보니 예쁜 박스에 담긴 두 녀석이 싱긋 웃고 있는 게 아닌가. 구하기가 정말 어려웠을 텐데, 구하느라고 애쓴 마음이 더 고마울 뿐이다. 안 그래도 집에 한 병 갖춰 놓고 야금야금 마셔야지 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탠커레이 세트라니!


떡 본김에 제사 보낸다고 바로 만든 진토닉 한 잔. 아, 사실 탠커레이에서는 진토닉이라고 부르지 않고 탠커레이 앤 토닉, 줄여서 T&T라고 부른다. 다르게 보이고 싶은 그 자부심. 탠커레이라면 충분히 인정할만 하다.

이런 저런 일로 정신이 없어서 올 여름엔 미디어브레인 식구들에게 모히토도 제대로 대접하지 못했다. 결정적으론 민트를 다 죽여서 그렇긴 하지만 ㅜㅜ 선물 받은 탠커레이는 나 혼자 마시고 ^^ 사무실에 있는 탠커레이로 진토닉이든, 탐 콜린스든 한 잔씩 돌려야겠다. 솔직히 그저 적당히 흉내만 내는데도 다들 맛있다고 즐겨주니,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산다는 거, 이런 게 다 즐거움 아니겠는가. ^^ /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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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후기

사랑하며 사는 삶 2010/08/17 11:13 Posted by '레이'
나이를 먹다 보면, 생일이란 거, 그렇게 특별한 느낌이 없다. 물론 앞 자리 초가 하나씩 늘어날 때는 좀 심란하지만, 나만 그런 것도 아니고 슬슬 받아들여야지. 대신 우리 집에선 뒷자리 초는 안 꼽는다. 나는 네 개, 엄마는 여섯 개, 아버지는 일곱 개. 이런 식이다. 


그래도 이번 생일은 지난 몇 해보단 조금 더 특별했다 할까. 생일날 12시가 되자마자 정확하게 들어온 딸 아이의 축하 문자(물론 예약 전송이었겠지만!). 자기 방 서랍 어디를 열어보면 편지와 선물이 들어 있단다. 이 녀석, 자기 없는 동안 아빠 생일 있는 게 마음에 걸렸던지 출국 전날 부랴부랴 편지를 쓰고 선물을 사와 자기 방에 감춰뒀던 모양이다. 편지에는 내내, 아빠 감동 먹었다고 울지마, 라고 써 놨다. 이래서 한 번 눈물 보이면 책 잡히는 거다. ㅜㅜ 


이메일 쓰면서 편지 쓰는 재미를 붙이셨던지 우리 엄마. 선물이라고 담아준 현금 봉투에, 이메일이 아닌 실제 편지를 쓰셨다. 아들이 뭐 그렇게 거짓된 삶을 사는 것도 아닌데(흐음, 그렇다고 내 삶이 모두 진실일 순 없겠으나) ‘진실하게 살고 승리하라’고 쓰셨다. 엄마, 그저 건강하게 잘 자랄게요, 라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 손녀가 중학생이 돼도, 아들은 그저 아들일 뿐일 테니. 


사장님이 손수 가서 사오신 케이크. 케이크를 만들고 글씨를 써 준 분의 마음도 고맙다. 초에 불을 붙이고 미디어브레인 식구들이 부르는 노래를 듣는 기분, 참 묘하다. 이런 저런 인연으로 함께 만난 식구들에게 그저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지금까지 그래 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더 많이 즐겁게 일할 수 있기를. 


선물로 받은 갈색 노트엔 날마다 한 마디씩 적어보겠노라고 다짐을 하나, 이제 겨우 하루치 소감을 적었을 뿐이다. 내용을 공개할 순 없지만, 메일 보다 긴 문자(내가 지금까지 받은 그 어떤 문자보다도 긴)을 보낸 주일학교 제자에게도 고마움을. 


그리고 과분한 선물 하나. 내게 어울리는 선물일지 모르겠으나, 안 어울리면 선물에라도 나를 맞추고 말겠다는 의지를 불태운다. 말할 수 없는 고마움을 어떻게 전해야 할까. 

생일은 지났고, 다시 일상이다. 생일이라고 들뜬 기분도 아니었고 뭐, 시끌벅적한 파티도 없었고, 그렇게 또 한 살 나이를 먹었다. 나이를 먹는 만큼, 더 지혜롭게 살아야 할텐데, 나는 아직도 조급하고, 속이 좁고, 넓게 보지 못하니 어느 만큼 더 먹어서야 좀 더 어른답게 살까 그저 고민만 가득하다. 

생일을 축하해준 내 모든 사람들. 고맙다는 말 외에 또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하긴 사랑한단 말은 이럴 때 쓰라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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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그런 날이 있다. 뭔가 미치도록 먹고 싶은 날. 오늘은 삼겹살이 먹고 파. 시원한 야외에서 맥주 한 잔 들이켰으면. 얼큰한 막국수 캬. 싱싱한 조개의 짭쪼롬한 맛. 그런 날엔 꼭 달려줘야 한다. 인생 뭐 있나. 먹고 싶은 건 먹어줘야지. 그리고 이번엔 떡갈비다.


회사 창립 5주년을 맞아, 2주에 한 번씩 주말마다 번개가 열린다(사실은 가서 일도 한다). 강제는 아니고, 가고 싶은 사람만 가는데, 그래봐야 이제 겨우 두 번 한 거라(분위기를 보아 하니 앞으로 두 번은 더 할 듯!) 딱히 자랑할 만한 건 아니다. 지난 번엔 속초의 생선구이집과 오징어 순대를 찾았고 이번엔 담양의 떡갈비다. 떡갈비라니, 말만 들어도 침이 고이지 않는가.

담양이란 이름을 들으면, 먹으로 그려낸 수채화 같은 느낌이 든다. 키 큰 나무들이 만들어 낸 그늘에서 은은히 쉬다갈 수 있는 조용한 고장. 거기에 맛난 떡갈비와 죽통밥이 같이 떠오르면, 이건 도저히 멈출 수 없는 유혹이다. 그래서 달렸다.

금요일 오후, 번개 참석 팀은 한 시간 정도 일찍 사무실을 떠난다. 이번 참석자는 다섯 명. 005호 헨드릭스군은 중국 출장 중이고 004호 편집장군은 시골에서 부모님이 올라오시는 관계로 참석을 못했다. 안타깝다. 여섯 명이 가면 버스 전용 차선 탈 수 있는데 다섯 명이라니. ㅜㅜ 게다가 저 두 명. 우리 사무실에서 1종을 운전할 수 있는 멤버들이다. 젠장, 오며 가며 운전은 다 내 몫이다.

그래도 소풍 가는 마냥 기분은 들떴다. 운전도 못하는 006 피버군, 007 호련양(본인은 봉고를 몰았다고 주장하나, 검증할 수 없음), 008호 모노마토군은 복불복 삼매경이다. 복불복에서 진 한 사람에게는 휴게소에서 감자, 오뎅, 핫도그 등등을 잔뜩 먹여 떡갈비를 못 먹게 하기로 한 모양. 호련양이 걸렸는데, 독하다. 휴게소에서 쉬지 말고 가잔다. 떡갈비를 향한 저 집념이란.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천안 지나서 천안논산고속도로로 올라섰다. 이 도로 덕분에 충남, 전라 지방으로 가는 시간이 많이 줄어들었으니 고마운 일이다. 얌전, 점잖 운전의 대명사 001호 사장님과 달리 002호 나는 사실 속도를 좀 내는 편이다. 운전 중 아는 분이 전화를 걸길래 전화만 받고 사장님께 넘겼다. “저 사람은 140km 정도로 가야 차 안 막힌다고 하는 사람이에요.”라고 내 흉을 본다. 마음이나 그렇지 요즘 그렇게 달리긴 쉽지 않다. 카메라가 워낙 많아서.

휴게소 한 곳을 들러(이 곳에서 결국 우리 브레인들은 감자통구이와 오징어를 샀으나 호련의 강력한 반발에 못이겨 서로 나누어 먹었다. 운전하는 내 입에도 커다란 감자 하나를 우겨 넣는 호련! 애야, 그거 하나 먹었드니 배부르더라!) 담양으로 출발하면서 현지 식당 운영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지난 번 속초 번개 때 음식점마다 거의 삼사십분씩 기다렸던 탓이다. 그런데 웬걸. 무한도전에 나왔다던 모 식당은 8시 30분에 문을 닫고(!) 1박2일에 나왔다던 식당은 9시 반에 문을 닫는단다. 지금 계산으론 아무리 빨리 가도 아홉시 전에 도착하긴 힘들 듯. 식당이라면 당연히 밤 10시 정도까지는 하겠지, 라고 막연히 생각했던 것이 실수였다.

마음이 급해졌다. 떡갈비 먹으러 담양으로 지르는 중인데 떡갈비 식당이 문을 닫는다니. 게다가 밤이 되면서 진입한 호남고속도로는 익숙하지 않은 길인데다가, 어둡다. 속도를 낼래야 낼 수 없는 상황이란 말씀. 게다가 왠 트럭은 그리 많던지. 속도를 내지 말라는 신의 계시로 알고 그저 급한 마음을 달래며 달릴 수 밖에.

백양사 IC로 빠지라는 내비의 안내를 따라 국도로 들어섰다. 남은 거리는 약 20km. 새로 생긴 듯한 국도는 넓고 깨끗했으며 차도 별로 없었다. 잘 빠지는 신호를 받아 탄력있게 달리다가 목적지인 덕인관에 도착한 건 8시 33분. 내가 자랑스러웠다. 운전도 못하는(!) 이 인간들에게 오로지 떡갈비를 먹이겠다는 일념 하나로 꾸준히 달려 시간을 맞췄다니! 식당 안에 들어갔더니 왜 9시 반까지만 하는지 이해가 됐다. 이미 그 시간에 식당에 손님이라곤 이제 막 계산하고 나가는 한 테이블 외에 아무도 없었던 것이다. 아마도 우리가 마지막 손님이 될 듯. 게다가 식당 주변은 넓디 넓은 국도로 다니는 차 조차 많지 않는 상태였다. 서울에서 떡갈비 먹으러 저녁에 출발하시는 분들은 시간을 염두에 두셔야 할 듯.


자리에 앉고 다른 브레인들은 사진 찍기 바빴지만 운전한 나는 얌전히 테이블에 앉아 음식을 기다렸다. 식당 안은 생각 보다 넓고 환했다. 무엇보다 테이블과 테이블 사이가 넉넉한 것이 맘에 들었다. 밥 먹으면서 등 부딪히는 불쾌감이란 밥 맛 달아나게 하는 대표적인 존재다.


먼저 반찬이 나왔다. 반찬이 깔리고 호박전과 도토리묵을 집어 먹으면서 절로 기분이 좋아졌다. 역시 전라도다. 반찬 하나 하나를 씹을 때마다 고유의 맛이 흘러 나온다. 운전하던 피로도 어느 틈에 사라지고, 도저히 참을 수 없어 딱 한 잔 마신 맥주 한 잔은 온 몸을 짜릿하게 만든다.


그리고 떡갈비. 불판 위에 지글지글 소리를 내는 떡갈비는 보기만 해도 예술이다. 그리고, 맛있다. 달콤하면서 쫄깃하고 구수한 맛이 입안에 가득하다. 공기밥과 함께 떡갈비는 어느 틈에 다 사라졌다. 잘 먹었는데, 뭔가 살짝 아쉽다. 그게 뭘까. 문득 서울에서 먹은 떡갈비가 생각났다. 맛있긴 한데, 이 정도에 이 가격이라면 굳이 여기까지 와서 먹지 않아도 될 듯하다는 소감이 슬슬 밀려온 것이다. 이 아쉬움의 원인을 이 날 저녁 머문 민박집 아주머니가 아주 명쾌하게 풀어줬다. “손님이 많아지면서 음식들이 예전 같지 않아요. 손님들은 떡갈비와 죽통밥을 찾으시지만 우린 잘 안 가요.예전에 먹던 맛이 아니어서.” 애거서 크리스티의 소설 열세가지 수수께기 중엔 이런 표현이 나온다. “아무리 좁은 길이라도 일딴 뚫리기만 하면 경치 좋은 마을 치고 살아 남는 곳이 없죠’”

그래도 잘 먹었다. 사실 포장을 해 오라는 주문이 있었지만 포장은 않기로 했다. 전국 택배도 해주고, 조리법까지 넣어준다지만, 여기서 바로 구워 먹는 맛만 못할 터이고, 그러면 서울에서 떡갈비 먹느니만 못하리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부른 배를 두드리며 민박집을 찾았고 그렇게 담양의 밤이 깊었다. / FIN

PS> 담양 번개 2탄, 숯불돼지갈비 얘기는 다음 편으로 이어집니다. 언제 쓸지 모르겠으나~ 투비 컨티뉴드~~ ^^

PS2> 사진이 뭐 이래, 하실 수 있겠으나, 아이폰으로 찍은 거라 어쩔 수 없음을 이해해 주시길. 더 좋은 사진을 보고 싶으신 분은 다음 링크를 참조하세용~

담양 덕인관 http://www.zoominsky.com/1286 BY MediaBrain 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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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덕인 떡갈비, 덕인관 > 담양

    Tracked from Zoominsky S2  삭제

    담양에서 유명하다는 떡갈비를 먹기 위해 금요일 늦은 오후 함께 하겠다는 직원과 번개 여행을 감행했습니다. 지난번 속초에 이어 두 번째 번개여행이네요. 담양의 덕인 떡갈비에 도착하니 저녁 8시 30분. 우리 이사님 무지하게 밟으셨습니다. ^^ 내려가며 전화를 해보니 9시 30분이면 문을 닫는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담양에 있는 대부분의 떡갈비 가게들이 8시 30분 정도까지만 영업을 한다고 해 놀랬습니다. 서울은 저녁이 시작되는 시간인데 말이죠. 덕인관에..

    2010/05/07 15:21
  2. 태터앤미디어의 생각

    Tracked from tattermedia's me2DAY  삭제

    떡갈비 먹으러 담양 다녀온 이야기

    2010/05/07 17:55

토양양을 보내며

사랑하며 사는 삶 2009/09/19 01:43 Posted by '레이'
아저씨 둘만 있던 사무실에, 야리야리하고(!) 이쁜 처자가 출근하고 싶다는 얘기를 들었을 땐, 사실 기대 반 걱정 반이었습니다. 회사는 그 때까지 걸어왔던 긴 터널에서 막 빠져 나오려던 순간이었고, 한 단계 도약을 위해 누군가 같이 할 사람이 필요할 때였지요. 전 직원이 두 명인 회사에서 사람 뽑기란 정말 쉽지 않습니다. 회사의 규모만 보고, 이 회사 월급이나 잘 나오겠어 뭐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태반일테니까요.

그런 상황에서 토양양이 출근하겠다고 했을 때, 걱정 반 기대 반은 당연한 일일 겁니다. 어쩌면 걱정이 더 앞섰을 지도 모릅니다. 잘 적응이나 할까, 아저씨 둘은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잘못하다간 예민한 마음에 상처나 받고 나가지는 않을까… 별 쓸데 없는 걱정이긴 했습니다만, 어쨌든 처음엔, 좀 그랬습니다.

위기도 있었지만(위기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습니다!ㅋ), 토양양은 잘 적응했고, 기대했던 것 이상의 일을 해냈습니다. 글이야 원래 잘 쓰는 거 알고 있었고, 클라이언트 관리도 별 문제 없이 잘 해나갔습니다. 회사도 오랜 시간의 기다림을 거쳐 순풍을 만난 듯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일의 분량은 점점 많아지고, 강도도 세졌고, 일의 수준도 달라졌지만, 여전히 토양양은 자기 역할을 잘 감당해 냈습니다.

가끔은 그 나이 또래의 다른 여성들처럼, 삶의 무게에 힘들어 했고, 사람들과의 관계에 지쳐하기도 했습니다. 지친 그녀의 모습을 지켜보기도 하고, 때론 농담도 건네고, 때론 달래면서 작은 몸집에 참 많은 걸 안고 살아간다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뭐, 누구나 짊어질 수 있을 만큼의 무게를 안고 살아가는 법. 이럴 땐 작은 회사가 좋은 점도 있습니다. 아마도 회사가, 아저씨 둘이, 그녀에게 조금은 도움이 되었으리라, 그저 그렇게 생각해 봅니다.

회사는 빠르게 성장했고 사람도 늘고 일의 규모도 커졌습니다. 다 같이 노력한 결과 예상했던 것보다 보수도 올랐고 상여도 줄 수 있었습니다. 마냥 어린 줄 알았던 토양양도 발이 넓어져서 글을 쓰는 것은 물론 몇 개의 프로젝트를 책임지고 이끌어 갔습니다. 그렇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또 가끔은 더 잘할 수 있을 텐데 하는 욕심도 생겼습니다. 이런 저런 번역까지 하고, 독립을 하고, 살아가는 모습도 조금씩 달라지는 토양양을 볼 때, 모든 점이 다 마음에 든다고 할 수는 없곘으나(! ^^), 꽤 기특했던 건 틀림 없는 사실입니다.

그런 토양양이 이제 회사를 떠났습니다. 처음 떠나겠다는 얘기를 들었을 땐, 뭐라고 말해야 할지 먹먹했습니다. 백년 만년 같이 있지는 않아도, 적어도 우리 회사에서 내 손으로 시집은 보내겠거니,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떠나고 싶다니까 딱히 할 말을 못 찾겠더군요. 그리고 한 달. 시간은, 정말 살처럼 흘렀습니다.


오늘 토양양을 보냈습니다. 환영회는 두 명이 해주었지만, 다행스럽게도 환송회는 여덟 명이 해주었습니다. 나중에 온 소님들까지 하면 열 한명. 많은 사람들이 함께 환송할 수 있어서, 그저 기뻤습니다. 원래는 인사불성 되기 전까지 먹어보자는 분위기였지만, 나중에 오신 손님들도 있고, 시간도 이미 늦었고, 그래도 뭐 비교적 멀쩡한 정신에 먼저 보냈습니다. 잘 가란 말을 하고 - 웃으면서 보낼 수 있어서 얼마나 좋았던지 - 책상에 돌아 오니, 그녀가 놓고 간 출입 카드가 보였습니다. 아, 그래, 정말 갔구나… 살짝 울컥하는 마음이 쏟아질 뻔 했습니다. 마음을 감추려 술을 마시고, 수다를 떨었습니다.

이 좁은 땅 덩어리에서 헤어진다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겠냐고 스스로를 달랩니다. 그저 할 말이 없어 어떤 일을 하든, 그녀의 앞 길에 좋은 일만 가득하길 빌어 봅니다. 살다가 힘들 때, 그저 누구에게 수다라도 떨고 싶을 때 회사를 찾아주길 바랍니다. 우리가 회사라는 이름으로 만났지만, 같이 밥을 먹었던 식구였음을 잊지 않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 사실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는 것도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003이 우리 회사의 영원한 결번이듯, 언제나 자리가 비어 있음도 잊지 않길 바랍니다. 미처 못한 한 마디도 보태야겠습니다. 그 동안 수고했다고, 고생했다고, 고맙다고 말입니다. /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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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선물

사랑하며 사는 삶 2008/08/13 16:52 Posted by '레이'
열 살 되던 날 아침은 아무런 기억이 없고, 스무 살 되던 날 아침은 해방감에 가득차 있었다. 서른 살 되던 날 아침은 죽기보다 눈 뜨기 싫었고, 마흔 살 되던 날 아침엔 그냥 죽은 듯 누워 있었다. 그리고 이제 마흔 하나. 숫자만 놓고 보면 정말 생각하기도 끔찍한 나이가 됐다. ^^

얼마 전에 휴대폰을 바꾸면서 2년 약정을 맺었다. 그 논리로 따지면 나는 2년마다 휴대폰을 새로 바꾸게 될 테니, 여든 살까지 내가 쓸 수 있는 핸드폰은 겨우 스무 개에 지나지 않는다. 세상에 태어나는 그 많은 핸드폰 중에 내가 쓸 수 있는 건 겨우 스무개라니. 살 때마다 무조건 제일 마음에 드는 핸드폰을 사야 하는 이유가 생겼다. 난 앞으로 겨우 스무 개 밖에 더 못 산다는 말이다!

숫자로 따지면 참 마음이 아프지만, 여전히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이렇게 마음이 뿌듯할 데가 없다. 그것이 다 나이를 먹어왔기 때문에, 지금 이 나이가 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 생각하면, 나이 먹는 일이 그렇게 나쁜 것만은 아닐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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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5학년 딸 아이가 직접 만들어준 마우스용 손목 받침대. 비록 저작권 위반인데다가, 군데 군데 서툰 바느질이 삐져 나와 있기는 하지만, 이렇게 이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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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세트로 만들어준 미니 쿠션. 가위에 베고 바늘에 찔린 작은 상처들이 손가락에 있길래, 뭘 유난스레 만들다가 저랬을꼬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빠 선물 만드느라 그랬다는 걸 알고는 가슴이 먹먹해서 잠시 동안은 멍하니 있어야 했다. 게다가 덩치만 컸지, 아직은 천상 애다. 꼭 회사 가져가서 쓰라고, 문자까지 날리는 걸 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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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최고의 파트너인 짠이아빠님 직접 골라온 워터맨. 남들은 몽블랑을 더 좋아한다지만, 사실 나는 다소 거만하게 느껴지는 몽블랑의 디자인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얄싸하면서도 세련미가 넘치는 워터맨의 느낌이란. 애지중지하턴 워터맨을 잃어버리고 한 동안 만년필 없이 살아오던 내게 가슴 짜릿한 선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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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함께 일하는 식구들이 불붙여준 케이크. 한 살이라도 줄여주려는 사무실 막내 토양이님의 마음씨가 고맙다. 게다가 초 하나는 쑥 눌러 마치 서른 하나처럼 보이게 만들어준 편집장님의 센스엔 저절로 환호가! 퇴근 무렵 나눠 먹은 블루베리 치즈 케이크가 생각보다 너무 부드러워 남김 없이 먹었더니, 저녁에 밥이 반 공기 밖에 안 들어가더라.

이 외에 미처 사진을 찍지 못헀지만, 주일학교 학생들이 붙여준 케이크도 있었다. 소리 소리 지르며 노래를 불러 선생님을 창피하게 만들었지만, 나는 이 녀석들이 새삼 자랑스럽다. 그리고 현금으로 후원한 우리 가족들. ^^ 그리고 또.

마흔 하나의 생일. 마음으로 축하를 보내준 모든 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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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써 놓고도, 참 뜬금없는 제목이네 싶은 생각이 다 듭니다. '독수리 오형제'와 '사람을 찾습니다'가 도대체 무슨 상관이 있을까요.

소수정예를 고집하던 우리 회사에서 버티다 버티다 못해 이제 사람을 한 명 더 뽑기로 했습니다. 다섯 번째 멤버이니 005호인 셈이지요. 우리 회사는 대빵부터 순서대로(많이 먹는 순서 대로, 나이든 순서 대로, 배 나온 순서 대로… 사실은 입사 순서지만요) 001, 002, 003, 004라고 부릅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다섯 번째 멤버에게는 005라는 호칭이 붙지요. 이 호칭이 재미있어서 그런지, 7번째로 입사하겠다는 사람들은 꽤 있습니다. 하지만 7번은 이미 찜되어 있어요. 누군지는 비밀!

005호를 뽑는다고 소문이 나서 그런지, 남들이 외려 우리한테 이제 그러면 독수리 오형제 되냐고 물어보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하, 독수리 오형제라니… 이건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별명이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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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브레인은 큰 회사는 아닙니다(사실 큰 회사가 되고픈 생각도 별로 없습니다). 그리고 엄청나게 돈을 많이 주는 회사도 아닙니다(그러나 조만간 그렇게 될 것을 진심으로 소망하는 회사입니다). 대기업처럼 뽀대나는 회사도 아닙니다. 하지만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회사들 중 하나라는 것 만큼은 확실합니다. 블로그 비즈니스에 대해서도 확실히 알 수 있는 회사입니다.

이런 우리 회사에서 뽑는 005호는 콘텐츠 디자이너입니다. 이렇게 채용 직종을 어렵게 해 놓으면 진짜 사람 뽑기 어렵다는 거 이미 경험으로 알고 있지만, 해야 할 일을 명확하게 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냥 콘텐츠 디자이너라고 하기로 했습니다.

쉽게 말하면 블로그 콘텐츠를 이쁘게 디자인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웹 디자인이나 편집 디자인하셨던 분들 모두 지원하실 수 있는 분야입니다. 블로그에 노출된 콘텐츠를 보기 좋고, 읽기 좋게 만드는 것, 이것이 005호가 해야 할 일인 것이지요. 그러나 블로그의 특성을 좀 이해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기왕이면 블로그를 잘 아시는 분이기를 바라는 거고요.

자세한 모집 요강과 지원 절차는 회사 공식 블로그에 나와 있으니, 혹시라도 지원할 의사가 있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005호가 어서 합류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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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취업 정보. 컨텐츠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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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확히 뭘 해야하는지는 모르지만, 제가 아는 정말 가족 같은 회사이자, 좋은 분들이 꾸려가는 회사입니다. 무엇보다 재미있는 회사기도 하고요. 웹디자인, 편집디자인 경험하신 분들은 환영. 코드명 005호 입니다. 독수리 오형제, 사람을 찾습니다 - 레이토피아 미디어브레인 콘텐츠 디자이너 모집 안내 - 미디어 브레인

    2008/07/04 23:10
잠실은 사무실 위치로는 아주 그만이다. 지하철 2, 8호선 잠실역이 있어 지하철 타고 어디든 가기 좋고, 강남, 여의도 방면으로 가는 버스도 흔하다. 게다가 롯데월드, 마트, 백화점이라는 엄청난 상가가 있어 생활하는데도 편리하고 교보문고라는 엄청난 자원이 있어 글 쓰는 우리들에게는 아주 유용하다. 그 뿐인가. 차를 타고 조금만 움직이면 강변CGV든, 메가박스든 영화 한 편 감상하기에도 편하고 썩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뮤지컬 전용 극장인 샤롯데가 있어 뮤지컬 맘마미아를 즐기는 호사스러움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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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지하, 롯데 거리를 돌아다니다 보면 맛집이라고 할 건 없어도 점심 한 끼 해결하기엔 문제없는 식당들이 널려 있고 차를 타고 나가면 방이동, 신천 등에 산재한 송파의 맛집들을 손쉽게 찾아낼 수 있다. 하긴, 그렇다 해도 점심에 뭐 먹을까 고민하기는 다 마찬가지지만 ^^ 게다가 사무실이 위치한 건물도 덩치가 꽤 큰 탓에 손님들 찾기도 쉽고, 보안이 좀 까다롭다는 것 외에 주차하기도 그리 어렵지 않으니 사무실 입지로 이만한 곳 찾기도 어려울 게다. 그래서일까, 앞으로 회사 규모가 더 커져도, 우리는 잠실을 떠날 생각이 별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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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피시아이로 찍은 필름 한 롤을 스캔했다. 사무실 주변, 점심 식사를 하러 나가는 길에 간간히 담았던 이미지들이다. 맨 눈으로 보기엔 별 거 아닌 거리들인데, 피시아이로 보는 세상은 참 묘하다. 그리고 시차를 두고 볼 수 밖에 없는 필름의 매력. 찍을 때와 현상했을 때의 느낌은 또 전혀 다르다. 보는 시각만 달라도 세상이 이리 달라지는 걸… 너무도 맘에 드는 사무실 일상과 피시아이의 어안렌즈가 은은한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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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쓰는 구인 광고

사랑하며 사는 삶 2007/11/05 19:43 Posted by '레이'

는 중소기업에서 일한다. 솔직히 말하면 ‘중’이라고 할 것도 없는 ‘소’기업이다. 창업한 지 이제 2년을 넘겼고, 목표 했던 일들이 이제 막 이루어지려 하는 그런 기업이다. 그 동안 구성원들은 급여도 제대로 받지 못하면서, 오로지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일념으로 일을 했고, 이제 그런 고생의 끝이 보인다. 회사 이름도 어느 정도 알려지고, 매출도 안정세로 접어들기 시작했다는 말이다.

그렇게 회사가 자리를 잡아가다 보면 반드시 사람이 필요하다
. 이 말은 새로 뽑는 직원에게는 돈 걱정 안하고 일 시킬 그런 형편이 됐다는 뜻이다. 창업 멤버들이야 고생해도, 나중에 온 직원에까지 그런 걸 강요할 수는 없는 것 아니겠는가. 사실 사람을 뽑을까 말까, 많은 고민을 했다. 몸이 좀 힘들어도 조금만 고생하면 지금 구성원들은 대기업체 부럽지 않게 벌 수 있다. 사람 다루는 일이 결코 쉽지 않았기에 새로운 식구를 맞아 들여 같이 일을 한다는 것에 큰 부담도 있다. 그냥 우리끼리 좀 고생해서 일하고 말자, 필요한 인력은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아웃소싱을 주자, 그런 생각을 수 없이 했다. 그런데, 그게 우리 맘대로 되는 게 아니다.

라이언트가 계속 늘고, 일거리가 늘어나다 보면 아무리 아웃소싱을 활용한다 해도 한계에 부딪힐 수 밖에 없다. 결국 내부에서 일을 감당하고 처리할 사람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내부 구성원이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일만 받자, 라고 생각했는데, 우리가 예상한 클라이언트의 반 정도를 확보했을 뿐인데 흔히 하는 말로 캐퍼가 꽉 찼다. 누군가 필요한 시점이 됐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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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서 결국 사람을 뽑기로 했다. 정식 직원 한 명과 사무보조를 비롯해 잡일을 맡아줄 아르바이트 몇 명. 그런데, 누굴 어떻게 뽑아야 하나. 소기업이 사람을 뽑을 방법은 현재로선 하나 밖에 없다. 인터넷 구인구직 사이트에 공고를 올리는 것이다. 보름 쯤 전에 그나마 유명한 곳 두 곳에 아르바이트와 구인 공고를 올렸다.

신기하다. 이력서가 들어오기 시작한다. 그 많은 공고들 사이에서 어떻게 봤는지, 찾느라 애먹었지 싶은데도 이력서가 들어온다. 기쁜 마음에 이력서 제목을 눌러 본다. 그런데 이력서를 보면 볼 수록, 그리고 사람들에게 연락을 하면 할 수록 나는 실망을 거듭한다.

르바이트든 정식 직원이든 어떤 회사에 지원을 했으면 적어도 이력서 하나는 제대로 만들어 둬야 할 게다. 사람을 만나기 위해 제일 처음 사용하는 기준이 바로 이력서 아닌가. 그런데 이 이력서. 정말 황당한 경우가 많다. 사진이 없는 경우는 말할 것도 없고 이력 사항도 제대로 표기되어 있지 않다. 심한 경우에는 ‘열심히 하겠습니다’와 ‘전화 번호’ 달랑 있는 경우도 있다. 입장을 뒤집어 놓고 생각해 보라. 내가 누군가를 뽑아야 하는데, 그 사람을 판단할 기준이라는 게 무엇인가. 요즘처럼 디카도 흔한 세상에 사진은 기본으로 올려야 할 테고, 나머지 내용이라도 채워 넣어야 하는 것은 아닌가. 나는 이런 이런 아르바이트를 해왔고, 이런 이런 일을 할 줄 안다. 뭐 그 정도는 있어야 면접을 보든지 말든지 할 것 아닌가.

다가 천편일률적인 자기소개서라니. 자기소개서만 보면 모두가 엄하신 아버지와 자상한 어머니를 둔 평범한 가정에서 자랐고, 가족들의 사랑을 받았으며,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했다는 내용이다. 게다가 왜 그렇게 모두들 정에 약하고, 마음이 여려 거절을 잘 못하는 사람들인지. 그렇게 쓰라고 가르치기라도 하는지, 정말 다 그 내용이 그 내용이다.

처럼 골라 낸 이력서를 가지고 연락을 하면 실망은 더 한다. ‘입사 지원한 무슨 회사입니다’라고 말하면 ‘네? 거기에 어디에요’라는 식이다. 요즘 스팸이 많아서 그런지, 명백히 부정적인 말투다. 아무리 인터넷으로 지원을 했다지만 적어도 어떤 회사에 지원했는지는 알고 있어야 하는 거 아닐까. 그냥 여기 저기 이력서 보내 놓고 로또 되기를 기다리는 것일까. 상대방이 이렇게 반응하면 나는, ‘그냥 전화를 잘못 걸었나 봅니다. 죄송합니다’라며 전화를 끊는다. 자기가 어떤 회사에 지원했는지도 모르고 있는 사람에게, 무슨 책임감과 열성을 기대할 것인가.

락이 되어 면접 일정까지 잡는 경우, 더 황당한 일이 생긴다. 면접 시간이 되었는데도 안 오는 것이다. 전화를 해도 안 받는다. 외출할 일까지 미뤄가며 면접을 기다린 나만 바보된다. 못 올 것 같으면 적어도 못 온다고 전화 한 통 하는 것이 기본 예의는 아닐까.

람들은 흔히 구직자들은 비용이 들지만, 구인 기업은 비용이 들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구직자들이 움직이는 비용 만큼 구인 기업도 비용이 든다. 특히 우리처럼 소기업은 내가 일을 못 하면 다른 사람이 대신 할 수가 없다. 소위 말해서 빵꾸가 나면 때울 사람이 없다는 말이다. 좋으나 싫으나 내가 맡았으면 내가 끝까지 책임 져야 한다. 내 시간이 곧 회사의 수입이 된다는 말이다. 사람을 뽑기 위해 공고를 올리고, 전화를 걸고, 메일을 보내고, 면접 시간을 잡고, 기다려서 면접을 하는 것. 이런 과정이 모두 시간이고 소기업에서는 시간이 곧 돈이다. 그런데 이렇게 시간을 들여 사람을 만나기로 했는데, 아무런 연락도 없이 안 오면 허탈하기가 그지 없다. 연락하느라 못한 일을, 야근하며 또 끝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일을 비단 우리 회사만 겪는 것이 아니다. 중소기업을 경영하는 여러 사장님들한테 나는 똑같은 얘기를 몇 번씩 들었다. 허탈하긴 했지만, 놀라울 정도는 아니라는 말이다. 소기업이라 구인 광고도 노출이 덜 되고, 찾고자 하는 사람들은 다 다른데 가니, 소기업에서 사람 찾기는 어려울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태백이니 하는 말들이 새삼스러울 것도 없는 세상이 됐다. 그런데 우습게도, 사람들은 취직이 안된다고 아우성이지만, 중소기업은 사람 구하기 어렵다고 아우성이다. 취직하고 싶은 모든 사람들이 대기업에 가고 싶어하는 것이어서 그럴까. 아니면 또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일까. 하지만 전체 고용 시장의 10%도 소화하지 못하는 대기업에 모든 사람이 갈 수는 없는 법. 누군가는 중소기업에서 일해야 한다. 하지만 내가 사람을 구해보니, 저렇게 해서는 취직이 안될 만 하겠구나 그런 생각이 절로 들었다.

물론 나도 안다. 소기업이 큰 매력이 없다는 거. 기왕이면 규모도 있고, 그런 큰 회사에서 일하고 싶을 게다. 나 같아도 그럴테니 우리 회사 지원률이 미비하다고 해서 투정부릴 생각은 없다. 당연히 소기업은 큰 회사에 비해 장점보다 단점이 많다
. 보수 문제를 떠나서 일단 뽀대가 안 난다. 어떤 회사를 다닌다고 열심히 설명해야 하고(대기업체 직원에게는 이런 거 안 묻는다. 그냥 삼성 다녀요 하면 얘기 끝난다) 큰 회사에서 받을 수 있는 복지 혜택 같은 거 구경하기 힘들다. 지금은 잘 나가는 것 같지만, 커다란 클라이언트 하나 떨어져 나가면 회사 당장 문 닫을 지도 모른다. 게다가 경력 관리에도 별 도움이 안 된다. 나중에 새로운 일을 한다 했을 때, ‘여기 뭐하는 회사였어요’라는 질문 틀림없이 받는다. 그 외에 정말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단점이 있다.

지만 장점도 있다. 서로 가족 같기에 단결력 하나는 끈끈해진다. 복잡한 절차 문제 때문에 일이 잘 진행되지 않는 경우도 없고, 한 번 추진하기로 한 일은 클라이언트의 문제가 아닌 이상 빠른 속도로 진행된다. 혼자서 많은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 단점이라면 그 덕분에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건 큰 장점이다. 소기업의 특성 상 어렵고 힘든 일을 감출 수가 없다. 그런 일들을 서로 겪어가면서 정말 가족 같은 회사를 만든다. 그 속에서 사람의 정을 느낄 수가 있다. 물론 그러면서 회사가 성장하고, 구성원 모두의 수입도 늘어난다. 당연히 늘어나야 한다.

론 모든 소기업이 이런 장점을 가진 건 아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소기업은 이런 특성이 아니면 제대로 회사를 꾸려나가기가 쉽지 않다. 소기업 만의 매력을 충분히 살려야 구성원들이 더욱 끈끈해지고, 그렇게 사업을 꾸려나갈 수 있다. 소기업이야 말로 사람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여야만 기업의 가치가 높아진다. 그런데 사람을 구할 수가 없다.

쨌거나,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그 사람과 함께 일을 하고, 그렇게 서로 관계를 맺는 일은 ‘인연’이 아니면 이뤄지지 않는다고 나는 믿는다. 날마다 구인 광고를 쓰고 업데이트 하고, 눈에 보이든 보이지 않든 비용을 들여가며 노력하는 한이 있더라도, 나는 그런 인연을 만났으면 좋겠다. 그런 인연과 함께 일했으면 좋겠다. 기업 구성원 모두가 잘 사는 기업의 궁극적인 비전(!)을 위해 같이 부딪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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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정말 맘 편히 일하는 직장이 좋은 직장이라고 하는 세상은 오지 않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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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 수많은 직업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수많은 직업은 어디선가 일을 합니다. 그런곳이 바로 직장이죠. 직장은 꼭 건물에 있으라는 법도 없습니다. 길위던 아니면 다리위던... 어디던 나의 직장은 있는 법이죠. 하지만, 요즘 취업이 시즌이 한풀 걲여가는 시점에서 보면, 다들 대기업에 취직 소식을 기다리느라 다들 목이 빠져있습니다. 꼭 대기업이 아니더라도 이름있는 기업에 취직원서를 넣었다면 막바지에 다다른 이 시점에서 앞에서 말한 친구들과 함께 목이..

    2007/11/06 01:52
  5. 청년실업자가 많은 이유를 생각해 본 중년의 아낙

    Tracked from 토토의 느낌표뜨락  삭제

    한마디로 다들 폼나는 직장을 선호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저부터도 우리 아들, 딸이 구하게 될 미래의 직장으로는 연봉도 많고 여유로운 시간까지 누릴 수 있는 곳. 그리하여 자기개발이니 뭐니하면서 다른 기회도 만들면서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곳을 꿈꾸게 됩니다. 그야말로 꿈이죠. 꿈같지만 그런 직장이 있을 것이라는 착각때문에 실업자가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 저의 시절에는 그렇지 않았지요. 적성이니 앞으로의 비전, 뭐 이런거 별로..

    2007/11/06 12:29
  6. 누가 면접관인가...??

    Tracked from 부자와 교육  삭제

    어느 정도의 나이를 먹다보면 나이가 있으신 분들과의 교류과 생긴다. 자기 사업을 하시는 분이거나 자기 사업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분야에서 어느 정도의 경력이 있으면 후임직원을 채용하는데 면접을 보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이 면접이 정말어렵다. 이 사회는 구인난과 구직난이 맞물려있어서 구직자 입장에서는 제대로 된 회사를 만나기 어렵다고 하고,회사입장에서는 제대로 된 직원을 뽑기가 너무 힘들다고 한다. 어떤 분이 하신 말씀중에 기억나는 것이 있다.누..

    2007/11/06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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