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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뱀파이어다. 첫 눈에 본 한 여자를 사랑했다. 그 여자는 내 운명이라 믿는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난 그 여자를 뱀파이어로 만들 생각은 없다. 영원하다는 것은, 한편으론 두려운 일이므로.
나는 인간 여자다. 첫 눈에 빠진 뱀파이어를 사랑했다. 그를 사랑한 만큼 영원히 함께 하고 싶다. 그는 거부하지만, 난 이미 준비가 됐다. 언젠간 언젠간 그가 나를 뱀파이어로 만들어 줄 것이다.

트와일라잇. 예고편만 봤을 땐 뱀파이어가 나오는 판타지라고 생각했다. 그 왜, 뱀파이어는 악하고, 인간은 선하다. 악한 뱀파이어를 제거하기 위해 인간들은 무력에서는 약하지만, 사랑으로 단결해 승리한다는 뭐 그런 스토리 말이다.

전반부를 볼 때만 해도 그런 줄 알았다. 그러나 어랏, 갈수록 예상을 뒤엎는다. 한 여자를 사랑한 뱀파이어, 뱀파이어를 사랑한 한 여자. 뱀파이어 가족들은 그 여자를 받아들이고, 가족으로 인정한다. 그러나 그 여자를 노리는 또 다른 뱀파이어 무리들. 그 한 여자를 지키기 위해 뱀파이어들이 서로 싸운다. 어라? 이거 러브 스토리야??

요즘 케이블TV XTM에서는 문라이트라는 뱀파이어 미드를 방영한다. 착한 뱀파이어가 탐정으로 나와 인간을 괴롭히는 악당들(심지어 그것이 같은 뱀파이어라 할지라도)을 무찌른다. 그리고 한 여자를 사랑한다. 그 여자를 사랑하기에 인간이 되었다가, 다시 그 여자를 구하기 위해 뱀파이어로 변한다. 여자는, 언젠가 자기도 뱀파이어가 되어야겠지 라는 생각에 두려워하나, 뱀파이어는 정작 그 여자를 뱀파이어로 만들고 싶지 않다.

뱀파이어라는 소재를 잡았지만, 트와일라잇과 문라이트는, 영원한 사랑이 존재하는가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을 던진다. 인간의 한 평생을 살면서도 한 사람만 사랑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인데, 영원한 삶을 살면서 과연 하나의 사랑을 지킬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을 던지는 것이다. 사랑에 빠진 인간 여자는, 영원함에 대한 애착을 보이나 영원함을 겪고 있는 뱀파이어는 그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기에 사랑에 주저할 수 밖에 없다.

솔직히 영화는 기대에 못 미쳤다. 그럴 수 밖에. 뱀파이어 얘기를 예상하고 갔는데 러브 스토리라니. 황당하지만 여운은 남았다. 영원을 선택할 것인가, 불꽃같은 순간을 선택할 것인가. 어차피 순간을 선택해야 하는 인간에게 사랑은 또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 트와일라잇, 별 쓸 데 없는 고민을 하게 만든다. 젠장, 그냥 뱀파이어 영화였으면 이런 고민은 필요 없었을 것인데. /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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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잡. 이거 딱 은행털이 영화네. 어랏, 저 사람은 트랜스포머 아니야? 아아, 실수, 트랜스포터. 근데 저 선수 은행털이 전문가 잖어?

그랬다. 뱅크잡이란 영화를 보러 가면서 들은 생각이 딱 이랬다. 머리가 살짝 없는데도 특별하게 매력있는 남자 제이슨 스타덤. 딱 자기한테 어울리는 영화만 골라서 찍나 보다. 트랜스포터 1, 2에서 열나 멋진 차를 열나 멋지게 몰아대던 그가 이탈리안 잡에서 은행 털던 실력을 바탕으로 또다시 은행을 털었으니 뭐 실패할리 없겠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영화를 본 소감부터 말하면! 제이슨 스타덤이 나온 영화 중에서 제일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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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이 영화는 아날로그틱 하기 까지 하다. 최첨단 도구와 디지털 해킹 툴을 이용해 은행을 터는데 익숙해 있던 사람들에게 아주 신선한 아날로그 식 은행 털이 방법을 알려준다. 은행 밑으로 땅굴을 파고 바닥을 뚫어 은행 금고에 침입한 후 드릴로 열쇠 구멍을 후비고 해머나 스패너로 금고문을 후려 갈겨 은행을 턴다. 이리 재고 저리 잴 필요 없이 일단 쳐들어 가서 은행을 털고, 성공한다. 거기에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운까지 겹치니 기분 좋게 은행을 털고 난 선수들은 끌어 안고, 생 난리를 친 후 빠이빠이 한다.

문제는 은행을 턴 걸로 끝난 게 아니었다. 애당초 은행을 털도록 테리(제이슨 스타덤)을 꼬신 마틴 양은 정보부의 사주를 받아 은행에 넣어 둔 고위층의 포르노 사진을 훔치는 것이 목적이었다. 그런데 눈치 하나 열 빠른 테리가 그 사진을 먼저 입수하면서 우린 이제 새됐다~를 외친다. 새된 테리와 그 일당은 여차 저차 해서… 어찌 어찌해 영화를 종결한다(이거 내용 다 쓰면 스포일러라고 항의 들어온다 >.<)

막판 마무리가 살짝 허전하다는 생각이 들긴 했는데(왜, 그런 경우 있지 않은가, 어랏 이렇게 끝나나??), 솔직히 제이슨 스타덤에게 무슨 예술 영화를 기대하는 것도 아니고(아, 그렇다고 제이슨 스타덤이 무슨 삼류배우라는 뜻은 아니다. 개인적으로 이 남자, 참 멋있다고 생각했고, 이 사람 나오는 영화 딱 내 스타일이다), 이 정도 액션과 이 정도 스릴이라면 박수를 보낼만 하다.

나처럼 제이슨 스타덤 류의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적당히 웃고, 적당히 스릴을 즐기고, 적당한 액션에 감탄하면서 영화를 볼 것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이 뭐야, 시끄럽고… 그런 생각도 들 법 하다. 이렇게 비교하면 어떨까. 퀀텀 오브 솔러스보다 덜 시끄럽고, 스케일은 덜 하지만, 적어도 졸리지는 않았으니 이 정도면 꽤 평점을 잘 줘도 되는 셈일 게다. 이렇게 써 놓고 나니 퀀텀 오브 솔러스 보다가는 졸았다는 얘기가 되네.  하긴. 액션이란 좀 짜릿하고 유쾌하고 말끔하게 끝나야지 우울해서는 안되는 법이다. 그런 점에서 뱅크잡, 꽤 즐겁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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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정재영이라는 배우를 '웰컴투동막골'에서 제대로 봤다. 그리고 그 이후, 어쩌다가 많이 웃고 싶어서 '바르게 살자'라는 영화를 봤는데 거기서 그를 만났고, 얼마 전엔 '공공의 적 1-1'에서 악역을 맡은 그를 또 만났다. 그리고 예고편 나올 때부터 보고 싶었던 영화 신기전. 거기에 정재영이 있었다.

좋게 말하면, 그의 말투는 참 담백하다. 그리고 내가 본 네 편의 영화 모두에서 그의 말투는 여전히 살아 있다. 진지하다가 엉뚱하게 튀는 것도 참 정재영 답다는 생각을 들게했다. 왜, 공공의 적 1-1에서 온갖 폼 잡고 백윤식을 혼자 만나고 나오다가, 잔뜩 쫄았다는 듯 차에 올라타는 그의 모습. 이것이 딱 정재영 스럽지 않은가. 그리고 신기전은 그런 그에게 딱 어울리는 영화였다고 말하고 싶다.


신기전. 있을 법한 일에 대한 기발한 상상은 나를 항상 즐겁게 한다. 그리고 나는 그런 영화들을 항상 좋아한다. 신기전을 보는 내내 만화 같다는 생각도 했고, 나름대로 숨어 있는 역사 의식도 보는 듯 했고, 화려하게 날아가는 화살들에 통쾌함도 느꼈다. 재미있었다.

따지고 들자면, 왠지 모르게 어설픈 부분도 눈에 보이기는 한다. 화살이 수없이 날아가 수많은 여진족을 죽였는데 막상 널부러진 시체는 얼마 안되었다거나, 왠지 감정의 반전이 너무 심한 홍리, 살짝 어색한 어떤 조연들의 연기가 안타깝다는 생각을 하긴 했지만, 영화란 재미있으면 되는 거 아닌가. 스토리와 적당한 볼거리가 어우러지면서 재미있으면 그 정도 아쉬움이야 얼마든 눈감아 줄 수 있는 문제라고 나는 생각한다.

솔직히, 앞서 언급한 네 개의 영화 중에 어떤 영화가 가장 재미있었냐고 묻는다면, 나는 상상력을 이유로, 신기전을 제일로 꼽겠고 동막골, 공공의적 1-1, 바르게살자 순이라고 말하겠다. 그리고 또 다시 있을 법한 얘기로 찾아올 그의 다음 작에 은근한 기대를 남긴다.

ps> 영화 얘기가 아니라 배우 얘기가 되버린 듯. 그리고 사족 한 가지. 정재영이란 배우가 나보다 두 살 어리다는 사실에 놀라 나자빠졌다.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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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속이 후련한 영화 "신기전" - Cinema[02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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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기전 神機箭, 2008 드라마, 액션, 전쟁 감독 김유진 출연 정재영(설주), 한은정(홍리), 허준호(호위무사, 창강) 2008/08/30 [토] 5회 6시 45분 4층 2관 M열 13번 구미 CGV DIARY~~~ 주말, 승품심사 대상자들과 연습을 마치고 오후 5시 이후 구미CGV로 향했다. 볼게 없어서 눈에는 이에는 이를 보려고 했는데 영화 시간표를 보다가 "신기전"과 "맘마미아"가 유료 시사회를 한다고 붙어 있었다. 그래서 난 서슴없이 "신기..

    2008/09/2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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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놈놈에 대한 얘기를 풀기 전에 몇 가지 고백할 것이 있다.

무엇보다도 놈놈놈에 대한 기대가 엄청 컸다. 만주에서 벌어지는 웨스턴 무비라니. 특별한 상상을 소재로 한 영화는 뭐든 좋아하는 나에게 놈놈놈은 올 여름 가장 재미있는 영화일거라는 선입견을 갖게 했다. 거기에 정우성. 밧줄을 타고 날며 한 손으로 장총을 쏘아 대고, 말을 타고 달리면서 장총을 돌려 재 장전 하는 모습. 이건 뭐 더 이상 말할 것도 없는 멋진 액션이었다. 이 장면만 보고서도 나는 놈놈놈을 봐야겠다고 생각했으니 말이다.


바쁘다는 게 핑계긴 하지만, 영화를 보자면 정말 심야 시간 밖에는 시간을 낼 수 없었다. 그래서 피곤한 몸을 이끌고 심야 시간을 선택해 놈놈놈을 봤다. 피곤함이 영화에 빠져드는데 절대 방해가 될 거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미 이전에 봤던 핸콕이나 적벽대전 모두 심야 영화로 졸지 않고 봤다는 점을 감안하면, 몸을 좀 혹사시킨다 해도 별 문제는 없을 거라 생각했다. 그 멋진, 놈놈놈이 아니었던가.

영화 초반. 기대했던 것처럼 영화는 박진감 넘쳤다. 열차를 터는 송강호. 폭탄을 터뜨리는 이병헌. 열차에 타고 기회를 노리는 정우성. 꽉 짜인 스토리대로 영화는 진행됐고 전반 내내 영화에 빠져들다가 정우성이 밧줄을 잡고 나르는 장면에서는 정말 일어나서 박수를 치고 싶었다. 이 얼마나 멋진 장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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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를 떠나, 영화 내내 정우성이 제일 멋있다는 건 인정해야겠다


그런데 이게 웬걸. 영화는 후반부로 갈수록 점점 지루해지기 시작했다. 지도가 다시 어떻게 송강호에게 넘어갔는지, 그리고 만주 벌판을 달리는 송강호를, 지도도 없는 모든 무리들이 어떻게 알고 쫓아왔는지 중간 얘기는 잘라 먹고 만다. 영화 중간에 난데 없이 등장한 아편 소굴은 도대체 무슨 의미인가.

고생하면서 촬영했기 때문일까. 만주 벌판을 달리는 장면은 왜 그렇게 달리는지 특별한 설명도 없이 그냥 지루하게만 이어진다. 그 지루한 장면을 살리는 유일한 볼 거리는 정우성의 장총 돌리기. 그러나 그 멋진 연기로 때우기에 달리기 장면은 너무 길었다. 그리고, 또 다시 연결 고리를 찾기 어려운 세 놈의 결투 장면. 움직이는 바퀴 벌레를 칼로 꽂고 그 칼의 손잡이를 총으로 쏴 맞혀 못 박아 버리는 놀라운 총 솜씨의 이병헌은, 온데 간데 사라지고 없다. 솔직히, 영화를 보다가 후반부에는 그만 졸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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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총 돌리며 달리는 정우성... 그 장면 하나로도 모든 걸 다 용서할 수 있을까...


결국 졸면서 놈놈놈을 보고 나온 나로서는 실망이 클 수 밖에 없었다. 잘만 하면 쉬리 이후 최고로 재미있는 한국 영화가 될 뻔 했는데, 막말로 김만 새고 말았다. 영화를 보면서, 순간 순간 졸면서도 배우들 참 고생 많았겠다는 생각은 했다. 영화 한 편 찍다 보면 어디 배우들만 고생할 것인가. 스탭들도 고생하고 감독도 고생했을 것이 틀림없다. 그들의 고생에는 정말 기립 박수를 보내고 싶다. 막강한 자본도 없이, 이 만큼의 영화를 만들어 냈다는 건, 가능성이 보인다는 말 한 마디로 칭찬해 줄만 하다.

그러나 나를 포함한 관객은, 아니, 나라는 관객은 얄밉다. 고생한 것이 눈에 보여도 영화가 재미 없으면 그걸로 끝이다. 줄거리 없어도, 얘기가 없어도 되는 영화는 오로지 포르노 하나뿐이다. 모름지기 영화란 관객들에게 감독의 생각을 들려주고, 그에 대한 반응을 기대해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이렇게 멋진 장면 찍었으니 이걸로 끝내자. 이건 옳지 않다. 그리고 관객은, 아니 나는 그 점에는 동의할 수 없다.

지금까지 본 영화 중에서 최고의 한국 영화로 내가 꼽는 ‘쉬리’가 재미있었던 건, 탄탄한 스토리가 있었기 때문이다. 아무리 화려하고 번뜩이는 액션이 있다 하더라도 스토리가 없으면 그건 재미있는 영화가 될 수 없다. 그렇게 고생했고, 그렇게 멋진 장면을 만들었는데, 그 고생과 장면을 마음에 와 닿게 할 스토리가 없다는 사실이 나는 참으로 안타깝다.


그런 까닭에 여기서 나는 또 다른 희망을 갖고 싶다. 김지운 감독과 세 멋진 배우, 그들을 빛낸 다양한 조연들이 다시 한 번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주길 나는 기대한다. 초반의 이 멋진 장면들을 만들어낸 그들이라면, 반드시 멋진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반드시 그들의 다음 영화는 꼭 찾아 볼 것을, 이 자리를 빌어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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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놈놈놈, 리뷰와 넘치는 재미를 충분히 즐기기 위한 팁!

    Tracked from 장미목 딸기의 초록잎  삭제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일명 "놈놈놈"을 지난 주말에 보고 왔습니다.이런 저런 말도 많지만 정말 잘 만든 영화로 개인적인 평가는 10점 만점에 8.5을 주고 싶습니다.칸에서 박수를 받았다고 큰 기대하셨던 분들은 실망을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놈놈놈"은 과감하게 잔가지를 치고, 한 가지에 올인 한 오락영화라고 생각됩니다.어설픈 반전도, 이념도, 치밀한 스토리도, 관객의 머리 속에 무언가 남기려는 것도 없습니다. 그냥 보는 동안 재미있...

    2008/07/29 00:43
  2. 뭐냐. 이놈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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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더풀 데이즈를 볼 당시에 부품 꿈을 안고 가서 봤드랬다. 아주 단순한 소망이었다. '재미 있었으면...' 결과는 참담하게도 지루했고, 칭찬해 줄 꺼리가 없었다. 2003년 당시 100억원을 육박하고, 6년이라는 긴 인고와 산고를 거치고 나온 국산(!) 애니메이션의 기대작은 그렇게 여지없이 나의 지탄을 받았다. 물론 비교의 대상 자체가 어려운 부분이지만, 평론가가 아닌 그저 영화는 보는 사람이 재미만 있으면 된다고 느끼는 사람 중의 하나이지만, 그...

    2008/07/29 01:06
  3.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 규정된 단어가 주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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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 규정된 단어가 주는 힘 한국식 웨스턴의 도착 놈놈놈은 그 제작 기획부터가 충분히 흥미로웠다. 한국식 웨스턴이라니. 가뜩이나 리얼리즘의 시각이 강한 우리나라의 영화 풍토이기에 ...

    2008/07/29 23:06
  4. 놈놈놈 실제 촬영 의상을 보니~!

    Tracked from 장미목 딸기의 초록잎  삭제

    주말을 이용해서 극장을 갔었습니다. 영화 볼 날이 아닌지 몇 가지 문제로 영화는 관람을 못했습니다.처음 간 극장에서는 전산시스템 문제로 티켓 발매를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두 번째로 용산 CGV를 찾아 갔습니다. 하지만 여기도 보려는 영화는 전부 매진이라 영화는 포기를 했습니다. 대신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에 배우들이 촬영할 때 실제로 입었던 의상을 전시하고 있어서 사진을 찍어봤습니다.좌측에 실제 배우들이 입었던 옷이라고 설명이 되어 있...

    2008/08/0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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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강호가 조폭 영화를 찍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난 자연스럽게 넘버3를 떠올렸다. 비단 나 뿐일까. 송강호를 알고 넘버3를 아는 사람들은 백이면 백, 똑 같은 생각을 했으리라. 그래서 난 이 영화가 재미있거나 스릴 있는 조폭 영화일 거라는 선입견을 갖고 영화를 보게 되었다. 게다가 영화를 홍보하는 측에서는 생활 느와르니 어쩌니 하는 문구를 퍼뜨렸고 자연스럽게 넘버3와 송강호를 연결시켰다. 그러니 내가 선입견을 가지고 영화를 보게 된 건 전적으로 내 책임이 아니다.

어쨌든 이 영화는 조폭 영화가 아닌 가족 영화다. 아버지의 직업을 조폭으로 묘사했을 뿐, 사십대 가장의 힘든 삶을 표현하려 한 가족 영화다. 솔직히 배신이나 칼부림은 조폭의 세계에서만 볼 수 있는 건 아니다. 아버지들이 일하는 비즈니스의 세계, 그 세계에서도 보이지 않는 힘으로 억압하거나 아무렇지도 않게 마음에 상처를 주는 말들이 비수처럼 날아다닌다. 그러니 결국 조폭이든 아니든 이 시대 40대 아버지들은 똑 같은 어려움을 안고 살아가는 셈이다.

하긴 40대 아버지의 삶을 소재로 만들었으면 누가 영화를 보겠는가. 여기에 조폭을 결합해서 뭔가 얘깃거리를 만들려 한 것이 감독의 의도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대체적으로 이 영화에 선입견을 갖고 오게 될 관객들에게 이는 일종의 배신일 뿐이다.

당연히 영화 전체엔 긴장도 없고 스릴도 없다. 간간히 배어나는 웃음의 요소들이 있긴 하지만 관객을 영화에 몰입시키기엔 충분하지 않다. 더욱이 군데 군데 눈에 띄는 엉성함들이란… 시나리오의 전개를 위해 억지로 끼워 맞춘 느낌이 들었다.

조폭 얘기. 이젠 좀 지겹다. 하긴 '비열한 거리'에서 조인성은 영화감독 친구에서 정말 새로운 조폭 영화를 만들어 보라고 권유하지만 결국 잔인함의 강도만 더해질 뿐, 거기에서 느낄 수 있는 신선함이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게다가 40대 아버지의 삶을 표현하기 위해 조폭의 소재를 끌어오다니. 차라리 색다른 직업을 끌어들이는 편이 더 신선하지 않았을까.

영화에 대한 평가는 포기. 드라마를 원해 보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볼 만 하겠지만 나처럼 넘버3의 기억을 안고 볼 거면 절대 비추.

마지막으로 성남의 롯데시네마 4관. 극장은 작고 화면은 커서 처음엔 어울렁증이 날 정도이고 푸드코트는 한숨이 날 정도. 왜 사람들이 큰 극장으로만 모이는지 그 이유를 깨달을 수 밖에 없다. 작은 극장이 갖출 수 있는 경쟁력이란 큰 극장 따라하기가 아닌, 자기만의 특성을 개발하는 것 아닐까. / FIN

ps> 사진은 우아한 세계 홈페이지의 포스터 다운로드 서비스를 이용해 받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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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약간 싱거운 영화 - 우아한 세계

    Tracked from Zoominsky S2  삭제

    오랜만에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했습니다. 제목은 '우아한 세계', 대한민국 대표 배우 송강호씨가 열연을 한다는 보도를 보고 무조건 본 영화. 더구나 40대 가장의 애환이 담겨 있다고 해서 더욱 땡겼던 영화. 하지만 왠지 나와 참 비슷하기도 하고 너무 과장되거나 개연성이 부족한 상황이 영화적 재미를 반감시키는 등 좀 당황스러운 영화였습니다. 송강호의 무게감이 영화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커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그의 연기가 조금 흔들린다 싶으면..

    2007/04/11 08:17
  2. 우아한 세계 (2007)

    Tracked from lunamoth 4th  삭제

    2007.04.05 개봉 | 15세 이상 | 112분 | 느와르 | 한국 | 국내 | 씨네서울 결코, 다다를 수 없는 세계가 있습니다. 이내 상상을 벗어나는 아파트 앞으로 펼쳐지는 바다 내음과 롯데리아 옆 공항 플랫폼처럼, 평소에는 느낄 수조차 없는 생활의 간극들. 누가 보지 않는다면 내팽개치고 싶다는 다케시의 경구로도 쉬이 설명되지 않을, 언젠가부터 멀어지기 시작한 우리네 당신의 초상을 제목 그대로, 칸노 요코의 유쾌한 음악과 더불어 절절한 반어법..

    2007/04/12 11:00
  3. 우아한 세계(2007) - ★★★★

    Tracked from 靑春  삭제

    '아버지 이면서 조폭인 남자의 이야기' 라는 예고편과 시놉시스만 보고서는 막연하게 조폭영화의 또다른 변형일 것이라고 생각하며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았었는데, 기대 이상이었다. 이 영화, 맘에든다. 우선 이 영화의 포커스는 '조폭' 이 아니라 '아버지' 이다. 오직 가족만을 위해 힘들지만 즐겁게 살아가는 한 가장의 이야기를 '조폭' 이라는 장치를 써서 극적인 상황을 연출한거다. 그러니 영화속에서 매번 다치고 부러져 병원신세를 지고 이제 그 생활마져 체..

    2007/04/1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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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올림픽의 꽃이라 부르는 마라톤의 기원이 된 마라톤 전투 이후 10년, BC 480년에 선왕 다리우스의 의지를 이어 받는 페르시아 왕 크세르크세스가 100만 대군(영화 속에서는 100만, 로마인이야기를 쓴 시오노 나나미는 30만이라고 했다)을 이끌고 그리스를 침공한다. 후세 역사가들이 '페르시아 전쟁'이라고 부르는 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영화 '300'은 페르시아 전쟁 중 장렬히 죽어간 스파르타 왕 레오니다스와 300명의 전사를 소재로 만든 액션 스펙타클이다.

사실 역사에서 소재를 따 왔다 뿐, 이 영화는 역사를 현실적으로 증명하려는 다큐멘터리가 아닌, 철저한 오락 영화다. 시나리오를 빌어 온 원작 역시 만화였다 하니, 영화의 내용이 역사적으로 맞네 틀리네 말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을 터.

따라서 영화 전체의 느낌도 만화스럽다. 사람이건 짐승이건 캐릭터는 과장되고, 슬로우 모션으로 처리한 전투 장면은 만화의 한 페이지를 넘기는 착각이 들 정도. 하늘을 가리며 까맣게 쏟아지는 화살 장면은 반지의 제왕과 황후화 등 판타지 영화들에서 이미 익숙하지만 여전히 감탄할 만한 장면이다. 만화와 같은 장면의 연속에서 왕을 비롯한 전사들은 끊임 없이 밀려드는 적을 도살하고 혹은 적에게 목을 베이고 만다.

어차피 오락 영화. 영화의 사실성이나 짜임새를 떠나 얼마나 재미있게 몰입해느냐가 관람의 포인트 일 듯. 화려한 액션과 전쟁 장면 때문에 이 영화가 남자 영화라 하는 사람들도 있고, 멋진 근육을 드러내며 화면을 오락가락 하는 전사들 때문에 여자들이 봐야 할 영화라는 주장도 있지만, 아무 생각 없이 두 시간을 빠져들게 하는 영화임에는 틀림 없다. 한 마디로 재미있다는 뜻이다. 영화를 보고 나서 무언가 가슴에 짜릿한 감동을 안고 가야 할 사람들에게는 절대 비추. 만화를 보듯, 게임을 즐기듯 그렇게 영화를 즐길 사람들에게는 절대 강추이다.

역사 이야기로 시작했으니 역사 이야기로 마무리 짓자. 300은 레오니다스와 함께 전투에 참가한 300명 중 한 명인 딜리우스가 전투를 목전에 둔 병사들에게 레오니다스 왕의 얘기를 들려주는 것으로 시작했고, 그 얘기가 끝남과 동시에 새로운 전투를 벌이는 것으로 끝난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 딜리우스의 연설에 용기 백백한 채 벌떼처럼 일어나 페르시아 군을 향해 쳐들어가는 이 장면은 레오니다스 왕이 숨진 이듬해 플라타이아이 평원에서 스파르타군 1만을 포함한 그리스 연합군과 페르시아군의 전투이다. 영화에서는 짤렸지만(!) 이 전투에서 그리스 연합권은 대승을 거두고 결국 기원전 478년, 페르시아 전투는 막을 내리게 된다.

역사는 역사고, 영화는 영화다. 잔인하고 끔찍하다는 평도 들리긴 하지만 어차피 전쟁 장면이 가득한 영화란 다 그런 거 아닌가.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서도 잘려진 신체 부위가 이리 저리 튀어다닌다. 이미 우린 오래 전부터 그런 장면들에 익숙해져 있다. 감당할 수 있으면 보는 것이고, 감당할 수 없으면 보지 않으면 된다. 아무 생각 없이 화면 속의 액션을 즐기기 좋아하는 나에게 이 영화는 5점 만점에 4점을 줄 만한 영화이다. /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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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300 프랭크밀러 그리고 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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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의 첫날. 황사가 하늘을 덮고 있어 나들이 하기에는 최악의 날이었습니다. 교회 끝나고 성가연습 끝나니 3시가 훌쩍. 결국 가족이 나들이 간 곳은 분당 교보문고였습니다. 이날 짠이가 선택한 책은 바로 프랭크밀러가 그린 300 이었습니다. 영화도 19금이죠.. 아직 짠이아빠는 보지 않고 있어 왜그런지는 모르지만 아마도 잔인성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이 책을 사줘야하나 말아야 하나.. 순간 고민을 많이했습니다. 하지만 말린도 보이지 않는다고 요즘 아이..

    2007/04/01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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