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땐 카레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초등학교 저학년 쯤 되었을 때 엄마가 한 번 해주셨는데 이상한 맛이 난다고 먹지 않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아마, 신경 써서 했는데 안 먹는다고 엄마한테 한 대 쯤은 맞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그렇다고 뭐 우리 엄마가 마구 때리는 사람은 아니다 ㅋ). 엄마기 이 글을 보면, 내가 언제 그랬냐고 하시겠지만, 때린 사람은 까먹어도 맞은 사람은 잊지 못하는 법이다. ㅎㅎㅎ
그러다가 초등학교 6학년 때, 친구네 집엘 갔는데, 친구 엄마가 카레를 해주셨다. 친구네 집이라 차마 안 먹겠단 말은 못하고 한 두 술 뜨기 시작했는데, 어랏 이게 맛있는 거다. 집에 와서 엄마, 카레 맛있던데 해주세요, 했다가 한 대 또 맞았던 기억이! ㅋㅋ (이건 웃자는 얘기다).
어쨌든, 그 이후로 나는 카레를 참 좋아하게 됐다. 주말 가족들 식탁에 빠지지 않고 오르는 메뉴도 카레고, 만들기 그리 어려운 것도 아니어서 내가 종종 직접 만들기도 하는 것이 카레다. 그런데 집에서 먹으면 괜찮은 이 카레를 밖에서 먹기가 쉽지 않다. 일단 카레 음식점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일테고, 전문점이 아닌 푸드코트 등에서 하는 카레는, 말하고 싶지도 않다. 그래서 괜찮은 카레 식당이 보이면, 난 꼭 한 번 가야 했다.
(카레가 언제서부턴가 커리가 됐다) ㅎㅎ
이런 까닭에 잠실 롯데 백화점 식당가에 있는 샨티를 내가 그냥 지나칠 리가 없다. 그런데 이 집이 처음부터 좋았던 건 아니다. 일이년전, 이 식당가가 막 리뉴얼 했을 때 갔던 샨티는, 비싸기만 하고 그저 그런 집이었다. 그러다가 두어달 후에 커리의 유혹을 못 이겨 또 찾아가고 말았는데, 어랏, 주인이 바뀌었는지 음식 메뉴도 개편되고, 맛도 훨 좋아진 거다.
결론부터 말하면 뭐 이거다. 잠실 인근에서 커리가 땡긴다면 롯데 백화점 11층의 샨티를 찾아라! ㅋ 하긴, 이 집 아니면 잠실 인근에서 커리를 먹을 수 있는 곳이 또 어디 있는지 나는 알지 못한다. 누구 아시는 분이 있으면 제보를!
그렇다고 해서 이 집이 뭐 특별한 메뉴가 있는 거 아니다. 그냥 다른 커리 요리집처럼 쇠고기, 치킨, 해물, 돈까스 등등의 커리가 있다. 취향에 따라 골라 먹으면 되지만 이 집에서 내가 추천하고픈 건, 세트 메뉴다.
세트 메뉴는 1만 4천원. 사실 점심 한 끼로는 절대 싼 가격은 아니다. 따지고 보면 샨티의 식사 메뉴들이 대개 1만원에서 1만 2천원 정도 하므로 세트 메뉴가 아니어도 이 집이 싼 집은 아니다. 모처럼 커리를 먹고 싶은 날, 한 번쯤 가보기에 좋은 집이다.
이 정도 말씀드렸으니 대충 눈치채셨을 거다. 그냥 식사를 먹어도 1만 2천원인데 2천원 더 내고 세트 메뉴를 먹는게 유리하다는 거다. 게다가 추가 되는 금액에 비해 세트 메뉴의 구성은 꽤 알차다. 쇠고기, 해물, 돈까스 커리 등 기본적인 식사에 연두부샐러드(치킨 샐러드를 대신 선택해도 된다)와 난이 함께 나와 훨씬 더 풍성하게 식사를 할 수 있다.
연두부 샐러드는 사실 좀 생소한 메뉴이긴 하겠지만, 연두부의 시원한 맛과 채소가 서로 어울려 꽤 생생한 느낌을 준다. 담백한 난은 함께 나오는 커리에 찍어 먹으면 그만. 몇 번을 먹어도 물리지 않는 담백함 때문에 손이 자주 가는 메뉴이다. 그리고 기본 식사 메뉴 역시 깔끔하다. 입에 넣으면 머리 속에 인도가 뛰노는(!) 그런 환상적인 맛은 아니고, 커리 음식점에서 기대할 수 있는 맛을 깔끔하게 즐길 수 있다는 얘기다. 만일 양이 좀 부족하다 싶으면 더 달라고 해도 된다. 밥과 커리는 무료로 추가! 이건 참 예상 밖의 서비스다.
요즘 약 먹고 그러느라 입맛을 좀 잃었는데 누군가 손님이라도 오는 날엔 또 한 번 가봐야겠다. 커리는 입맛 땡겨주기에도 꽤 괜찮은 음식일테니까. 같이 일하는 토양양이 대학로에 열 매운 카레 집이 있다고 했는데, 곧 그 집에도 꼭 한 번 가봐야 겠다.
그러다가 초등학교 6학년 때, 친구네 집엘 갔는데, 친구 엄마가 카레를 해주셨다. 친구네 집이라 차마 안 먹겠단 말은 못하고 한 두 술 뜨기 시작했는데, 어랏 이게 맛있는 거다. 집에 와서 엄마, 카레 맛있던데 해주세요, 했다가 한 대 또 맞았던 기억이! ㅋㅋ (이건 웃자는 얘기다).
어쨌든, 그 이후로 나는 카레를 참 좋아하게 됐다. 주말 가족들 식탁에 빠지지 않고 오르는 메뉴도 카레고, 만들기 그리 어려운 것도 아니어서 내가 종종 직접 만들기도 하는 것이 카레다. 그런데 집에서 먹으면 괜찮은 이 카레를 밖에서 먹기가 쉽지 않다. 일단 카레 음식점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일테고, 전문점이 아닌 푸드코트 등에서 하는 카레는, 말하고 싶지도 않다. 그래서 괜찮은 카레 식당이 보이면, 난 꼭 한 번 가야 했다.
(카레가 언제서부턴가 커리가 됐다) ㅎㅎ
이런 까닭에 잠실 롯데 백화점 식당가에 있는 샨티를 내가 그냥 지나칠 리가 없다. 그런데 이 집이 처음부터 좋았던 건 아니다. 일이년전, 이 식당가가 막 리뉴얼 했을 때 갔던 샨티는, 비싸기만 하고 그저 그런 집이었다. 그러다가 두어달 후에 커리의 유혹을 못 이겨 또 찾아가고 말았는데, 어랏, 주인이 바뀌었는지 음식 메뉴도 개편되고, 맛도 훨 좋아진 거다.
결론부터 말하면 뭐 이거다. 잠실 인근에서 커리가 땡긴다면 롯데 백화점 11층의 샨티를 찾아라! ㅋ 하긴, 이 집 아니면 잠실 인근에서 커리를 먹을 수 있는 곳이 또 어디 있는지 나는 알지 못한다. 누구 아시는 분이 있으면 제보를!
그렇다고 해서 이 집이 뭐 특별한 메뉴가 있는 거 아니다. 그냥 다른 커리 요리집처럼 쇠고기, 치킨, 해물, 돈까스 등등의 커리가 있다. 취향에 따라 골라 먹으면 되지만 이 집에서 내가 추천하고픈 건, 세트 메뉴다.
세트 메뉴는 1만 4천원. 사실 점심 한 끼로는 절대 싼 가격은 아니다. 따지고 보면 샨티의 식사 메뉴들이 대개 1만원에서 1만 2천원 정도 하므로 세트 메뉴가 아니어도 이 집이 싼 집은 아니다. 모처럼 커리를 먹고 싶은 날, 한 번쯤 가보기에 좋은 집이다.
이 정도 말씀드렸으니 대충 눈치채셨을 거다. 그냥 식사를 먹어도 1만 2천원인데 2천원 더 내고 세트 메뉴를 먹는게 유리하다는 거다. 게다가 추가 되는 금액에 비해 세트 메뉴의 구성은 꽤 알차다. 쇠고기, 해물, 돈까스 커리 등 기본적인 식사에 연두부샐러드(치킨 샐러드를 대신 선택해도 된다)와 난이 함께 나와 훨씬 더 풍성하게 식사를 할 수 있다.
연두부 샐러드는 사실 좀 생소한 메뉴이긴 하겠지만, 연두부의 시원한 맛과 채소가 서로 어울려 꽤 생생한 느낌을 준다. 담백한 난은 함께 나오는 커리에 찍어 먹으면 그만. 몇 번을 먹어도 물리지 않는 담백함 때문에 손이 자주 가는 메뉴이다. 그리고 기본 식사 메뉴 역시 깔끔하다. 입에 넣으면 머리 속에 인도가 뛰노는(!) 그런 환상적인 맛은 아니고, 커리 음식점에서 기대할 수 있는 맛을 깔끔하게 즐길 수 있다는 얘기다. 만일 양이 좀 부족하다 싶으면 더 달라고 해도 된다. 밥과 커리는 무료로 추가! 이건 참 예상 밖의 서비스다.
요즘 약 먹고 그러느라 입맛을 좀 잃었는데 누군가 손님이라도 오는 날엔 또 한 번 가봐야겠다. 커리는 입맛 땡겨주기에도 꽤 괜찮은 음식일테니까. 같이 일하는 토양양이 대학로에 열 매운 카레 집이 있다고 했는데, 곧 그 집에도 꼭 한 번 가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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