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매불망 기다리던 시크릿폰(LG-SU600)이 지난 주말, 드디어 손에 들어왔다. 한 번 정 떨어진 까닭인지 그 날 따라 모토롤라 레이저 폰이 버튼도 잘 안 눌리고 슬슬 짜증을 돋구던 날이었는데 폰이 왔다고 연락이 온 것이다. 그리고 두어 시간이 지난 후 나는 드디어 시크릿폰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얼마에 샀는지는 밝힐 생각이 없고 ^^ 24개월 할부, 그리고 자연스레 24개월 약정해서 샀다고만 해야 겠다. ^^
박스 포장은 기대했던 것보다는 덜 고급(!)스러웠으나, 포장에 별로 신경쓰지 않는 성격이라 일단 패스. 시크릿폰 뒷면의 블랙패턴 무늬가 두드러진 종이 포장지 안에 단단한 상자가 하나 더 있고, 그 안에 시크릿폰이 들어 있었다. 덮개를 열면 드러나는 시크릿폰의 자태란! 옆에 있는 녀석은 DMB 안테나다. 이렇게 쓰다 보니 왠지 설레는 것 같지만, 사실 이미 개통을 다 한 폰이라서 ^^ 첫 개봉의 감동은 아닌 셈이다. ^^
케이스를 열면 각종 액세서리가 보인다. 표준형 배터리 2개, 시크릿폰 크리너 1개, 24핀 변환 젠더 1개, 배터리 거치대 1개, DMB 안테나 1개, 이어폰 1개, 그리고 파우치다. 퀵매뉴얼과 상세매뉴얼, 그리고 홍보물은 패스. 시크릿 폰의 뒷 면 무늬가 새겨진 파우치는 고급스럽다기 보다는, 그냥 좀 그렇고 그렇다. ^^ 솔직히 말하면 폰을 넣어가지고 다니기는 왠지 좀 옹색하고, 그래서 나는 이어폰을 비롯해 각종 액세서리를 넣어가지고 다니는 용도로 쓸 계획이다.
아쉽게도(!) 24핀 변환 젠더가 1개 들어 있다. 다른 폰은 겪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는데 얼마 전 딸아이가 구입한 미러 폰에도 젠더가 2개 들어 있었는데, 그보다 훨씬 비싼 시크릿폰에 젠더 1개라니. 이건 좀 아쉽다. 표준 커넥터가 아닌 휴대폰을 충전하기란 여간 까다롭지 않아서 젠더를 항상 가지고 다녀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는데 그나마 한 개밖에 주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어차피 대량 생산하는 LG 입장에선 소비자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구해 넣을 수 있었을 텐데. 나중에 젠더 1개가 무려 9천원이라는 얘기를 듣고 나는 기겁(!)까지 하고 말았다. ^^
여튼 액세서리는 이걸로 끝이다. 처음에는 DMB 안테나와 클리너를 시크릿폰에 붙였는데 - 젠더는 도저히 붙일 용기가 안 났다! - 들고 다녀 보니 덜그럭 거리는게 영 마음에 안 들었다. 역시 시크릿폰은 아무 것도 안 붙이는게 제일 폼난다. 그래서 처음 찍은 사진에는 이 두 가지가 붙어 있지만, 곧 빼버렸다. 그렇다고 폰만 들고 다니기는 좀 불안하니까 나중에 시크릿폰에 어울리는 가죽 스트랩 하나 사야겠다.
좌충우돌 시크릿폰 사용기는 계속 이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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