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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7/15 피시아이2, 하늘을 담기에 정말 좋은 카메라 (2)

어안렌즈를 달고 있는 피시아이2는 최대 화각이 170도. 어떨 땐 눈에 보이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필름에 담아낸다. 그래서 까딱 잘못하면, 사진 찍고 있는 내 배(!)가 나오기도 한다.

내가 찍고 싶었던 것은 땅에 있는 사물이었는데, 어쩌다 보니 하늘을 더 많이 담고 있는 사진 몇 컷이 눈에 띤다. 블로그를 통해 공개하기엔 부끄러운 사진이지만 - 이래 놓고는 구글 웹 앨범을 통해 이미 공개해 놨다 ^^ - '하늘'이라는 느낌을 전달하기엔 충분하다는 생각. 짠이아빠님의 하늘 사진은 이미 블로그 계에서 정평이 나 있는 사진이라서, 일단 거기에 들이대 보면 그나마 나도 좀 레벨이 올라가지 않을까 ^^ 하는 생각도 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높이 솟아 오른 건물. 도시의 냉정함을 상징하는 듯 하지만, 그래도 내 일터가 있어 사랑스러운 곳을 올려 찍다 보니 일터와 나무 사이로 구름진 하늘이 눈에 두드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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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보이는 호수와, 호수에서 올라오는 분수의 느낌이 너무 시원해 피시아이2를 들이댔거만, 정작 잡힌 건 호수가 아니라 하늘. 구름이 뭔가를 말해주는 듯 그런 느낌을 감출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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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기능이 없는 토이카메라에게는 맑은 날씨야 말로 하늘의 선물이다. 아무런 부담 없이 셔터를 눌러도 깨끗한 화질을 전해 준다. 하늘은 맑으면 맑은 대로, 구름이 있으면 있는 대로 그렇게 조화를 잘 이루는데, 내 삶은 어떨까.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대신, 있는 그대로의 존재를 일부러 거부하는 것은 아닐까. /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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