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모 피시아이2를 사고 첫 롤을 다 찍었습니다. 아무래도 카메라에 익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찍어댄 것이니 바로 인화하기는 좀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필름 스캔 하기로 했는데 집이나 사무실 근처에서는 필름 스캔 하는 집 찾기도 어려웠고 - 뭐 찾다 보면 다 있겠지만 ^^ - 일단 생각나는 곳이 코스트코였습니다. 어차피 코스트코 회원이기도 하고 마침 이번 주에 갈 일도 있었던 까닭이지요.
주말 양재동 코스트코는 항상 사람 많고 주차하기 어렵고 뭐 그렇습니다. 주차 공간을 확보해주지는 않으면서 계속 들어가라고 손짓만 하는 주차요원 - 도대체 이 사람들은 뭐하러 거기 서 있는지 모를 정도로 - 그리고 뻣뻣한 직원들 - 여기서 웃는 직원 별로 못 봤을 정도로 - 때문에 별로 기분 좋은 곳은 아닙니다. 치이는 사람들 때문에 불쾌한 적도 적지 않고요. 그런데도 여길 가는 이유는, 여기서만 살 수 있는 상품들이 꽤 있기 때문입니다.
여튼, 얘기가 좀 샜는데요, 양재동 코스트코에 필름을 맡겼습니다. 주말이라 작업량이 밀려서 한 시간 반 걸린다 하는군요. 한 시간 반씩 쇼핑할 것도 없었는데 좀 난감했지만 일단 맡겼습니다. 그럭저럭 밀리며, 치이며 쇼핑하고 계산하다 보니 한 시간 걸렸더라구요. 삼십 분을 더 기다리기가 뭐해서 - 여긴 기다릴 만한 곳도 없습니다 - 혹시 나왔나 하고 물어 봤더니 ^^ 나와 있더군요.
일단 가격은 다 아시는 것처럼 필름 스캔은 1롤당 1,500원입니다. 현상비는 무료라는군요. 이 말은 나중에 현상된 필름을 가지고 와서 스캔해 달라고 해도 똑같이 1,500원을 받는다는 얘기겠지요? 필름 스캔을 맡기면 현상된 필름과 CD 1장을 줍니다.
집에 와서 컴퓨터에 CD를 넣었습니다. 잠깐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듯 하더니 다음 화면이 보이네요. 필름 스캔된 이미지를 볼 수 있는 뷰어 프로그램입니다. 조그맣게 보이는 사진을 클릭하면 그 사진 하나만 확대되서 보이는데 창 크기에 맞추거나 실제 크기로 볼 수 있습니다.
스캔을 처음 해보기도 해서 품질에 대해서는 할 말이 별로 없습니다. 코스트코에 맡긴 건 1,500원이라는 놀라운(!) 가격 때문이고 많은 분들이 가격에 비하면 스캔 품질이 나쁜 건 아니라고 하시더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일단 만족합니다. 아래 화면에 보시는 것처럼 파일 사이즈는 1544 * 1024고 JPEG 포맷이네요. 용량은 개당 약 500KB가 조금 안 됩니다.
이 사진은 손대지 않은 샘플 사진입니다. 사진을 잘 찍는 편이 아니어서 별로 멋이 없을 테구요, 스캔 품질을 확인하시려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FIN
ps> 참, 코스트코 연회비는 개인 회원이 3만5천원, 기업 회원은 3만원입니다. 세상에 기업보다 개인이 더 비싼 곳은 여기 한 군데 뿐일 겁니다. ^^
'쇼핑 하는 즐거움'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필름, 인터넷에서 샀습니다 (4) | 2007/05/29 |
|---|---|
| 환경을 생각하는 건 스타벅스가 아니다 (3) | 2007/05/29 |
| 코스트코 필름스캔 체험기 (2) | 2007/05/28 |
| 물고기 눈으로 본 세상, 로모 피시아이2 (5) | 2007/05/28 |
| 은은한 향기가 매력 - 아로마테라피 (4) | 2007/05/14 |
| 연필깎이에 대한 추억 (6) | 2007/01/09 |
TRACKBACK :: http://www.raytopia.net/trackback/126
-
코스트코 필름스캔 체험기
Tracked from Zoominsky S2 삭제블로그를 쓰며 얼굴 모르는 네티즌들과 온라인을 통해 정신적 교감을 나누는 디지털 시대의 중심에서 카메라, 사진만큼은 아날로그를 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한동안 디지털 카메라에 빠져들기도 했지만 필름이 만들어내는 그 알 수 없는 흡입력에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던거죠. 결국 디카는 서브, 필카는 메인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디지털 시대에 필름카메라를 사용하는 것은 멍청한 짓인지도 모릅니다. 손톱보다 조금 큰 메모리에 디지털의 코드로 저장되는 사진의 간결함을..
2007/05/28 18: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