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09/26 시크릿폰 두 달 사용기, 그리고 컬러 시크릿폰 (12)
  2. 2008/04/22 지금이 휴대폰 바꿀 적기일까 (30)
시크릿폰 사용한 지 두 달 쯤 됐다. 예전에 별 기능이 없는 폰을 쓰다가 이것 저거 기능 많은 시크릿폰을 쓰려니 적응하는데(!) 좀 시간이 걸리기도 했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사실 나는 시크릿폰에 대해 별로 불만이 없는 편이다.

무엇보다도 특별히 관리한 것도 없는데, 흠집이 거의 없다는 점이 맘에 든다. 휴대폰 앞에 붙이는 필름도 안 붙였고 주머니에 그냥 넣어가지고 다녔는데 전면 유리나 사이드 메탈 소재 부분에 흠집이 거의 없다. 정확히 말하면 눈에 띄는 흠집(!)이 거의 없다고 해야겠다. 주머니에 넣다 보면 동전이나 차 열쇠 같은 거하고 부대끼기 마련인데 그런데도 흠집이 거의 없으니 아무래도 오래 쓸 수 있을 듯 하다(!). ^^

두번쨰로 좋은 점은 요즘 사람들 하는 표현으로 소위 간지난다(!)는 거다. 보는 사람마다 폰 예쁘다고 한 마디씩 하고 지나간다. 물론 그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폰 이름을 헵번 폰으로 알고 있긴 하지만 말이다.

세번째 좋은 점은 역시 카메라다. 500만 화소와 동영상 촬영 기능은 왠만한 똑딱이 디카에 버금간다. 덕분에 모바일 블로그에도 재미를 붙여 이것 저것 사진 찍어 인터넷에 올리는 일도 하게 됐다. 간단한 사진 정도는 굳이 카메라를 챙기지 않아도 되니 나로서도 손에 짐을 덜은 셈이다.

다른 폰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일단 외장 메모리를 지원하니 급할 땐 USB 메모리 대신으로 쓰기도 하고, 오디오 녹음 기능이 있어 음성 메모도 가끔 한다. 게다가 통화 내용 녹음 기능을 가끔 유용하게 쓴다(이거 불순한 용도일까??!!).

기능이 워낙 많다 보니 안 쓰는 부분도 생긴다. 사실 나는 DMB를 거의 보지 않는다. 안테나를 붙이는 것이 귀찮기도 하고, 집과 사무실이 가까와 진득하니 볼 시간이 없는 탓이기도 하겠지만, 처음 폰을 사고 신기한 마음에 DMB를 몇 번 켜 본 것 말고는 DMB를 진중하게 본 적이 없다.

메모리 카드도 4GB를 꼽아 놓긴 했는데 반도 못 쓰고 있다. 예전에는 음악 받아 넣는 일도 종종 했는데 요즘은 귀찮기도 하고, 음악 듣는 장비들이 이것 저것 있다 보니 굳이 핸드폰으로 까지 음악을 들을 일이 없다. 이어폰도 전용 이어폰을 써야 하니 귀찮아서 거의 사용할 일이 없는 듯. 잘 보는 미드 동영상을 변환해서 넣어두긴 했는데(곰인코더, 진짜 훌륭하다! ㅋ) 역시 볼 시간이 별로 없다. 그런데 솔직히 이런 얘기를 쓰다 보니, 내가 점점 아저씨처럼 휴대폰을 쓴다는 사실에 마음이 아프다(!).

물론 몇 가지 불만도 없지 않아 있다. 터치 방식의 내비게이션 램프 중 한 개가 살짝 맛이 갔고, 특정 부분을 조작할 때 딜레이가 발생하며, 외장 메모리에 있는 사진을 MMS로 발송할 수 없다는 점 등은 반드시 개선되었으면 하는 부분이다.

9월 24일, 우연찮게 LG전자 시크릿폰 블로거 간담회에 초대를 받게 됐다. 원래 나는 초대 대상이 아닌데(!) 시크릿폰 사용자라고 우겨서 찾아가긴 했다. 우겨서 가긴 했어도 이름표 만들어 주시고, 간식도 챙겨주신 관계자분들께 감사!

사용자 삽입 이미지

왼쪽이 내 폰이고, 오른쪽이 루비 바이올렛 컬러를 채택한 새로 나올 컬러 시크릿폰


이번에 새로 출시된다는 컬러 시크릿 폰. 시크릿 폰 테두리 메탈 소재 부분에 색을 입혔다. 터치 라이팅 내비게이션 버튼의 색도 바뀌었고, 뒷 면 카본 소재 배터리 커버에도 은은한 색을 코팅했다. 루비 바이올렛과 티탄 골드. 아무래도 이런 색을 입힌 걸 보니, 이건 여성층을 겨냥한게 틀림없을 게다. 실제로 시크릿폰은 남성적인 디자인이고 애초부터 비즈니스 맨을 대상으로 개발했단다. 구매자 비율도 남성대 여성이 65대 35일 정도로 남성이 월등했다고. 여기에 여성적 감성을 불어넣는다는 전략 하에 바이올렛과 골드 컬러를 넣었단다. 예쁘다. 그런데 솔직히 나는, 지금 내 시크릿폰이 더 좋다(나는 남자니깐!).

강화 유리 소재에 대한 이런 저런 얘기가 많이 있었다. 이전 폰들에 대해 소비자들이 흠집이 너무 많이 난다고 컴플레인이 있었단다. 그래서 이 폰은 다소 무겁더라도 꼭 유리 소재로 가야 겠다고 설계 단계부터 생각했었고 이런 저런 소재를 찾다가 애플의 아이폰과 같은 소재를 썼단다. 출시 하기 전 1.5미터 높이에서 철판으로 떨어뜨리는 충격 실험도 했고(10개 중 1, 2개는 깨졌단다 ^^), 유리 소재다 보니 휴대폰에 붙이기가 어려워 고생했다는 얘기도 들었다. 강화 유리는 다른 유리보다 좀 튼튼할 뿐 깨지지 않는 유리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흠집이 덜 날 뿐. 때문에 유리 소재라 휴대폰이 깨지면 소비자들이 다칠까 하는 염려도 했었는데, 유리 소재 뒷 면에 터치 인식 필름을 붙이는 바람에 혹시 깨어져도 유리가 깨져서 흩어지는 일을 막을 수 있었단다.

어쨌거나 2년 약정을 걸었던 탓에 나는 2년 동안은 잃어버리지 말고 시크릿폰을 계속 써야 한다. ^^ 지금까지 상태로 보면 앞으로도 흠집은 덜 날 듯 하고, 소프트웨어도 점차 개선된다고 하니 몇 가지 불만도 해결되기를 기대한다. 휴대폰이라는 것이 워낙 라이프 싸이클이 짧고, 새로운 제품들이 빨리 나오기 때문에 오래 쓰기가 쉽지 않은데, 질리지 않고 딱 2년만 썼으면 좋겠다. /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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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cked from 캔유의대한모든것 무료로 구입까지!!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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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0/02 23:46
내가 지금 쓰는 폰은 은색 모토롤라 레이저폰이다. 2년 정도 사용했고, 나름대로 아끼면서(!) 사용해 온 까닭에 큰 하자 없이 지금까지 잘 써왔다. 그동안 경험을 바탕으로 완전히 주관적인 관점에서 이 폰에 대해 요약해 보라면, 통화하는데는 별 무리가 없지만, 통화하는 것 외에 다른 용도로 쓸 일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나는 아직도 모토롤라 방식의 문자 입력하는데 익숙해지지 못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은색이지만, 금색 스킨을 씌웠다 ^^

물론 통화하는 것이 주 목적인 전화기가 통화하는데 불편함 없다고 하면 다 되는 거 아니냐고 할 수 있겠지만, 나름대로 디지털 마니아를 자부하는 나로서는 전화기에 좀 더 많은 기능이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계속 해왔다. 뭐, 레이저폰도 들어 있을 건 다 있다. 130만 카메라 기능, 동영상도 되고, 엠피쓰리도 들을 수 있다. 그런데 되기는 하는데 정작 그 기능을 잘 쓰지는 않는다. 익숙하지 않고, 결과물이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소심한 성격 탓에 웬만해서는 잘 지르지 못하는 나는, 일단 한 번 지르고 나면 후회를 해도  끝까지 가는 경우가 많다. 레이저폰은 후회했다기 보다는, 내가 원하는 대로 다양하게 써 먹지 못한다는 것이 좀 불만이긴 했지만, 그런대로 2년 넘게 잘 버텨왔다. 그런데 대부분 휴대폰이 다 그렇지만 2년을 넘기면서 슬슬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제일 큰 문제는 내가 이 폰에 싫증났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슬슬 고장이 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키패드에 조명이 들어오지 않아 사방이 어두운 밤에는 문자 보내기가 쉽지 않았다. 게다가 잘 눌려지지 않는 키패드는 성질 버리게 하기에 딱 좋았다. A/S 받으러 가면 되겠지만, 솔직한 마음은 한 두군데 더 고장나기를 바라고 있다. 그래야 마음 먹고 딱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니까.

또 다른 문제는, 요즘 들어 내가 기대했던 폰들이 자꾸 시장에 나온다는 점이다. 블로그 스피어를 뜨겁게 달구었던 LG 터치웹폰과 삼성 햅틱폰. 인터넷을 통해 접한 얘기들을 읽다 보면 둘 다 사고 싶어질 정도로 땡긴다. 게다가 블로깅을 통해 알게 된 블로거들이 슬슬 그런 폰을 하나씩 장만하는 걸 지켜보다 보니 배도 아프고(!) 나도 바꿔야 겠다는 생각이 계속 드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나름대로 세웠던 기준은 이런 거다. 우선 요즘 트렌트를 따라 터치 방식의 폰이어야 한다. 당연히 풀 브라우징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하고, 음악과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재생 기능도 필수다. 카메라 화소 수는 최소 3백만은 되어야 하고, 외장 메모리를 넣을 수 있어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좀 넉넉하게 저장할 수 있는 폰이어야 한다. 이 정도 수준을 만족하는 폰이라면  요즘 들어 마음에 두고 있는 아이팟 터치를 포기하고 휴대폰을 새로 바꾸겠다고 스스로 마음을 먹고 있었다.

그런데 인터넷에 널려 있는 터치웹폰과 햅틱폰을 보면 어느 정도 내가 세운 기준을 만족시키는 것 같아 결국 둘 중에 하나를 사면 되겠다 그런 마음을 80%쯤 먹고 있었고 통신사와 인터넷 접속 요금을 기준으로 판단하면 되겠다 싶었는데… 젠장 또 다른 폰이 하나 나와버렸다.



자료만 보면 모든 제품이 다 괜찮아 보이는 법이지만 - 그렇지 않다면 자료를 만들 이유가 없는 거니까 ^^ - 터치 다이얼폰이라고 부르는 이 폰(모델명 LG-SH650/KH6500, 아마 통신사에 따라 모델명이 달라지는 듯)은 터치 방식 외에 키패드도 있고, 퀵 다이얼이라고 부르는 다이얼이 있어 3가지 모드로 조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란다. 게다가 300만 화소 카메라를 내장했고 DMB와 블루투스, 영상 통화 기능 등이 내장되었으며 HSDPA 폰으로 고속 인터넷이 가능하다는 것.  무선 인터넷을 얼마나 자유롭게 쓸 수 있는지는 상품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터치웹폰이나 햅틱폰 중에서 하나를 골라야 겠다고 마음 먹는 나는, 할 수 없이 또 얼마를 기다려야 할 상황이 되고 말았다.

생각해 보면 언제든 새 제품은 나오는 법이고, 항상 새 제품만 기다리다 보면 절대 내가 원하는 제품을 사지 못하는 법이지만, 이번에는 조금 더 기다리면 왠지 더 마음에 드는 폰이 나올 것 같은 예감이다. 터치웹폰인든 햅틱폰이든, 터치다이얼 폰이든, 아니면 또 다른 무엇이든 말이다. /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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