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의 향연, 잠실5단지

휴식 가득한 여행 2009/04/07 20:41 Posted by '레이'
사실 잠실에서 벚꽃으로 유명한 곳은 석촌호수가 아니라 잠실5단지입니다. 1978년 건축된 잠실5단지는 그 역사 만큼이나 넉넉하고 풍성한 벚꽃을 자랑하는데요, 만개한 잠실5단지를 걷다 보면, 아, 이것이야 말로 진정 벚꽃의 향연인가, 그런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자, 사진 몇 장 보실까요.




잠실5단지가 어디냐고요? 잠실 롯데월드 건너편에 있는 오래된 아파트 단지가 바로 잠실5단지입니다. 주변에 있는 아파트들은 모두 재개발을 해 화려한 모양새를 자랑하고 있지만 원래부터 고층이었던 5단지는 현재 재개발이 추진 중입니다. 잠실5단지가 재개발이 되면 저 벚나무들은 다 어떻게 될까요. ^^ 물론 요즘은 잘 옮겨 심었다가 다시 데려온다는 말도 있긴 하지만요.





지금 잠실5단지는 축제가 한창입니다. 주민들과 벚꽃을 구경하러온 시민들은 벚나무가 드리운 꽃 그늘 아래 자리를 깔고 삼삼 오오 정다운 이야기를 나누고 있고, 5단지 안의 교회에서 열리는 바자회에서 파는 먹을거리들을 즐기기도 합니다. 차도 많고 사람도 많지만, 사실 가까운 곳에서 이렇게 풍성한 벚꽃을 즐길 수 있다는 건 큰 혜택이란 생각이 듭니다.




잠실에 사무실을 차린지 이제 3년을 넘어 4년째로 접어듭니다. 사실 그 동안은 뭐가 그리 바빴는지 한 번도 5단지 벚꽃을 구경하지 못했더랬습니다. 이제 4년 차로 접어들고, 사무실도 바로 옆 동의 더 크고 좋은 데로 이사하게 되었으니 올해는 벚꽃 축제를 보면서 우리 회사의 새로운 출발에 축하를 겸해야 하겠습니다.



벚꽃, 굳이 멀리가실 것 있나요. 잠실도 아주 훌륭한 벚꽃이 가득 피었습니다. 잠실5단지에서 넉넉하고 풍성한 벚꽃을 즐기셨다면 연인의 손을 잡고 석촌호수 가를 여유있게 걸어보는 것도 새 봄에 어울리는 소중한 즐거움이 될 것입니다.


벚꽃 떨어지기 전에 잠실 번개 한 번 치라는 아우성이 들리는 듯 합니다만… 꽃 떨어지기 전에, 더 즐겨보자고요. 내일은 피사이이를 들고 출사를 나가야겠습니다.

레이토피아에 못 올라오고 짤린(!) 비컷 사진들은 여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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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데이트 명소 경주 보문 벚꽃길

    Tracked from 비바리의 숨비소리  삭제

    경주보문관광단지는 경주 지역의 특성을 살려 우아하면서도 온화한 분위기의 모습과 현대의 기술이 조화를 이루어 만들어낸 종함 관광단지이다. 보문호수를 빙 둘러 피어난 벚꽃길은 요즘 최고의 데이트장소로 북적인다. 평일인데도 보문호와 경주 일대에는 손에 손을 잡고 봄마중 나온 상춘객들로 발디딜틈이 없었다. 더구나 처음으로 고층에서 내려다보는 벚꽃핀 보문의 봄풍경은 한폭의 그림 같았다.김유신장군묘 가는길에 들러 반월성 유채밭에서 머물다 보문호로 향하였는데 처..

    2009/04/07 20:51
진해는, 언젠간 한 번 꼭 가봐야지, 그런 생각을 갖고 있었던 마음 속의 여행지였습니다. 해마다 벚꽃 소식을 가장 먼저 전하는 진해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내년엔 꼭, 내년엔 꼭 그런 생각을 했더랬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진해로는 발걸음을 떼기 쉽지 않았습니다. 아마, 멀다는 핑계 때문이었을 겁니다. 군항제, 벚꽃 많은 만큼 사람도 많다는 누군가에게 들은 선입견 때문에 멀다는 핑계가 더 자연스럽게 먹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진해를,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그것도 3월 27일 당일치기로 말입니다. 승용차를 이용했다면 아마 어림없었을 일인데, 그나마 KTX 패키지를 이용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일 겁니다. 서울역에서 동대구까지 KTX를 타고, 거기서부터 버스로 이동하는 그런 패키지 상품이었습니다. 교통만 제공하지 진해에 가서는 자유 관람을 하는, 그야 말로 데려다 주고 데려 오기만 하는 여행 상품이었던 거죠.

패키지 상품은 저렴하다는 장점은 있지만, 좌석을 고를 수 없다는 점 - 한 마디로 복불복이라는! - 이 단점이더군요. KTX도 갈 때는 역방향, 올 때는 순방향이었지만 바로 문 앞(바로 문 앞 좌석은 역방향과 마찬가지로 할인이 되는데!)에 앉아 있으니 살짝 손해보는 느낌도 듭니다만 그건 어쩔 수 없는 것이겠지요.

여튼 서울역에서 아침 여덟시 반 KTX를 타고 동대구로 떠났습니다. 동대구까지는 잘 갔는데 문제는 버스였군요. 대구 인근을 벗어나는 데만 한 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덕분에 진해 도착은 예정보다 한 시간이 더 걸린 오후 1시 30분 정도. 이 때부터 6시까지 알아서 진해를 관광하고 다시 버스에 탑승하면 됩니다. 알아서 관광하고 오세요. 오후엔 차 많이 막힙니다. 이 말 한 마디만 하고 가이드는 우리를 진해 역에 내려주었습니다.

문제는 이제부터지요. 가이드한테 받은 지도 한 장을 가지고 진해를 돌아다녀야 하는데 도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다는 겁니다. 여좌촌, 해군작전사령부, 사관학교 등등을 가보자 라는 아이디어만 있었는데 정작 진해에 내리니… 게다가 길거리에 사람은 왜 그리 많고 차는 또 얼마나 막히는지.

일단 지도를 기반 삼아 여좌촌의 로망스 다리인가 뭔가부터 찾자고 길거리에서 뒤적거리고 있는데, 할아버지 택시 기사 한 분이 접근합니다. 어디를 찾느냐?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바로 비용을 흥정하고 택시를 타기로 했습니다. 아무 정보가 없는데 돌아다니느니 비용이 좀 들더라도 택시를 타고 다니는 것이 나을 거라고 판단했기 때문이죠. 택시 비용도 그리 비싸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고요.


택시가 제일 먼저 들른 곳은 해군작전사령부입니다. 입구에선 많은 분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저희는 그냥 택시를 타고 주욱 돌았죠. 군항제 기간 동안만 공개하는데 안쪽에서는 내릴 수는 없고 차를 타고 드라이브만 해야 한답니다. 차 안에서 이제 막 피어 오르기 시작한 벚꽃들을 즐기고, 작전사령부 내의 큰 배도 보고 그렇게 차를 돌려 나왔습니다.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어리버리 해서 뭘 봐야 할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다음 목적지는 해군사관학교입니다. 커다란 군함을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듯 했습니다. 사실 벚꽃도 많이 피어 있을 거라 생각도 했었고요. 일단 입구까지 들어가는데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차가 많이 막혔다는 얘깁니다. 그만큼 찾는 사람들도 많았고요. 승용차들은 입구 주차장에 차를 대고 버스를 타야 하는데 택시를 타고 가니 연병장까지 바로 죽 들어갈 수 있어 편하긴 했습니다. 나중에 보니 그냥 승용차들도 연병장까지 들어오긴 하던데, 입구 주차장이 만차 되어서 들여 보낸 거라 합니다. 이거 이거 늦게온 사람들이 장땡이군요! ^^

연병장에서 오토바이 묘기도 보고, 거북선 앞에서 해군 유니폼을 빌려 사진도 찍고 그랬답니다만, 벚꽃은 없더군요. 에이, 꽃 보러 왔는데 그런 생각이 들었지만, 잠시 접고 이번엔 군함에 올라 탔습니다. 충무공함과 고준봉함 두 대를 개방해 놨더군요. 사람이 너무 많아 둘 다는 못 타고 고준봉함에 올라 사진을 몇 컷 찍었습니다. 처음엔 고준봉 함이 사람 이름을 딴 것이려니 했는데 백두산에 있는 봉 이름이랍니다. 여튼, 태어나서 처음으로 군함에도 올라보고, 신기했습니다.


여기까지 돌아보니 얼추 세 시가 넘었습니다. 점심을 아직 못 먹어 시장했지요. 금강산도 식후경인 법인데 뭐라도 먹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진해의 특별한 먹거리를 추천해 달라 했더니, 바닷가라 회가 어떠냐고 해서 - 사실 저는 회를 안 좋아하지만 아내와 딸 아이는 좋아하는 관계로! - 바닷가의 조용한 횟집을 추천 받아 이것 저것 모듬회 중자 하나로 식사를 배부르게 끝냈습니다.

사실 가볍게 먹을 생각이었는데 식사가 묵직해지는 바람에 대략 한 시간 정도를 흘려 보냈군요. 벚꽃을 제대로 보지 못했으니 이제 제대로된 벚꽃 구경을 가야할 차례입니다. 여좌천을 거쳐 장복산 공원을 돌아 내려오는 코스입니다. 여좌천은 아까 내렸던 진해 역 바로 옆에 있네요. 택시를 타고 좁은 길을 거슬러 올라가다 보니 벚나무가 아주 이쁘게 자리 잡았는데 꽃이 살짝 덜 피어서 좀 아쉬웠습니다.


길은 계속해서 장복산으로 이어졌습니다. 외려 산에 벚꽃이 더 많이 피었더군요. 산 정상 터널 앞에서 택시를 돌려 내려오면서 차에서 내려 사진을 찍고 좀 걸었습니다. 이 벚꽃들이 다 피면 정말 터널처럼 길을 꾸미겠더라고요. 덜 핀 것이 또 한 번 아쉬웠지만 그래도 이 정도가 어딥니까. 공원을 따라 산길을 내려오다가 다시 택시를 타고 여좌천 계곡으로 들어서서 택시에서 내렸습니다. 요금을 정산하고, 아직까지 시간 여유가 좀 있어서 걷기로 한 거죠. 계곡을 내려오며 사진을 찍고, 노점상에서 간식도 사 먹고… 사람은 정말 많았지만 ^^ 그런대로 괜찮게 즐기다 왔습니다.


그 먼데까지 가서, 사람에 치이고, 결국 다 피지도 못한 벚꽃 보고 왔단 말이야?? 라고 누군가는 말할지 모르겠습니다만, 네 맞습니다. 그걸 보러 간 거였으니까요. 시간이 부족해서 더 여유있게 즐기고 오진 못했지만, 그것조차도 보지 못한 것보다는 훨씬 나은 거다, 그런 생각을 하며 돌아왔습니다.

마음 같아선 더 여유로울 때, 좀 더 한적할 때 진해를 찾고 싶습니다만, 현실적으론 불가능하겠지요. 벚꽃은 항상 짧은 시간 동안만 피어있을 테고, 그 짧은 시간을 즐기기 위해 사람들은 계속 모여들테니까요. 어차피 그럴 거면, 마음을 비울 건 비우고, 그냥 벚꽃에만 집중하다 오면 될 듯 합니다. 원래 그럴려고 여행했던 거니까요.

여행 일시 : 2009년 3월 27일(2009년 4월 2-3일 쯤 벚꽃 만개할 것으로 예상! 누가? 진해 택시 아저씨!)

여행 코스 : 진해역 -> 해군작전사령부 -> 해군사관학교 -> 바닷가 횟집 -> 여좌천 -> 장복산 공원 -> 여좌천 -> 진해역

여행 방법 : 택시 대절(저 코스를 처음엔 걸어 다닐려고 했다는! 저처럼 처음 가는 사람들은 차라리 이 방법이 나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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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의도 근무자에게 벚꽃 축제의 의미

    Tracked from Greenday on the road  삭제

    여의도는 같은 서울 하늘 아래 있지만 다른 세상인 듯 조용한 섬입니다. 출퇴근 시간이나 점심때 외에는 거리에서 사람 구경하기가 어려울 정도죠. 국회의사당과 주요 당사들, 언론사, 금융기관들이 모여 있는 이곳에서는 매일 국가를 움직이는 중대사들이 일어나고 있지만, 일하는 공간을 벗어나 빌딩 숲으로 들어설 때면 왠지 모를 무게와 적막감, 낯선 느낌에 숨이 막히곤 합니다. 이런 여의도에도 1년에 한 번, 명동 저리 가랄 정도로 사람들이 북적이는 시즌이 있..

    2009/04/06 08:37
이렇게 좋은 계절이라면, 지방 출장도 그리 힘든 일만은 아닙니다. 출장이긴 하지만, 마치 소풍을 떠나는 기분이었습니다.

전라북도 남원. 춘향전의 고장이라는 것 외에는 남원에 대해서 아는 것이 별로 없었습니다. 가본 적도 없었고요. 춘향, 광한루, 그리고 추어탕 정도의 키워드를 떠올리는 수준이었답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다 떠올릴 법한 그런 키워드일테죠.

서울에서 9시에 출발, 평일인데도 고속도로를 타기 까지는 은근히 막혔습니다.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대전 지나 대전통영 고속도로로 갈아탄 후 그렇게 네 시간 가까이 지나서 드디어 남원에 도착했습니다. 점심 시간을 살짝 넘겼으니 아무래도 업무를 시작하기 전에 간단히 식사를 해야 했습니다. 좋고 싫고를 떠나서, 남원에 오면 일단 추어탕에 도전해 봐야 하지 않을까요? 사전에 정보는 별로 없었고, 그래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잠깐 정보 검색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남원에 유명한 추어탕 집은 여럿 있지만, 현식당, 부산집 등의 이름이 나오더군요.

오래 앉아 음식을 즐길 시간도 없고, 그래서 추어탕 한 가지만 한다는 현식당의 전화번호를 적어 내비게이션에 입력해 두었지요. 별로 어렵지 않게 현식당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이름 떄문에 그렇지 추어탕은 그리 힘겨운 음식(!)은 아닙니다. 다 아시는 것처럼 일단 미꾸라지는 죄다 갈려 나오기 때문에 형체를 찾을 수 없죠. 음식 생긴 것만 보고는 물고기가 들어갔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일단 이름에 대한 거부감만 접어 두고라면 한 번쯤 도전해 볼만한 음식이죠. 게다가 같이 같 일행 두 분의 표현에 따르면 - 두 분 다 젊은 여성들이었는데 ^^ - 미용식, 다이어트식이라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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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건너편 나무 사이로 현식당 간판이 보입니다

남원에서 추어탕 집이 많이 모여 있는 동네가 '천거동'인 듯 한데, 아예 길 이름이 '추어탕삼거리'네요. 현식당, 부산집 외에 언뜻 보이는 간판이 남원추어탕, 친절식당 등등이군요. 그런데 식당보다 눈에 들어온 건, 다름 아닌 벚꽃이었습니다. 길 맞은 편 천변으로 벚나무들이 활짝 꽃을 피웠는데, 정말 장관이라는 표현 말고는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네요. 게다가 이 날 날씨까지 정말 좋아서, 벚꽃이 절정을 이루었더랍니다. 꽃 구경은 뒤로 하고, 일단 식당에 자리를 잡았어요.

생각보다는 넓지 않았습니다만, 점심 시간을 좀 지났는데도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사람들이 꽤 있었습니다. 막 손님이 나가고 치운 테이블에 앉아 추어탕 세 그릇. 하긴 이 집은 메뉴판에 이것 하나 밖에 없더군요. 값은 7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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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찬이 나오고, 팔팔 끓는 추어탕이 대령했습니다. 생긴 것만 가지고는 여느 추어탕과 큰 차이를 못 느꼈어요. 함께 나온 썰은 고추를 넉넉히 넣고 밥을 말아 넣었습니다. 시래기 건더기를 건지며 후후 불어 먹었지요. 꼬득꼬득하게 뼛가루 씹히는 맛, 추어탕은 이 맛에 먹는 것 아니겠습니까.

담백하고 구수한 맛이 느껴집니다. 솔직히 서울에서도 자주 먹는 음식은 아니어서, 특별히 맛난 포인트를 찾으라 하면 딱히 뭐라 말하긴 그렇습니다만, 구수하면서도 꼬득꼬득한 맛에 밥 한 그릇을 후딱 비워 냈습니다. 항상 그런 말을 하죠. 사무실 근처에 이런 집 하나 정도 있었으면 좋겠다, 뭐 그런 정도 소망입니다. 자주는 아니어도 한 달에 두 어번 아무 생각없이 가서 먹을 수 있는 그런 집 말이에요.

식사를 마치고, 업무 장소로 이동해야 했지만 그럴 수가 없었습니다. 화사한 벚꽃이 눈길을 잡았기 떄문입니다. 정말 빈약한 제 어휘력으로는 흐드러졌다는 말 외에, 다른 말을 찾기가 어렵더군요. 그렇게 꽃을 보며, 가볍게 산책을 즐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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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사진을 몇 장 찍기는 했는데, 벚꽃에 어디 벚꽃이라고 써 있지 않은 이상 ^^ 서울에서 보나 남원에서 보나 ^^ 사진은 그게 그거더군요. 저처럼 특히 초짜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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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마다, 지역마다 하나씩 기억을 가지고 있다는 건 좋은 일입니다. 언제 그 곳에 다시 들러도 어딜 갈까 헤메지 않아도 되니까요. 정작 남원에서 광한루는 보지 못했지만, 벚꽃과 추어탕에 대한 기억은 계속 남아 있을 듯 합니다. /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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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남원의 눈부셨던 벚꽃

    Tracked from RabbiCat.com  삭제

    총선거 전날, 남원으로 가벼운 출장을 다녀 왔습니다. (거리 상으로 따진다면 절대 가볍진 않습니다만; ) 서울은 낮기온이 20도를 웃돌았다고 하는데, 보다 아랫쪽에 있는 남원은 더 따뜻했어요. '덥다'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날씨였으니까요. 점심을 먹은 식당 근처에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곳이 있어서 잠시 산책하다가 찍은 사진들입니다. 제가 졸업한 고등학교는 교문을 나서면 벚꽃이 예쁘게 피는 곳에 있었고, 대학교 역시 우람한 벚나무들이 즐비하게 자..

    2008/04/11 21:07

석촌호수 벚꽃 산책길

휴식 가득한 여행 2008/04/07 14:20 Posted by '레이'
점심 먹고 모처럼 여유를 부리며 산책할 수 있는 곳이 가까이 있다는 건 크나큰 혜택일 겁니다. 비록 일 년에 한 두 번 찾게 된다고 하더라도요.

사무실 근처 석촌호수. 산책로로 이만한 곳도 드물다는 생각이 들지만, 귀찮다는 이유로 게으름을 피우다 보면 정말로 일 년에 한 두 번 돌고 말지요. 지금이 바로 그 일 년에 한 두 번에 해당하는 그런 날입니다. 석촌호수 벚나무들이 벚꽃을 한아름 피웠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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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촌호수를 반 바퀴 돌고, 얼마 전에 생긴 아시안 음식점에서 식사를 한 후 다시 반 바퀴를 돌아 사무실에 돌아왔습니다. 눈에 가득한 벚꽃은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올 정도로 사람을 기분 좋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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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석촌호수도 서울의 다른 벚꽃 명소들과 같은 날짜에 벚꽃축제를 엽니다. 여의도도 그렇고 석촌호수도 그렇고, 이번 다가오는 주말이 축제날이군요. 4월 12일, 13일 이틀은 잠실 근처 교통 상황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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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어쩝니까. 일 년 중에 벚꽃을 즐길 날은 기껏해야 이번 주, 다음 주 정도일텐데요. 주저하지 마시고, 가까운 주변을 한 번 둘러보세요. 봄은, 생각보다 너무 짧으니까요. /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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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벚꽃 _ 석촌호수

    Tracked from Zoominsky S2  삭제

    한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에만 있다는 벚나무 (출처 : 두산동아백과) 그리고 4월이 되면 여지없이 장관을 만들어내는 벚꽃 대한민국 방방곡곡에 벚꽃 장관을 이루는 곳도 참 많습니다. 직접 가보지는 못하겠지만.. 저멀리 남녁의 진해 벚꽃..그리고 어린이대공원의 벚꽃.. 아.. 이건 레이님 블로그에서 구경 잘했습니다. ^^ 여의도 윤중로도 한참인데 이건 다희님 블로그에서 구경 했구요.. ^^ 기타 길에만 꽃이 피는게 아니라.. 우리들 블로그에도 모두 꽃구경..

    2008/04/08 02:08

어린이대공원 봄꽃 구경

휴식 가득한 여행 2008/04/07 11:34 Posted by '레이'
어릴 적 찍은 흑백 사진의 배경 중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곳이 아마 어린이대공원일 겁니다. 자동차는 말할 것도 없고, 그 시절 우리 부모님들의 형편으로 따지자면 어디 멀리 데리고 나갈 형편이 못 되었을 테니 그나마 버스 타고 갈 수 있는 어린이대공원엘 자주 데려가셨을 테지요. 하긴 어린이대공원에서 장난감 하나 안 사준다고 떼 쓰다가 바로 집에 끌려 와서 두들겨 맞았던 기억도 남아 있긴 합니다.

그리고 한동안 어린이대공원을 찾지 않았습니다. 재미가 없어졌거든요. 그러다가 아이가 생기면서 다시금 찾게 되었지요. 일단 집에서는 가깝우니까요. 가깝기로 따지면 롯데월드가 더 가깝지만 비용 대 효과로 따지면 어린이대공원을 따를 수가 없습니다. 어린이대공원은 완전 무료입장!입니다.

토요일, 날씨가 정말 좋아 집에 있기가 아까워 오후 늦게 차를 몰고 어린이대공원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그런 생각을 어디 저만했겠습니까. 대공원 근처로 가니 교통이 심상찮고, 주차장 입구는 이미 통제되었습니다. 마땅히 차를 세울 곳도 없고, 이미 막히는 교통으로 기분도 그닥 좋지 않아져서 그대로 차를 돌려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마트에서 생필품을 사고 내일 지하철 타고 가자고 했지요.

그리고 주일. 어제와 비슷한 시간이었지만 이번에는 아예 지하철을 타고 갔습니다. 어린이대공원 후문 입구부터 정말 인산인해더군요. 게다가 선거 차량까지 나와서 시끄럽게 구는 통에 더 정신이 없었지요. 그래도 사람 틈을 삐집고 공원으로 들어갔습니다. 사람이 참 많기는 했습니다만, 그래도 걸어다니면서 꽃 구경 하고, 그 틈에서 사진도 찍고, 그럴 만은 하더군요. 한갓진 곳 나무 그늘 밑에 자리를 깔고 앉아 옥수수며, 떡볶이며, 오뎅을 사 먹는 재미도 쏠쏠 합니다. 옥수수... 엄청 팔리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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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5일부터 어린이대공원은 봄꽃 축제 기간입니다만, 아직 벚꽃은 활짝 피지 않았습니다. 이번 주말이 피크일 듯 싶더군요. 개나리와 목련은 이미 활짝 피어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하긴, 서울이니까 내 집 앞에 개나리가 활짝 피었으면 어린이대공원도 활짝 피었을 테지요. ^^ 참, 어린이대공원은 새벽 5시부터 문을 열어서(헉!) 밤 10시에 문을 닫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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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꽃을 즐길 수 있는 4월입니다. 차를 타고 지나다니다 보면 꽃봉오리를 보고, 어느 틈에 살짝 핀 꽃을 보고, 그러다가 활짝 핀 꽃을 보면서, 아, 꽃 구경 가야지, 그런 생각을 하는데 그러다 보면 흩날리는 꽃잎만 발견하게 되더군요. 원래 꽃 구경이란 마음을 다져먹고 바로 질러야 볼 수 있는 것 아닐까요. 봄이란, 마음껏 즐기기엔 너무 짧으니까요. /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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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어린이대공원 봄꽃축제 개막식

    Tracked from 자유를 꿈꾸다  삭제

    진해 벚꽃놀이 가자는 아내의 의견을 반대하지 못하고 있다, 여러모로 운좋게 가까운 곳에서 축제가 있어 아내의 마음을 설득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어린이대공원에서 봄꽃축제를 개막했습니다. 2시 반쯤에 도착을 해서 핑크는 늘 그렇듯이 자기가 원하는 풍선을 결국 손에 넣었습니다. [둘의 신경전이 느껴지시나요?] [코끼리 컨디션이 조금 안 좋아보였습니다.] [저 공이 링 안으로 들어갔을까요? 안 들어갔을까요?] [2008년 어린이대공원 봄꽃축제] [신인가수..

    2008/04/07 13:08
  2. 어린이 대공원 - 봄꽃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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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4/06 - [도심 속에서] - 어린이 대공원 봄꽃 축제 - 야간 불꽃놀이 2008/04/07 - [도심 속에서] - 어린이 대공원 - 애니스토리 (백설공주 이야기) 2008/04/07 - [도심 속에서] - 어린이 대공원 봄꽃 축제 - 동물원에서.... 마지막 포스트네요. 사실 이번에 어린이 대공원에 간 목적은 벚꽃도 보고 목련도 보고 봄꽃들을 보기 위해서 였어요. 아직은 꽃이 약간 덜핀게 아쉬웠지만..... 그래도 봄 꽃들을 볼수 있어..

    2008/04/08 00:21
  3. 마음이 전해지는 속도, 초속 5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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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 어느 봄 날, 벚꽃 날리는 봄날에 어울리는 애니메이션 초속 5cm를 보고, 봄날에 어울리는 감성에 푹 빠져 쓰다. ***************************************************************************************************** 벚꽃이 떨어지는 속도, 초속 5cm. 마음이 전해지는 속도, 초속 5cm. 첫 눈에 사랑에 빠졌다고 자랑하지 말아요. 그녀의 외모가 당신에게 전해..

    2008/04/15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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