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1/10/14 남자의 배
  2. 2007/03/23 한 판의 게임을 즐기듯 보라, 영화 300 (3)

남자의 배

사랑하며 사는 삶 2011/10/14 09:38 Posted by '레이'
요즘 일주일에 한 번씩
SK텔레콤에서 비즈니스 파트너에게 공짜로 가르치는 
AIM / Advanced IT Management 교육을 받는다.

연세대학교 정보대학원 교수님들을 비롯해
고대, 건대 등등 유명한 교수님들이 강의를 하는데
실무에서 필요한 이론들을 아주 재밌게 가르치셔서
아, 나도 대학원이나 가볼까 그런 생각을 하는 중.

그중에서도 내가 특별히 기대했던 과목이 있었으니
‘그리스 신화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라는 과목이다.
건국대학교 교양학부 철학박사 김길수 교수님이 가르치신다.

그런데,
잔뜩 기대했는데, 처음에 완전 졸린 목소리 톤인거다.
으, 두 시간짜린데, 죽겄네라고 생각했으나
정말 쓸데없는 걱정이었다.
강의 짱! 그리스 신화에 그리도 많은 비밀이 숨어 있다니!

그런데 강의 도중 스파르타 얘기가 나왔는데
교수님이 정색을 하면서 이러는 거다.

“스파르타 하면 사람들이 뭘 생각하는지 아세요?”

뭘까? 스파트타식 교육? 뭐 그런 건가 보다 하고 있는데

‘영화 300’이란다. 아, 그렇겠다 싶었다.
그런데 교수님 말씀이, 300은 완전 나쁜 영화란다.

서양철학, 거기서도 플라톤을 전공하셨다는 교수님이
나쁜 영화라고 정색하시니까
당연히 내용에 뭐가 문제가 있으려니 했다.
그런데, 그런데… 그건 문제가 아니었다.
(내용이 맞는지 틀리는지는 말씀 안 하셨음 ㅋ)

남자의 배는 말이죠, 내 배처럼 둥근 거에요.
절대로, 절대로 초콜릿 모양이 될 수 없는 거에요.
남자의 배를 왜곡한 그 영화는, 몹시 나쁜 영화에요.

맞다. 남자의 배는, 네모 각진 것이 아니라 둥근 것이다.

역시 인생은 배워야 할 것 투성이다.

고맙습니다. 교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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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nm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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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의 배는 말이죠, 내 배처럼 둥근 거에요. 절대로, 절대로 초콜릿 모양이 될 수 없는 거에요. 남자의 배를 왜곡한 영화 '300'은, 몹시 나쁜 영화에요.”

    2011/10/14 11:47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늘날 올림픽의 꽃이라 부르는 마라톤의 기원이 된 마라톤 전투 이후 10년, BC 480년에 선왕 다리우스의 의지를 이어 받는 페르시아 왕 크세르크세스가 100만 대군(영화 속에서는 100만, 로마인이야기를 쓴 시오노 나나미는 30만이라고 했다)을 이끌고 그리스를 침공한다. 후세 역사가들이 '페르시아 전쟁'이라고 부르는 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영화 '300'은 페르시아 전쟁 중 장렬히 죽어간 스파르타 왕 레오니다스와 300명의 전사를 소재로 만든 액션 스펙타클이다.

사실 역사에서 소재를 따 왔다 뿐, 이 영화는 역사를 현실적으로 증명하려는 다큐멘터리가 아닌, 철저한 오락 영화다. 시나리오를 빌어 온 원작 역시 만화였다 하니, 영화의 내용이 역사적으로 맞네 틀리네 말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을 터.

따라서 영화 전체의 느낌도 만화스럽다. 사람이건 짐승이건 캐릭터는 과장되고, 슬로우 모션으로 처리한 전투 장면은 만화의 한 페이지를 넘기는 착각이 들 정도. 하늘을 가리며 까맣게 쏟아지는 화살 장면은 반지의 제왕과 황후화 등 판타지 영화들에서 이미 익숙하지만 여전히 감탄할 만한 장면이다. 만화와 같은 장면의 연속에서 왕을 비롯한 전사들은 끊임 없이 밀려드는 적을 도살하고 혹은 적에게 목을 베이고 만다.

어차피 오락 영화. 영화의 사실성이나 짜임새를 떠나 얼마나 재미있게 몰입해느냐가 관람의 포인트 일 듯. 화려한 액션과 전쟁 장면 때문에 이 영화가 남자 영화라 하는 사람들도 있고, 멋진 근육을 드러내며 화면을 오락가락 하는 전사들 때문에 여자들이 봐야 할 영화라는 주장도 있지만, 아무 생각 없이 두 시간을 빠져들게 하는 영화임에는 틀림 없다. 한 마디로 재미있다는 뜻이다. 영화를 보고 나서 무언가 가슴에 짜릿한 감동을 안고 가야 할 사람들에게는 절대 비추. 만화를 보듯, 게임을 즐기듯 그렇게 영화를 즐길 사람들에게는 절대 강추이다.

역사 이야기로 시작했으니 역사 이야기로 마무리 짓자. 300은 레오니다스와 함께 전투에 참가한 300명 중 한 명인 딜리우스가 전투를 목전에 둔 병사들에게 레오니다스 왕의 얘기를 들려주는 것으로 시작했고, 그 얘기가 끝남과 동시에 새로운 전투를 벌이는 것으로 끝난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 딜리우스의 연설에 용기 백백한 채 벌떼처럼 일어나 페르시아 군을 향해 쳐들어가는 이 장면은 레오니다스 왕이 숨진 이듬해 플라타이아이 평원에서 스파르타군 1만을 포함한 그리스 연합군과 페르시아군의 전투이다. 영화에서는 짤렸지만(!) 이 전투에서 그리스 연합권은 대승을 거두고 결국 기원전 478년, 페르시아 전투는 막을 내리게 된다.

역사는 역사고, 영화는 영화다. 잔인하고 끔찍하다는 평도 들리긴 하지만 어차피 전쟁 장면이 가득한 영화란 다 그런 거 아닌가.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서도 잘려진 신체 부위가 이리 저리 튀어다닌다. 이미 우린 오래 전부터 그런 장면들에 익숙해져 있다. 감당할 수 있으면 보는 것이고, 감당할 수 없으면 보지 않으면 된다. 아무 생각 없이 화면 속의 액션을 즐기기 좋아하는 나에게 이 영화는 5점 만점에 4점을 줄 만한 영화이다. /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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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300 프랭크밀러 그리고 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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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의 첫날. 황사가 하늘을 덮고 있어 나들이 하기에는 최악의 날이었습니다. 교회 끝나고 성가연습 끝나니 3시가 훌쩍. 결국 가족이 나들이 간 곳은 분당 교보문고였습니다. 이날 짠이가 선택한 책은 바로 프랭크밀러가 그린 300 이었습니다. 영화도 19금이죠.. 아직 짠이아빠는 보지 않고 있어 왜그런지는 모르지만 아마도 잔인성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이 책을 사줘야하나 말아야 하나.. 순간 고민을 많이했습니다. 하지만 말린도 보이지 않는다고 요즘 아이..

    2007/04/01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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