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LG INFINIA LX9500 박스 개봉기 댓글에 ‘짠이아빠’님이 ‘TV가 이렇게 섹시하게 느껴지는 건 처음이구먼’이라고 댓글을 달아주셨다. 사실 인피니아 LX9500의 커버를 벗기면서 나도 좀 그렇게 생각하곤 있었는데(예전 김광한이라는 DJ는 LP 비닐 커버를 새로 뜯을 때는 마치 여인의 옷을... 에유 에유) 어쨌든 박스 개봉기에서 다 보여주지 못했던 인피니아 LX9500의 외형을 꼼꼼히 살펴보겠다.

인피니아 LX9500이 내세우는 가장 특별한 매력 중 하나가 바로 보더리스(Borderless) 디자인이라는 점이다. 물론 인피니아가 보더리스를 처음 적용한 모델도 아니고 솔직히 내가 처음 보더리스라는 얘기를 들었을 때는 그게 뭐 그리 대단해? 게다가 검은 색 테두리가 아예 없는 게 아니라 그냥 층이 지지 않았다는 것 뿐이잖아, 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거 막상 눈으로 보니, 세련미가 철철 넘친다고 해야 할까. 말로만 듣던 느낌하고는 좀 달랐다. 실제로 인피니아 LX9500의 화면은 유리 한 장처럼 되어 있다. 보통 TV나 모니터는 검은색 플라스틱 테두리(이걸 전문용어로는 베젤이라고 부른단다)가 있고 그 안에 LCD 패널이 있는 법인데, 인피니아 LX9500에는 아예 플라스틱 테두리가 없다. 앞 면 전체가 굴곡 없이 매끈하다는 말이다.


자세히 보면 맨 바깥 쪽 테두리는 투명한 유리다. 약 5mm 두께의 투명 유리가 테두리를 이루고 있어 깔끔하고 세련된 멋이다. 빛이라도 투과되면 크리스탈 같은 느낌도 난다. 유리 테두리 안 쪽으로 1.6cm 정도의 검은 색 테두리가 있고 그 안쪽 부터 화면이다. 두꺼운 플라스틱 테두리가 돌출된 다른 제품과 비교해 보면 확실히 우아하다.


화면 아래쪽엔 3.5cm 가량의 검은 부위가 있고 오른쪽 아래엔 리모콘 수신부가 있다. 전원을 켜면 가운데 부분에 LG라는 로고가 나타나고 리모콘 수신부 약간 왼쪽엔 상태 표시등이 켜진다. 투명 테두리의 영향일까 마치 인테리어 조명등 같은 느낌을 주는 지시등은 리모콘 신호를 수신하면 깜박거린다.


리모콘 수신부 왼쪽 아래에 역삼각형 모양으로 빛나는 지시등

두터운 유리를 연상하는 사각형 받침대는 꽤 든든한 안정감을 준다. 사람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는 문어발식 스탠드보다 이렇게 사각형 스탠드가 훨씬 든든하다. 스칼렛에 들어 있는 크롬 소재의 둥근 받침대도 꽤 마음에 들긴 했다.


자, 이제 뒷 면으로 넘어가자. 자꾸 스칼렛 얘기를 해서 좀 그렇긴 하지만, 사실 지금까지 내가 본 가장 섹시한 TV는 스칼렛이다. 그 선연한 붉은 색 뒤태라니. 뒷 면에 컬러를 넣어 뭐하나, 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실제 우리 집에서 스칼렛을 보고 간 몇 명 아주머니들이 그 뒷태에 반해 스칼렛을 샀다는 얘기를 나는 아내로부터 전해 듣기도 했다.


옆에서 자세히 보면 인피니아 LX9500은 1.3cm 가량 되는 유리판 뒤에 철제 백커버를 갖다 붙인 느낌이다. 검은색 백 커버는 필요한 부분만 돌출시키고 될 수 있는 대로 단순하게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앞에서 볼 때 왼쪽 뒷 면에는 케이블을 연결하기 좋도록 왼쪽 방향으로 HDMI, 이어폰, 외부입력, 컴포넌트 입력, USB 1, USB 2 포트가 있다. 외부입력과 컴포넌트는 아마도 공간을 줄이기 위해 전용 컨버터로 연결해야 한다(물론 컨버커는 포함되어 있다). 눈에 띄는 건 이어폰을 연결하는 곳이다. 최근까지도 TV엔 이어폰, 헤드폰 커넥터가 없었는데 드디어 생겼다. 이이폰 커넥터 부분은 나중에 더 자세히 살펴보자.


타임머신 레디라고 적힌 USB 1도 눈에 띄는 녀석이다. USB 타입의 이동식 하드디스크를 여기에 연결하면 TV 프로그램을 녹화할 수 있다. 스칼렛에 타임머신 기능이 없어서 얼마나 갈등했었나 생각하니 이 기능이 더 소중하기만 했다.


가운데 쪽으로 이동하면 HDMI 3개, 컴포넌트 2개, 외부입력 2개, RGB 오디오 출력 1개, 광출력 1개, 랜, RGB 포트가 깔끔하게 배치되어 있다. 랜 포트가 좀 튀어나와 있는 것이 살짝 눈에 거슬리긴 하다. 전원 케이블을 정리하는 타이가 뒷 면에 붙어 있는 것도 인상적이다. 이런 면에서 세세하게 신경 써야 명품이 되는 법, 이라고 나는 항상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오른쪽 뒷 면엔 TV를 켜고 채널이나 볼륨을 조절하는 버튼들이 있다. 리모콘 때문에 거의 쓰지 않는 버튼들이지만 비상시엔 꼭 필요한 버튼이기도 하다.

뒷 면은 전체적으로 깔끔했다. 하긴, 최근 TV들 모두(사실은 스칼렛도 ^^) 뒷 면 정리는 잘하고 있는 편이긴 하다. TV의 뒷 태는 벌써부터 미니멀리즘이란 말이 어색하지 않은 셈이다. /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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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지난 6월 25일 LG 인피니아 INFINIA LX9500 모델이 도착했다. 체험단 됐다고 글을 올린지 한 달 만이다. 덕분에 마음에 두었던 우리나라 대표팀의 월드컵 경기를 3D로 보고 싶었던 소망은 이래 저래 물 건너 가버렸다. 26일에 있었던 16강 경기는 볼 수 있었는데, 결국 보지 못했다. 여기에도 또 사연이 많다. 어쨌든 본격적인 시청 소감에 앞서 오늘은 LX9500 박스 개봉기부터 소개한다. 박스 뜯는게 뭐 대단한 일이냐고 하겠지만, 사실 이건 좀 자랑거리기도 하니깐 ^^

원래 LG TV를 사면 설치 기사가 와서 하나부터 열까지 죄다 설치해주고 간다. TV 놓을 자리만 정해주면 TV 조립부터 케이블 설치, 채널 설정까지 다 해주는 건 기본, 포장 박스까지 아주 깨끗이 치워간다. 지난 번 스칼렛 샀을 땐 스티로폼 부스러기 떨어졌다고 청소기까지 달래서 싹 치우고 갔다.


그런데 이번엔 제품도 갑자기 배달왔고 그래서 미처 TV 놓을 자리를 봐 놓지 못했다. 게다가 체험단이니 만큼 박스를 좀 꼼꼼히 열어보고 싶은 생각도 있었고. 그래서 그냥 두고 가시라 했는데, 눈치를 보니 배송만 전문으로 하시는 분들이어서 그런지 몹시 좋아하는 느낌이었다는! 여튼 덕분에 난 인피니아 LX9500을 직접 설치해야 했지만, 박스부터 꼼꼼히 살펴볼 순 있었다.

흰색에 컬러로 인쇄한 붉은 패턴이 눈에 띈다. 흔히 갈색 박스에 로고를 제외한 다른 부분들은 흑백으로 인쇄하는데, 인피니아 LX9500이 고급 제품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컬러로 인쇄한 듯(물론 내 맘대로 해석이지만). 인피니아 LX9500의 주요 특징인 Full LED, 보더리스 디자인, 3D, 480Hz 트루모션, 웹TV를 아이콘으로 뽑아 놓았다.


박스를 두르고 있는 테이프를 자르고 위로 들어 올리면 은박지 같은 포장재로 쌓인 LX9500 본체가 드러난다. 예전 TV는 흰색 비닐 같은 걸로 쌓여 있었는데   이건 마치 우주복에 쓰는 알미늄 호일 같은 느낌이 나는 소재다. 접착 부분을 떼어내고 위쪽으로 걷어 올리니 마치 한 장의 액자 같은 LX9500이 모습을 드러낸다. 얇고 예쁘다. 젠장 스칼렛 살 때만 해도 8cm가 얇다고 샀는데 이건 뭐냐. 줄자로 대충 재보니 2.5cm 정도다. 헐, TV 진짜 좋아졌다.


박스 구석 봉투에 담긴 리모콘과 액세서리가 보인다. 리모콘이 세 개. 리모콘 용 배터리와 설명서, 설치 안내서, CD, 각종 케이블 따위가 들었다. 그리고 꼭 필요한 3D 안경 두 개. 경쟁사가 안경 1개만 제공하는데 비하면 이건 확실히 좋은 점이다.


가만 있자... 받침대부터 꺼내야 하는구나. 함께 따라온 받침대 상자를 여니 TV에 연결하는 네모난 틀과 커버, 그리고 받침대가 보인다. TV 본체에 연결하는 사각틀을 받침대에 끼우는 작업이 먼저다. 처음 해보는 일이지만 조립 설명서가 있어서 어렵진 않았다. 나사를 여덟개 끼워야 하는데 봉투에도 그림으로 설명해 놨다.


신기한 건 커버. 케이블 매니지먼트라는 글자가 적혀 있어서 이게 뭔가 싶었는데, 윗 부분을 앞으로 당겨 서랍처럼 꺼내고 그 뒤쪽으로 케이블을 넣어 정리하는 방식이다. 요런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잘 써야 일류 제품이 되는 법이다.


자, 이제 TV에 받침대를 붙일 차례다. 이 TV가 하도 얇아 예전 광고에서처럼 한 손으로 들 수 있을까 하고 들어보려 했는데(광고에선 호리호리한 여성 모델이 TV를 책처럼 옆에 끼고 다닌다 ㅜㅜ) 택도 없다. 근처로 가볍게 이동할 땐 혼자 들 수도 있겠지만 기왕이면 둘이 드는 것이 안전하겠다.


TV를 간이 침대 위에 엎어 놓고 받침대 자리를 찾아 딸깍 끼웠다. 나사를 돌려 넣고 고정 시키면 이제 끝. TV를 일으켜 세우니 뭔가 해냈다는 뿌듯함이 밀려온다.


사실 TV를 직접 사면 이런 건 굳이 할 필요도 없는 일이다. 하지만, 직접 나사를 돌려 보는 기분. 이건 도구를 다루는 사람이 아니고선 느낄 수 없는 기분이다. 체험단이 된다는 건, 역시 좋은 일이다.

문제는 이제 TV를 놓을 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거다. 원래 계획으론 스칼렛을 부모님 댁으로 보낼까 했는데, 저 무거운 걸 혼자 들 수도 없고, 고민이다. 삼 개월 후에 다시 찾아올 일도 갑갑하고. 어쨌거나 집에 TV가 두 대 있다 보니 머리 속이 복잡하다. 이걸 내 데스크탑 모니터로 써 볼까? 그런 생각도 든다. 어쨌든, 자리를 잡아야 하겠지. 체험단 활동도 이제부터 시작이다. /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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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댁 TV는 이제는 별로 새로울 것도 없는, 이른바 완전평면 브라운관 TV다. 십 오년을 보아오던 배불뚝이 29인치 TV가 5년 전 어느 날 터미네이터의 목숨이 끊어지듯 치직 거리며 사망한 뒤 100여만원을 주고 산, 디지털 방송이 나오는 TV다. 비록 브라운관 TV일지라도 당시 구입할 땐 화질 하나는 정말 죽인다며, 온 식구들이 모여 앉아 감탄하던 기억이 새롭다.

2년 뒤, 부모님이 십오년을 보셨던 TV와 같은 모델인 우리 집 TV가 십년만에 역시 터미네이터처럼 사망하고, 우리는 47인치 스칼렛 LCD TV를 구입했다. 솔직히 TV 보는 시간도 많지 않으면서 굳이 이걸 사야 하나 생각했지만 한 번 사면 최소 10년은 써야 하는 물건이란 생각에 마음 먹었던 예산을 조금 넘는 모델을 골랐다. 더욱이 스칼렛의 그 선연한 주홍빛 컬러란. 우리 집에서 TV 뒷태만 보고 따라 샀다는 아줌마가 있었을 정도다.

사람 눈이란 참 간사한 데다가 기술이 워낙 빨리 발전한 탓이기도 하겠지만 처음엔 그리 나쁘지 않았던 부모님댁 TV가 솔직히 고물이란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게다가 아무래도 어르신들이 TV 보는 시간이 많을텐데, 주말에나 TV 켜는 우리가 괜히 더 큰 TV를 갖고 있다는 생각이 죄송하기도 했고. 그래서 우리 TV와 부모님 댁 TV를 바꾸자는 제안을 했더니, 딸 아이의 결론이 명쾌하다. “그러지 말고 아빠가 하나 사드려, 아들이 하나 사드려야지 쓰던 TV를 드리냐, 치사하게,” 졸지에 치사한 아들, 치사한 아빠가 됐다. 하지만 이 녀석 속 마음은 다른 거였다. 집 TV 보내기가 싫은 거였겠지.

여튼 그래서 나는 5년 전, 2년 전에 이어 또다시 TV를 찾아 나섰다. 세상 참 빨리 변한다. 2년 전에 비해 TV는 더 좋아졌고, 더 예뻐졌다. 화질도 좋아졌고, 전기도 덜 먹는다. 주변 장치를 무선으로 연결하는 제품도 있다. 2년 전엔 두께가 8cm인 우리 TV도 이른바 슬림 TV였는데 지금은 무려 3cm도 안되는 넘이 수두룩하다. 게다가 같은 수준의 모델은 가격도 더 떨어졌다. 하지만, 사람이란 원래 더 좋은 걸 찾는 법(그래야 기업들도 장사하니깐 ^^). 난 요즘 한창 입소문을 끌고 있는 3D TV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사실 어르신들 보는 TV에 3D가 뭔 필요 있을까 마는, 그래도 구경하는데 돈드는 거 아니잖나. 게다가 때마침 LG전자에서 인피니아라는 브랜드로 3D TV 발표회를 열었고, 참석할 기회도 생겼다. 맛있는 밥도 준다는데!


실제로 본 인피니아 3D TV는 뭐랄까, 그저 놀랍다고 해야겠다. 우선 1.6cm라는 두께에 놀랐다. 이건 벽에 도배를 해도 될 판 아닌가. 나중에 정말 돈을 많이 번다면, 벽 하나를 TV로 도배하면 좋겠다는 발칙한 상상도 해봤다. 테두리 마저도 얇아 액자 같은 느낌이 드는 것도 좋았다. 단순하면서도 깔끔한 느낌. 

다 아는 얘기겠지만 3D TV에서 3D 영상을 보려면 세 가지가 필요하다. 3D TV, 3D 안경, 그리고 3D로 만든 프로그램. 3D TV가 있다고 해서 모든 방송이 다 3D로 보이는 건 아니다. ^^ 3D 안경을 쓰고 본 3D 프로그램의 느낌은 뭐랄까, 신기했다. 아바타나 앨리스 처럼 널찍한 극장 화면과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눈 앞으로 다가오는 모션들이 꽤 재미있었다. 안경 위에 또 안경을 써야 하는 거추장 스러움이야 안경과 함께 살아온 내 팔자니 어쩔 수 없을 테고.


아무래도 LED TV니까 화질이 기존 PDP나 LCD 보다 쨍한 건 틀림없다. 하지만 요즘 나오는 TV들은 전기를 열나 먹는 매장 모드와 가정 모드가 따로 있으니 전시장에서 화면이 쨍하다고 해서 집에서도 그렇게 볼 수 있다고 생각하면 안될 듯. 볼 수 있지만 전기 요금 감당하기 힘들게다. 그래도 초당 240장을 재생한다는 기능 덕분에 집에서 보는 LCD처럼 화면이 번지는 현상은 없었다. 빠른 영상들도 꽤 선명했으니 말이다.

솔직히 TV도 좋았지만 내게 있어 TV보다 놀라웠던 건 3D 프로젝터였다. 아우, 집에 A/V룸을 하나 만들고 저거 하나 달아 놓으면 더 이상 바랄 게 없겠는데! 요즘 열심히 보는 스파르타쿠스를 저걸로 보면, 정말 로마의 검투사 경기장 안에 내가 들어 있는 느낌이 들겠다, 싶었을 정도였다. 언젠간 이룰 로망으로 마음 속에 담아놓고 나올 수 밖에.

하지만 난 부모님께 드릴 TV로 LG 인피니아 3D TV를 선택할 순 없었다. 우선 너무 비쌌고 ㅜㅜ 연세 드신 부모님들께서 3D 콘텐츠를 얼마나 보실지도 알 수 없었을 뿐더러 볼만한 콘텐츠도 아직 많지 않으니 말이다. 하지만 내 맘 속에 스스로 염장을 지른 거 하나는 틀림없는 사실이다.

조만간 3D TV용으로 수많은 콘텐츠들이 등장하고, 안경 없이 볼 수 있는 기술도 반드시 나올게다. 당연히 3D 기능은 TV의 기본 기능이 될테고, 몇 개의 TV를 이어붙이든 초대형 프로젝터를 이용하든 가상 현실처럼 TV를 즐길 날이 곧 다가올게다. 그때도 여전히 이들을 TV라고 부를 것인지 나는 알 수 없지만, 어쨌든 새로운 세상이 다가오는 건 틀림없는 사실. 지금 당장은 사지 못해도 인피니아 3D TV에 내가 주목하는 건,  이제부터 진짜 TV가 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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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3D TV의 생생한 영상, 안경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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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이번에 블로거 2기 필진으로 선임된 김K입니다. 앞으로 더 블로그에서 제품 관련 기술적인 이야기를 재미있게 전해드릴 예정인데요, 앞으로 최선을 다해서 어려운 이야기를 딱딱하지 않게 풀어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바타로 시작된 3D 영화 열풍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토이 스토리 3 등 다양한 3D 영화에 그치지 않고 3D TV 시장의 발돋움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집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가정용 3D TV나 호프/펍 등에서 스포츠를 보..

    2010/04/07 18:38
  2. 2D 영상을 3D로 변환해주는 기술의 몇 가지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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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더 블로그 2기 필진으로서 4월 7일 첫 포스팅 이후, 3주 만에 돌아온 김K입니다. 2차 포스팅 준비하는 데 시간이 꽤 걸렸죠. ^^; 기다려 주신 분이 있을까 싶지만, 그래도 또 열심히 달려보겠습니다. 2D지만 입체 영상처럼 느껴지는 아이맥스 영화관 지난번 포스팅에서 소개한 대로 3D 영상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왼쪽과 오른쪽 눈에 서로 다른 영상이 보여야 합니다. [좌]완벽한 3D 입체 영상 구현 원리 [우] 비슷한 입체감을 느끼게..

    2010/04/27 11:37
유료 영화 다운로드 사이트에서 영화를 합법적으로 다운받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 합법 다운로드 시장이 서서히 성장하고 있으며 온라인으로 동시 개봉하는 영화도 있을 거라는 소식이다. 정당한 댓가를 지불하고 영화를 훨씬 더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영화를 더 편리하게 볼 수 있는 환경은 이미 구축됐다. 이제 TV에는 영상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 USB 메모리에 담아 꽂으면 바로 재생할 수 있는 기능이 들어갔고 IPTV에서도 VOD 기능으로 내가 원하는 영화를 골라 볼 수 있는 시대다. 합법 다운로드는 극장 가서 보는 것보다 저렴하고(물론, 극장과는 기본적인 컨셉의 차이가 있지만), 지난 영화도 구해볼 수 있는 점에서 소비자에게 주는 혜택도 적지 않다.

얼마 전부터 업무와도 연관이 있고, 또 개인적으로 극장에서 보지 못하고 시기를 놓친 영화 중에 DVD를 사기엔 왠지 좀 아까운 그런 영화 몇 편을 합법 다운로드 사이트에서 받아 보고 있다. 비싼 것이 3,500원 정도이고 철 지난 것은 1천원 대이기도 하니 솔직히 부담스러운 비용은 아니다. 그러나 두 군데 유료 사이트를 가서 몇 번 다운로드 받아 본 소감은, 썩 기분이 좋지 않다는 거다.

특히 그 중 한 군데는, 월정액에 가입하면 무한 다운로드 라는 문구를 보고 가입했는데, 정작 보려는 영화들은 죄다 별도 결제를 해야 했다. 그런데다가 무한 다운로드 하는 영화들의 화질은 SD 급만도 못하고 전체 화면으로 확대도 안된다. 하지만 이런 건 다 참아줄 수 있다. 무한 다운로드는, 내가 더 알아보지 않은 게 실수고, 그닥 유명하지도 않은 영화들을 HD로 볼 수 있다는 기대는 하면 안되는 것이었다. 보고 싶은 건 몇 천원이든 내고 보면 되니 그것도 좋다. 그런데 더 참을 수 없는 건 이런 문제다.

영화를 다운로드 받기 위해서 몇 개의 액티브 엑스를 깔아야 한다. 안 그래도 액티브 엑스 때문에 윈도가 계속 충돌 문제를 일으키는데 또 깔아야 한다니. 게다가  DRM이 걸려 있다는 이유로 전용 플레이어(결국 윈도 미디어 플레이어였지만)에서 봐야 하고(곰 플레이어나 KMP 등으로는 볼 수 없다는 말이다), 이 마저도 처음엔 실행되지 않다가 윈도 미디어 플레이어를 업데이트 하고 나서야 해결됐다.

볼 때마다 로긴해야 하고 다른 플레이어에서는 볼 수도 없다


다운로드 받은 영화도 볼 때마다 로긴해야 하고, PC가 아닌 다른 장비, TV나 Dvix 플레이어에서는 볼 수가 없다. 만일 나처럼 맥북 사용자라면 또 골치 아프다. 맥 환경은 애당초 지원하지도 않는다. 이러니 정작 유료로 다운로드 받아 놓고도, 불법으로 돌아다니는 파일을 다시 찾게 되는 거다. 
 
저작권 보호도 좋고, 유통 경로가 늘어나는 것도 좋다. 그러나 적어도 돈 내고 보는 사람이 불법 다운로드 해서 보는 사람보다 불편해서는 안되는 거 아닐까. 돈 내고 구입한 나는 PC에 액티브 엑스 깔고(맥에서는 아예 볼 수도 없고), 암호 넣어야 하고, 스트리밍으로 제공되는 건 느려 터져서 성질 내며 보고 있는데, 불법 다운로드한 파일은 PC든 맥이든 마음대로 보고, 암호나 스트리밍 같은 건 필요도 없이 그냥 보기만 하면 된다니.

지적재산권에 대한 인식도 당연히 바뀌어야 하지만 무엇보다도 시장이 형성되어야 소비자가 생기는 법이다. 소비자가 없으니 시장이 없다고 말하는 건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와 같은 논쟁이다. 동영상을 유통시켜 돈을 벌고 싶은 사업자는 그만큼 소비자가 편하게 볼 수 있도록 투자하고 시장을 만들어야 한다. 시장도 만들지 않았는데 소비자가 알아서 물건 사는 경우는 없다. 그리고 소비자는 정당한 비용을 내고 다운로드 한 만큼 그에 상응하는 댓가를 받아야 한다. 그런데 돈 낸 소비자가 더 불편하다. 이건 뭔가 잘못되도, 좀 많이 잘못된 거란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는다.

▶◀ IT를 이해하고 생활 속에서 활용했던, 노무현 전대통령님을 기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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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영화 다운로드 사이트 비교분석 자료입니다!!!

    Tracked from 4731sjh  삭제

    저는 우리나라 모든 웹하드, 파일공유, 다운로드사이트를 섭렵하고 있는데요..(은근자랑?ㅋ) 요즘 대부분의 사이트가 365일 100%무료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요.. 제가 아래 정리 해 놓은 곳은 모두 회원가..

    2010/05/10 11:39

대형 TV를 사려는 사람들은 크게 두 가지를 고민한다. 엑스캔버스냐 파브냐 하는 것이 첫 번째 고민일 테고, 두 번째는 PDP냐 LCD냐 하는 것일 게다.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현장에 가서 보는 것이다 매장에 가서도 보고, 가능하다면 직접 시연도 해보는 것이 좋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까이서 보지 말고 멀리서 보는 것도 겪어 봐야 한다. 흔히 매장에 가면 코 앞에서 TV를 놓고 고르지만, 그 TV를 집에 가져다 놓으면 코 앞에서 놓고 보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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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9일 열린 엑스캔버스 시연회는 이런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아쉽게도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개된 시연회는 아니었지만 – 모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았다 – 최근 들어 대형 TV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사람에게는 좋은 정보가 될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이다. 사실 일찌감치 엑스캔버스를 사 버린 나로서는(!) 굳이 신제품 모델을 보며 배 아파할(!) 이유는 없겠지만, 최근 들어 LG전자가 디자인에 차별화를 내세우며 새로운 신제품을 내놓았다 하니 관심을 아니 가질 수 없게 됐다.

시연회가 시작되고, TV를 직접 개발하신 분들의 이야기를 먼저 듣게 됐다.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TV 개발에 얽힌 뒷 얘기를 들을 수 있어 좋긴 했으나 엔지니어 분들의 이야기는 너무 어려워, 무슨 말인지 잘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꽤 있었다. 그러나 디자인, 특히 TV 디자인이 뭐 할 거 있냐라는 주변의 인식으로부터 고민한다는 연구원의 이야기는 평범한 디자인 일수록 더욱 어렵다는 진리(!)를 깨닫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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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만드는 건 만드는 분들의 몫이고, 나는 새로 나온 신제품을 감상할 기회다. 먼저 스칼렛. TV 디자인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스칼렛은 보는 순간부터 예쁘다~ 라는 감탄사를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스칼렛 컬러의 붉은 뒷면은, 누가 뒷면까지 쳐다 볼까 하는 생각을 순식간에 잠재웠다. 일단 눈이 가고, 이 정도면 TV가 인테리어 요소로서 충분한 역할을 하겠다 싶었다. 투명하게 뚫려 있는(!) 전원 버튼도 눈길을 끌었고, 붉은 색 뒷면과 적당히 어울리는 각종 포트들의 배치도 인상적이었다. 다음 번 내가 TV를 산다면 꼭 이 녀석을 사야지, 뭐 그런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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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이 돌출되지 않도록 전면을 패널로 다 덮어버린 보보스. 스칼렛에 비하면 묵직하다는 느낌이 드는, 한 마디로 중후하다고 표현을 해야 할까 그런 느낌이 들었다. LG전자 측에서는 테두리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지만 실제로 영상이 TV 전체에 나오는 것은 아니어서 테두리가 없다는 느낌은 별로 받지 못했지만, 매끄러운 표면에서 뿜어내는 포스(!)라고 해야 할까. 게다가 60인치 대형 PDP는 입을 다물지 못하게 했을 정도다.

무엇보다도 이 행사에서 좋았던 점은 PDP와 LCD를 직접 비교해 볼 수 있다는 점이다. 흔히 ‘PDP는 부드럽고 LCD는 선연하다’라고들 하는데, 직접 보지 않고서는 그 차이를 가늠해 보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확실히 그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LCD인 스칼렛은 선연한 뒷면의 색깔과 함께 눈에 띄게 선명한 화질을 보여줬다. 포토샵을 빗대어 말하자면 샤픈 값이 많이 들어갔다고 해야 할까. 선명한 색상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LCD를 고를 것이 틀림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에 비해 초대형 사이즈를 자랑하는 보보스는 선명하기 보다는 부드럽다고 해야 할까, 아니면 소프트 – 뭐, 그게 그 말이지만 – 하다고 해야 할까. 날카로운 느낌은 없는 대신 은은한 화면이 눈을 부담 없이 해 준다는 느낌이었다. 물론 결론적으로 내 취향을 말하라면, 나는 스칼렛을 고르겠지만 말이다.

앞에서 난 TV를 고르는 사람들에게는 두 가지 고민이 있다고 했지만, 사실 수백만 원씩 하는 대형 TV를 고를 때는 그보다 더한 고민이 생기기 마련이다. 어떤 크기를 사야 하며, 어떤 기능이 있는 걸 사야 할지,… 사람 마다 이런 저런 조언을 해 줄 수 있겠지만, 적어도 TV 만큼은 보고 사야 한다는 생각을 버릴 수가 없다. 나중에 다른 모델을 매장에서 직접 보고 후회하기 전에 말이다. 그런 점에서 엑스캔버스 시연회 같은 행사가 좀 더 자주 있기를 바라는 마음은, 나 같은 소비자에게 있어서는 당연한 욕심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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